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우퍼의 밀폐형 2 웨이 스피커 SP-200 SE입니다.

신모델입니다.

 

2세트 4개를 동시에 제작하였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인클로저를 납품받아 제작을 시작하여 12월 1일 2세트를 모두 완성하였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네트워크 판을 미리 만들어 놓은 상태여서 빠르게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 세트는 청음실용으로 제작하였고 또 한 세트는 주문받아 제작하였습니다.

 

SP-200 SE가 완성될 즈음 기침감기가 시작되어 정신없는 상태였고

마침 주문하신 분께서 해외출장을 다녀온 후 1월 9일 찾으러 온다고 하시어 오늘에야 소개합니다.

 

이제 감기 때문에 완성하여 납품하고도 작업실 게시판에 소개하지 못한 제품은 없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스피커 라인은 이제 소형, 중형, 대형 스피커로 완성되었습니다.

 

8인치 우퍼를 채용한 소형 스피커 SP-200이 있었지만, 

수년 전에 단종된 상태였습니다. 

 

 

 

 

 

새로 발표하게 된 SP-200 SE는 밀폐형 방식의 2 웨이 스피커로 밀폐형 특유의 탄력 있는 저음을 좋아하시는 분을 위하여 출시하였습니다.

 

 

약 1년 전 8인치 우퍼를 채용한 소형 스피커를 재출시하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거쳐 인클로저 설계를 마치고도 진척이 없었는데,

지난해 10월 청음 하러 오신 분하고 소형 스피커에 대해 말씀 나누면서 8인치 우퍼를 채용한 밀폐형 스피커를 준비 중이라고 말씀하게 되었는데 그때 주문을 받아 일정에 맞추어 제작하였습니다.

 

일정상 먼저 주문받은 모델을 우선하여 제작하다 보니 

이렇게 주문받지 아니하면 신모델로 출시되는 제품은 차일피일 미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정으로 소형 스피커를 출시하기로 마음먹은 후 약 1년이 지난 오늘 소개합니다. 

 

 

 

 

 

요즘은 4인치 또는 5인치 우퍼를 채용한 소형 스피커들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보면

8인치 우퍼를 채용한 SP-200 SE는 소형 스피커 범주에 벗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12인치 밀폐형 스피커 SP-06 MK3가 있으므로

오늘 소개하는 SP-200 SE는 소형 스피커로 분류합니다.

  

 

 

 

 

근래 스피커들이 대부분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우퍼 유닛의 후면에서 발생하는 음파를 이용하여 저음을 보강하는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은 효율이 높고 낮은 저음까지 재현하므로 우수한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효율과 낮은 저음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스피커가 주류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퍼의 후면에서 발생되는 음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식의 스피커도 있습니다.

인클로저를 밀봉하여 공기가 새지 않도록 만든 스피커를 밀폐형 스피커라고 합니다.

 

인클로저의 후면이 막혀있으므로 우퍼의 콘지가 동작할 때 만들어지는 음파가 외부로 나오지 못합니다.

후면으로 방사되는 음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과 대조적입니다.

 

이런 이유로 효율이 베이스 리플렉스보다 통상 3dB 낮습니다.

데시벨에서 전력을 표시할 때 -3dB라면 음압감도가 1/2이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SP-200 SE의 음압감도가 86dB가 된 이유입니다.

그러나 요즘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소형 스피커들의 음압감도가 85~ 87dB인 것을 고려하면 낮은 음압 감도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릴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육아시기에는 그릴이 필요합니다.

 

 

시중에 밀폐형 스피커가 흔하지 않은 이유는 낮은 음압감도가 주 요인이지만,

밀폐형 스피커는 특유의 음색으로 마니아 층이 두텁습니다.

 

밀폐형 스피커의 탄력 있고 명료성 높게 들리는 저음의 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저음은 후면에서 방사된 음파와 인클로저의 공명주파수가 일치하여 만들어지는 저음입니다.

이 효과는 탁월하여 저음 보강 효과가 대단하지만, 

원래의 저음처럼 굴곡이 없고 명료성 높은 저음은 아닙니다.

 

즉, 저음의 질이 좋아 선택되는 방식이라기보다 저음 보강 효율이 좋아 채택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밀폐형 스피커가 돋보입니다.

요즘 밀폐형 스피커의 음색적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해외의 스피커 제조사에서도 다양한 밀폐형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사기의 끝을 막은 상태에서 강하게 누르면 탄력 있는 공기의 압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탄력을 이용하여 자동차의 에어 서스펜션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이를 스피커 인클로저에 이용한 방식이 밀폐형 스피커입니다. 

 

따라서 밀폐형은 완벽하게 밀봉되어야 밀폐형 특유의 음색이 나옵니다.

 

SP-200 SE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완벽하게 밀봉 처리되어 있습니다. 

12인치 우퍼를 채용한 밀폐형 스피커 SP-06 MK3를 출시하면서 구축하게 된 노하우입니다.  

 

밀폐형 스피커의 인클로저는 이런 사정이 있으므로 함부로 후면을 열면 안 됩니다.

밀폐능력이 저하하면 음질이 열화 되기 때문입니다.

 

 

 

SP-200 SE의 후면입니다.

 

 

 

 

스피커 단자 부근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임피던스 8옴에 음압감도 86dB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SP-200 SE의 전기적 제원

형식: 밀폐형 방식의 2웨이 스피커

1. 임피던스: 8옴

2. 음압 감도: 86dB

3. 외형 크기: W270 × D220 × H350

4. 크로스오버 주파수: 2kHz

5. 주파수 특성 -3dB: 67Hz ~ 20KHz 

6. 무게: 

 

 

 

 

 

 

 

SP-200 SE의 음색은 탄력있는 저음을 기반으로 하여 나긋나긋하면서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음이 강조되어 피곤한 소리는 전혀 아닙니다.

 

청음실에는 총 3 종류의 스피커가 있습니다.

15인치 우퍼를 채용한 SP-03 SE2,

12인치 우퍼를 채용한 SP-06 MK3, 그리고 SP-200 SE입니다.

 

청음 하러 오시어 담소하며 한참 들으셨던 분도 8인치 우퍼의 SP-200 SE에서 나오는 소리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분명, 12인치와 등급이 다르지만, 그만큼 저음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였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피커에 대한 소개를 하며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아 재미없는 글일 수도 있지만, 

미사여구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서병익오디오를 대표하는 고음질 스피커로 제작되었습니다.

 

안목 있는 여러분의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 2 웨이 스피커 SP-200 SE의 또 다른 활용법

 

하나. SP-200 SE를 사용하시다 12인치 우퍼로 제작된 밀폐형(저음파트) 스피커(출시예정)와 결합하면 3 웨이 밀폐형 스피커가 됩니다.

 

둘. 이렇게 구성된 3 웨이 스피커를 사용하시다 

2 웨이 채널 디바이더(베리타스 베이직)가 준비하면 즉시 2 웨이용 멀티앰핑을 운용할 수 있는데,

이때 SP-200 SE가 중, 고음부를 담당하여 멀티앰핑으로 구동되는 3 웨이 스피커가 됩니다.

 

2 웨이 멀티앰핑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2 웨이 멀티앰핑을 위한 채널 디바이더 "베리타스 베이직"

  

 

 

청음실에서 히어링테스트 중입니다.

 

 

델리카투스 파라렐(20W+20W) 버전에 연결하여 듣고 있는데 전용 스탠드가 준비되지 않아 작업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