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콘솔릿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두 대의 쏘나레를 동시에 제작하고 있었지만,

전면패널의 메타반 자재가 한 대분만 입고되어 우선 한 대만 완성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잠시 발생한 로스타임을 활용하여 같이 주문하신 파워앰프 칼리오페를 어느 정도 제작해 놓기도 하였습니다.

쏘나레는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기대하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입니다.

12AX7을 사용한 증폭단을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진공관 12AX7의 달콤한 음색이 잘 구현되고 있습니다.

진공관 소자는 선형특성이 우수하여 부귀환을 전혀 적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성능이 나옵니다.

그러나 부귀환을 사용한 진공관 프리앰프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때 약간의 회로 지식이 있는 경우,

부귀환 저항을 제거하여 무귀환으로 구성하면 음질이 좋아지지 않을까....    

실행에 옮기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이득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음질이 열화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증폭기에서 부귀환을 적용하였다면, 그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귀환 증폭기는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특성이 개선될 수 없으므로 회로설계부터 실장에 이르기까지 정밀 설계와 이론에 입각한 합리적인 실장이 요구됩니다.

그런 배려가 전제되지 않은 무귀환 증폭기는 음질이 좋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증폭기에 적용되는 부귀환의 양이 증가할수록 개선되는 전기적 특성을 열거해 보면,

1. 주파수 특성이 개선됩니다.

2. 왜율특성이 개선됩니다.

3. 전압 안정성이 개선됩니다.    

위 내용을 보면, 부귀환은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80년대 초, 앰프 제조사들은 다량의 부귀환을 경쟁적으로 적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앰프 광고에 NFB 80dB를 적용하였다는 문구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정특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부귀환을 증가시킬수록 동특성은 오히려 악화하여 갑니다.

음악 신호를 오실로스코프로 보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할 수 있느냐..! 의 특성이 동특성입니다.

다른 말로는 과도특성이라 하고 OP AMP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빠르게 전압이 나타나는지를 나타내는 특성인 슬루 레이트가 있습니다. 

이 과도특성이 음질에 대단히 큰 영향을 줍니다.

분명, 부귀환은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지만,

정특성에 만 한정되고 동특성은 오히려 열화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과도특성을 회로적으로 개선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 열화되었는지가 관건입니다.

과도특성을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은 부귀환을 적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자 자체의 찌그러짐이 많은 반도체 회로에서는 부귀환을 적용하지 않으면 사용 불가입니다.

이런 이유로 반도체 앰프에서는 무귀환 앰프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진공관 소자는 선형특성이 뛰어나 부귀환 없이도 만족할 만한 왜율 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 제시되는 제원은 쏘나레 SE의 전기적 특성이며,

무귀환으로 구현한 특성입니다. 

진공관의 특성이 충분히 배려되고 정밀 설계된 회로는 무귀환으로도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 유수의 오디오 제조업체와 비교해 주십시오

쏘나레 메탈형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기능을 무귀환으로 구성한 고음질 프리앰프

1. 이득: 12.5배

2. 주파수특성 (출력전압 5V일 때) 

고역 상한 주파수: -3dB 63.3kHz

저역 하한 주파수: -3dB 7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50Hz: +19dB   

30Hz: +23dB

10KHz: +6dB   

15kHz: +8dB

4. 톤 콘트롤 특성

TREBLE: 10kHz: MAX +18dB MIN -17dB

BASS: 50Hz: MAX +15dB MIN -15dB

5. 사용 진공관: 소신호 증폭관 12AX7 × 6개,  정류관 6CA4 × 1개 

6. 크기: W440 × H138× D350 

쏘나레 SE 메탈 버전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5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출력 단자 옆에는 전면에 보이는 V, U 메타의 감도를 조절하는 노브가 있습니다.

메타 감도 조절기 밑에는 제품 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쏘나레 SE의 음질은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온화하고 나긋나긋합니다.

유연한 음색이 피곤함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이완시킵니다.

쏘나레 SE의 또 다른 특징은 반도체 프리앰프에 버금가는 높은 S/N 비를 실현하였다는 것입니다.

진공관 프리앰프를 사용해 보고 싶은데, 험때문에 신경 쓰여 사용할 수 없다는 분이 가끔 계십니다.

진공관 프리앰프라도 이론에 따라 제대로 만들면 험이 나지는 않습니다.

진공관 프리앰프에 험이 있다면,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나타난 결과입니다.

쏘나레 SE의 상판을 덮기 전입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한 하판 부분은 사진이 잘 못 나와 오늘은 소개하지 못합니다.

다시 사진 찍은 후 올려놓겠습니다.

최** 선생님의 쏘나레 콘솔릿 SE입니다.

함께 주문하신 칼리오페 우드형 파워앰프는 부품 입고 사정으로 조금 지연되고 있습니다.

칼리오페가 완성될 때까지 쏘나레 SE를 히어링 테스트를 겸하여 에이징 시켜놓고 있겠습니다.

쏘나레의 여러 기능에 대한 소개의 내용은 그동안 수차례 반복되어 오늘은 생략하였습니다.

이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작업실 하단의 검색 기능으로 쏘나레를 검색하시면 여러 내용을 참고해 보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