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질 진공관 프리앰프 벨루스 XE

벨루스 XE는 고음질 진공관 프리앰프로 출력단에 화이트 캐소드 폴로워 버퍼회로를 채용하여 반도체 파워앰프에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벨루스 XE 2대를 동시에 제작하였는데 하나는 주문받은 것이고 나머지는 여유분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벨루스 XE에 대한 소개글은 수없이 올렸으므로 오늘은 진공관앰프를 사용하시며 겪게 되는 노이즈에 대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을 기억해 두신다면 향후 노이즈가 발생할 때 적절히 대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노이즈의 종류에 대한 내용입니다.
평소 음악을 듣는데 별 문제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노이즈가 들리기 시작하였다면, 또는 새로운 진공관 앰프를 장만하여 연결하였는데 스피커에서 노이즈가 들린다면 노이즈의 소리를 집중해 들어 봅니다.

1. 단속적인 음으로 따르르르... 하는 소리가 반복되어 들린다면 100% 디지털 노이즈입니다.
이런 경우 앰프는 증폭하는 기기이다 보니 디지털 신호가 들어와 증폭한 것뿐입니다.
디지털 신호는 0과 1이 교차하며 동작하는데 이런 신호는 아날로그 증폭기 입장에서는 노이즈입니다.
특히, 공유기는 이런 신호(노이즈)를 공중으로 강력하게 뿌려주는 기기이다 보니 아날로그 기기 특히, 특히 진공관 앰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해결하는 방법은
잡음이 나고 있을 때 공유기의 전원을 꺼보는 것입니다.
공유기의 전원을 OFF 했을 때 잡음이 없어진다면, 공유기를 가급적 멀리 떼어 놓는 것으로 해결됩니다만,
공간상 도저히 그럴 수 없을 때는 공유기 안테나 위치를 조정하며 잡음이 가장 작아지는 위치를 찾습니다.
#. 진공관 앰프와 공유기가 1.5M 떨어진 경우에도 잡음으로 영향을 줍니다.
디지털 잡음은 공유기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요즘 TV는 모두 디지털로 동작합니다.
대형 TV 바로 밑에 진공관 앰프를 배치하면 앞서 말씀드린 단속적인 따르르르... 하는 잡음이 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일부 가정에 적용된 전등 불빛을 조절하는 디머 손잡이를 조여 조명을 어둡게 하면 짜르르르.. 하는 잡음이 납니다.
이런 노이즈를 위상제어 노이즈라고 합니다.
이때는 디머 기능을 OFF 하거나 전등이 밝아지도록 조절하면 해결됩니다.

또 하나는 AVR을 사용할 때입니다.
AVR이라고 해서 언제나 노이즈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입력되는 AC 전압이 높아서 위상을 제어하여 출력 AC 전압을 낮추고 있을 때 앞서 말씀드린 짜르르르... 하는 위상제어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입력되는 전압이 높아 회로 내에서 위상을 제어하여 출력 전압을 낮추고 있을 때 발생하는 위상제어 노이즈는
AVR회로 구성상 매우 취약한 것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해 볼 수 있는 조치는
AVR 기기에 입력 전압 조절단자가 있다면 225V 또는 230V로 입력 전압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출력되는 전압이 낮아져 AVR 기기에서 위상제어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짜르르르... 하는 노이즈가 현저히 줄어집니다.
다만, AVR에 입력 전압을 선택하여 조절할 수 있는 단자가 있어야만 가능한 내용입니다.
많은 분들이 AVR과 차폐트랜스를 같은 용도의 기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용도가 전혀 다른 기기입니다.
AVR= 입력되는 AC 전압이 변동하더라도 출력 AC 전압을 +- 2% 이내로 안정화시키는 용도의 기기
차폐트랜스= 전원라인을 타고 들어오는 노이즈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한 용도의 기기입니다.
AVR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입력 AC 전압의 안정화를 위해 위상제어를 하므로 스스로 노이즈를 발생한다는 내용을 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종류의 잡음은 양쪽 채널이 거의 같은 레벨로 또는 공유기 있는 쪽이 조금 더 크게 들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진공관 앰프의 전원을 ON 하면 어느 한쪽 스피커에서 종이 구기는 듯한 소리가 날 때입니다.
지그덕지그덕 하는 소리인 데 2~3분이 지나 진공관이 열받으면 이 소리가 없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진공관의 수명이 다되어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나와도 반년 이상은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 투입 후 2~3분이 지나 노이즈가 없어진다면 굳이 진공관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서입니다.
진공관을 교체할 시기는 시간이 충분히 지나도 지그덕 거리는 소리가 안 없어질 때입니다.
이런 증상은 양쪽이 동시에 나는 일은 구조상 거의 없고 어느 한쪽에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어느 진공관이 불량인지 알 수 없으니 초단부터 종단까지 순서대로 좌우를 바꿔봅니다.
어떤 진공관을 좌우로 바꾸었더니 반대쪽으로 소리가 옮겨갔다면 방금 바꾼 진공관이 불량입니다.
프리도 진공관 앰프이고, 파워앰프도 진공관이라면 지그덕 거리는 소리가 날 때는 프리앰프를 꺼 봅니다.
이때 조용해진다면 프리앰프의 어떤 진공관중에 하나가 고장 일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좌우를 바꿔 보시면 해당 진공관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프리앰프를 껐는데도 지그덕거리는 소리가 계속 난다면 원인은 파워앰프에 있는 것입니다.

