포노앰프 TCR SE 입니다.

그동안 거의 제작된 상태였지만,

전원 트랜스 품절로 완성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입고되었기에,

일요일 출근하여 에폭시 몰딩 작업을 마친 후,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여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특성상 부품 품절로 인하여 작업이 순조롭지 못 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가끔 제가 놓칩니다.

저는 몇 개의 포노앰프를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만,

그중  TCR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포노앰프에서 요구되는 높은 S/N비와 함께 진공관 특유의 배음, 유려함 등을 겸비한 TCR은 LP 마니아 여러분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합니다.

TCR의 음질은 CR형 등화회로에 기인하는 해상도 높은 음질이지만,

고음 대역으로 올라가는 음역에서도 유려함을 잃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귀환 증폭기로 구성된 초단을 비롯하여,

무귀환으로 동작하는 서병익 발명 특허회로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부귀환으로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는 부귀환 증폭기는 부귀환 양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음 대역으로 갈수록 위상 회절이 발생하여 고음 대역에서 피크가 발생합니다.

부귀환을 통하여 주파수 특성을 개선한 경우 높은 주파수 특성에도 불구하고 유연하지 못한 음질로 되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TCR SE 출력단의 주파수 특성입니다.

상한 주파수: -3dB  75.17kHz

위의 내용이 무귀환으로 이룬 결과입니다.

이 출력단 회로는 논클립 출력 53V입니다. 

내부에서 53V가 출력되기 이전에는 어떠한 파형 찌그러짐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포노앰프 TCR SE의 음질이 유려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증폭기에서 파형 클립핑 현상이 발생하면, 음이 탁하게 들립니다.

논클립 출력 전압 53V가 의미하는 바를 TCR SE의 청음을 통하여 경험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LP를 좋아하시는 마니아분께서는 몇 개의 턴테이블을,

또는 암이 두 개 달린 턴테이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3 계통의 입력을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MC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 필요한 승압 트랜스를 옵션으로 선택하여 실장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승압비는 사용하시는 카트리지를 고려하여 설정해 드립니다.

입력에 있는 우측 셀렉타의 포노 1에는 내부의 승압 트랜스를 경유하는 입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포노 2와 포노 3는 승압 트랜스를 거치지 않고, 입력되므로 필요에 따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TCR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RIAA포노앰프
1. 증폭도(1kHz 기준): 20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53V
3. 입력 임피던스: 47k
4. 입력: 언밸런스 3 계통(옵션 선택 시 승압 트랜스 내장됨)
5. 출력 형식: 밸런스 1 계통, 언밸런스 1 계통,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Y7 × 2, 출력관 ECC 99 × 2, 정류관 6CA4 × 1
7. 크기: W455 × D320 × H173
8. 무게: 13.5kg

TCR SE의 후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