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랄 XE입니다.

 

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여 논 클리핑 출력 32W + 32W를 뽑고 있습니다.

 

 

EL34는 진공관 앰프 역사상 가정용 앰프로 가장 많이 사용된 진공관이라 합니다.

 

총 생산된 진공관 앰프의 수를 알 수 없으니 어떻게 산출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EL34의 전기적 특성을 보면 그럴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EL34의 제원을 보면 플레이트 손실 25W로 

출력 30~40W 정도의 앰프를 만드는데 적당하고 많이 생산된 진공관이다 보니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그러니 앰프 제조사에서는 EL34를 채용하여 많은 앰프를 생산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5 극관인 EL34를 3 극관으로 구동할 경우 선형 특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한몫하였을 것입니다.

 

 

 

 

 

EL34처럼 5 극 진공관은 설계자에 따라 또는 필요에 따라 3 극관으로 또는 5 극관으로도 동작하게 할 수 있습니다. 

5 극관으로 구동할 경우 출력이 가장 높으며 밝은 느낌의 소리가 납니다.

 

반면, 3 극관으로 구동할 경우 출력은 가장 낮으며 차분하고 부드러운 소리로 됩니다.

 

다음은 5 극관의 장점과 3 극관의 장점을 취하고자 고안된 울트라 리니어 방식이 있습니다.

 

5 극관과 3 극관 중간 정도의 출력을 뽑을 수 있으며 부드러운 음색의 앰프를 만들 수 있어 울트라 리니어 방식이 발표된 이후 대부분의 진공관 앰프에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플로랄 XE도 울트라 리니어 모드로 구동됩니다.

 

 

 

 

 

 

플로랄 XE의 초단관은 쌍 3극 소형 전압 증폭관인 ECC83S/ 12AX7입니다.

이 진공관은 가장 진공관다운 음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달콤한 음색이 특징입니다.

 

초단 증폭으로 약 50배 정도 증폭합니다.

 

드라이브관으로는 12AY7이 사용됩니다.

이 진공관은 약 20배 정도의 증폭을 하며 음색은 상큼한 느낌이 듭니다.  

 

진공관 역사상 유일하게 저잡음 진공관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초단 ECC83S와 더불어 EL34를 강력하게 드라이브할 수 있는 여유 있는 드라이브전압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플로랄 XE의 음색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12AY7으로 구성된 디퍼런셜 위상분리 회로는 무 조정으로 완벽하게 위상이 바뀐 신호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진공관의 바이어스를 거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자기(SELF) 바이어스입니다.

이 바이어스 방식은 진공관 스스로 바이어스 전압을 생성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성이 높습니다.

 

단점으로는 전류가 흐르는 회로 내에 높은 저항값의 저항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앰프에서 전류가 가장 많이 흐를 때는 저음을 재현하고 있을 때입니다.

큰 전류가 흐를 때 높은 저항값을 갖는 바이어스 저항이 존재한다면 그만큼 전류는 제한 받을 것입니다.  

 

 

자기 바이어스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으로 고정 바이어스가 있습니다.

고정 바이어스는 진공관의 그리드에 마이너스 전압을 인가하여 흐르는 전류를 조정합니다.

 

고정 바이어스라고 명명한 이유는 바이어스 전압을 고정해 둔다.... 라는데서 유래하였습니다.

즉, 고정 바이어스의 특징은 진공관의 그리드에 마이너스 전압을 인가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의 바이어스 방식

즉, 자기 바이어스와 고정 바이어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바이어스 방식을 혼합 바이어스 또는 반고정 바이어스라고 합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는 바이어스 방식을 모두 취하여 고성능의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기 위해 고안된 바이어스 방식입니다.

 

플로랄 XE는 위 두 가지 바이어스 방식을 모두 사용하는 혼합 바이어스 방식을 채용하여 음질을 더욱 개선하고 있습니다.

 

 

 

 

. 플로랄 X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EL34를 울트라 리니어 접속으로 구동하는 푸시풀 인티앰프
1. 출력: 32W + 32W
2. 이득: 250배
3. 주파수 특성: 18W 출력 시 좌측 채널 -3dB 기준,
상한 주파수: 61.4kHz
하한 주파수: 6Hz
4. 사용 진공관: 12AX7/ ECC83S × 1개,   12AY7/ 6072 × 2개,   EL34/ 6CA7 × 4개
5. 입력 임피던스: 100kΩ
6.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7.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8.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205
10. 중량: 20.5kg

11.무신호시 소비전력: 147W

 

 

 

플로랄 X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얻을 수 있으며,

잔고장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이유가 모든 제품을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제작하기에 그렇습니다.

 

모든 부품도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초기 음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무거운 앰프를 받쳐주는 받침대는 45mm 통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한 후 실리콘 고무를 덧대어 완성하였습니다.

 

미세 진동을 잡아주는 기능도 함께 하고 있으니 음질 개선을 위한 별도의 오디오 슈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진공관은 열이 나야 동작하는 소자이지만,

과열되면 수명이 짧아집니다.

 

진공관의 고열을 막기 위해 충분한 통기공을 마련하여 대류 순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플로랄 XE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으로 4 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만약, 6옴 스피커를 사용하실 때는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6옴 스피커는 4옴이나 또는 8옴 단자 어디에나 꽂으셔도 소리는 잘 납니다.

 

그러나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나타나는 손실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서는 4옴 단자에 연결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어서입니다.

 

 

 

 

 

플로랄 XE의 음질은 부드럽고 나긋나긋합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과 함께 온화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피곤함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실효 출력 32W + 32W는 수치상 작아보일 수도 있지만,

반도체 앰프 320W +32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옵니다.

 

반도체 앰프와 개념이 달라 수치상 출력이 작게 표시되지만, 스피커 구동력은 오히려 더 높습니다.

 

 

지난 6월 6일 완성하였지만, 상단의 명판이 입고되지 않아 사진으로 소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명판이 입고되어 소개합니다.

 

전미* 선생님의 플로랄 XE입니다.

그동안 히어링 테스트는 충분히 하였으므로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