3. 전원을 ON 한 후 약 20~30분 이상 지난 후 지글지글하는 끓는 소리가 날 때입니다.
이런 증상은 양쪽이 동시에 나는 경우는 구조상 어렵고 어느 한쪽에서 잡음이 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시간 지난 후에 지글거리는 잡음이 발생할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지글지글 거리는 노이즈가 날 때 사용자가 직접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항의 경년변화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문가에게 수리를 받아야 합니다.

4. 밸런스 케이블로 인한 노이즈 유입이 있습니다.
요즘 밸런스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이 많다 보니 밸런스 케이블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 만들어진 밸런스 케이블을 사용하게 되면 노이즈가 유입되기도 합니다.
사례를 소개하면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는 과정에 노이즈가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고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고, 서병익오디오 차폐트랜스를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구입하였는데 해결이 안 되어
혹시 원인을 알 수 있을지에 대한 도움 요청이 있었습니다.
여러 항목을 순차 확인한 결과
새로운 스튜디오로 이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인께서 선물한 밸런스 케이블이 원인이었습니다.
밸런스 케이블이 노이즈 유입의 원인이 되었던 것은
밸런스 케이블의 기본 구조는 플러스, 마이너스 측 그리고 접지선 총 3가닥이 무실드여야 합니다.
그런데 해당 밸런스케이블은 플러스 측 배선이 RCA 케이블처럼 실드가 되어 있었습니다.
밸런스 케이블이 노이즈를 제거하는 이론적 이유는
보낼 때 플러스, 마이너스 그리고 접지 3가닥의 케이블에 신호를 보내고 그 과정에 유입되는 노이즈를 받는 측에서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겹쳐 노이즈를 상쇄합니다.
이것은 +5에 -5를 더하면 답은 제로가 되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밸런스 측 케이블에 실드를 하여 +와 -가 동일레벨로 되지 못하였기에 +- 가 합쳐졌을 때 마이너스 측 케이블에 노이즈가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앰프가 증폭하여 녹음작업을 하게 되면 항상 노이즈가 유입되는 결과로 된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이론적인 내용이라 쉽게 이해 안 될 수도 있지만,
밸런스 케이블은 쉴드 하면 안 되는 거다.... 라고만 알고 있어도 노이즈를 대처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됩니다.
그리고 밸런스 케이블로 인한 노이즈의 유형은 참으로 다양하여 특정하여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없는데,
그것은 주변에 어떤 노이즈 공급원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기에 그렇습니다.

5. 진공관 앰프 동작중에 가끔 타닥 또는 딱하는 불규칙적인 노이즈가 날 때는 진공관에서 나는 잡음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소리가 전혀 아니고, 불규칙적으로 노이즈가 나다 안 나다 하는 것입니다.
가끔 부품 불량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진공관에서 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럴 때는 진공관을 앞서 말씀드린 대로 좌우를 바꿔 보시면 어떤 결과가 나옵니다.
만약, 진공관을 모두 좌우로 바꿔 보았는데도 여전히 불규칙적으로 잡음이 난다면,
사용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해 본 것입니다.
부품 불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수리를 해야 합니다.

노이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경우를 소개하였습니다만,
디지털 노이즈는 특히 문제가 됩니다.
벽을 공유하는 아파트가 디지털 노이즈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방에 공유기가 있는데 저 끝에 있는 작은방에서도 와이파이가 잘 터집니다.
그 말은 옆집에 있는 공유기로 인해 우리 집 앰프에서 노이즈를 증폭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우리 집은 진공관앰프 옆에 공유기가 없는데도
따르르르.. 하는 디지털 노이즈가 난다면 앰프를 벽에서 조금 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가 있다면 반드시 윈인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노이즈는 대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흔한 일은 아니지만,
원인은 알았지만, 해결할 수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간헐적으로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전화 상담을 하여 추적해 본 결과
이사하신 집 아파트와 엘리베이터가 오르내리는 통로가 벽을 공유하여 엘리베이터가 지나갈 때마다 모터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원인은 알았지만, 적절한 조치는 취할 수 없었습니다.
노이즈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더 있지만, 대표적인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