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콘솔릿 SE 메탈형입니다.

메탈형 쏘나레 콘솔릿 SE는 흑색으로 주로 제작하지만, 실버색으로 주문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데 음핑고 노브가 실버 색상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여 중앙의 큰 노브(지름 52mm)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실버 색상의 쏘나레 콘솔릿은 오디오 시스템의 색상 매칭을 중시하시는 오디오 마니아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기다리던 대형 노브가 입고되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실물을 보기 위해 청음실용으로 제작한 것이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소개합니다.

 

 

 

 

쏘나레 콘솔릿은 서병익오디오의 대표적인 프리앰프로 고음질 다기능을 목표로 설계, 제작되었으며 2008년 출시되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오디오 시장에서 하나의 제품이 10년 넘게 제작되고 있다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출시 이후 수차례 업그레이되어 지금은 SE버전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진공관 프리앰프도 다양한 회로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만,

그중 부귀환(Negative Feedback)을 적용하여 특성을 개선하는 방식과 NON NFB 방식이 있습니다.

 

증폭기에 부귀환을 적용하면 여러 전기적 특성이 개선됩니다.

이런 이유로 양산형 진공관 프리앰프에서는 대부분 NFB를 적용하여 제작합니다.

 

 

 

 

증폭기에 부귀환을 적용하였을 때 향상할 수 있는 전기적 특성입니다.

1. 주파수 특성이 개선됩니다.

2. THD(총 혼변조 찌그러짐)가 개선됩니다.

3. S/N 비(신호 대 잡음 비)가 개선됩니다.

4. 온도 및 전원 전압의 변동에 대한 안정성이 개선됩니다.

 

이렇듯 부귀환을 적용하면 주파수 특성이 향상하고, 왜율이 줄어지며, 안정성이 향상한다면 양산형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귀환을 적용하여 제작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얻는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것이 세상사 이치이듯이  

부귀환을 적용하면 잃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어 진공관 다운 음색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양한 진공관으로 제작된 진공관 앰프들이 다양한 음색으로 들리는 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EL34와 300B의 음색은 다른 것인가.... 

그것은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 함유율이 달라 그렇습니다.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 함유율은 그 진공관의 음색을 결정합니다.

 

널리 알려진 2A3나 300B는 전대역에 걸쳐 고른 고조파 함유율을 보여 줍니다.

 

6L6은 유난히 짝수 차 고조파가 많은 진공관입니다.

짝수 차 고조파는 화음으로 작용하여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들리게 합니다.

 

 

 

 

이렇듯 진공관마다 고유의 고조파로 인해 독특한 음색으로 되는 데, 부귀환을 적용하게 되면 그만큼 고조파가 줄어져 반도체 앰프에 근접한 소리로 되고 맙니다.  

 

이런 이유로 진공관 앰프라도 진공관다운 음색으로 되기 위해서는 무귀환으로 회로를 구성해야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NON NFB 방식으로 회로를 구성하여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 높은 주파수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비교적 낮은 부하를 사용하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버퍼단을 사용하고

고주파 특성이 좋은 진공관을 선택합니다.  

 

. 왜율을 줄이기 위해서

선형 특성이 좋은 진공관을 선택하고

정밀 회로 설계를 하여 이상적인 동작점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높은 S/N 비를 얻기 위해서

전원부에 많은 물량 투자를 하고 여유있는 회로 설계를 합니다.

 

.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하기 위해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합니다. 

 

 

 

 

이렇게 부귀환을 대신하여 회로적 배려와 실장 기술을 통해 특성을 개선하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을 느낄 수 있으며 우수한 과도특성으로 생동감 있는 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프리앰프 및 소스 기기들은 모두 무귀환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쏘나레 콘솔릿 SE는 한없이 부드러운 음색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이 돋보이고 S/N 비는 매우 높아서 볼륨을 최대로 올려놓은 상태에서도 험이나 노이즈의 증가가 전혀 없습니다.

 

 

 

 

통상의 진공관 프리앰프라면

볼륨을 올리면 볼륨의 회전각에 비례하여 험이나 노이즈가 증가하기 마련이기에 쏘나레 콘솔릿이 돋보이는 이유입니다.

 

부귀환의 도움 없이도 높은 S/N 비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을 할 수 있는 하드 와이어링으로 배선하였고 배터리에 근접한 수준의 질 좋은 B+ 전원 전압을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는 서병익오디오 초창기부터 모든 프리앰프 및 소스 기기에 적용하여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로 그 성능 및 안정성을 검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MOS FET를 채용한 리플필터의 고장으로 A/S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튼튼하며 리플 제거 능력 또한 특출합니다.

 

쏘나레 콘솔릿 SE는 다양한 기능이 돋보이는 프리앰프이지만, 오늘은 장황해진 글로 소개하지 못하였습니다.

 

볼륨과 분리된 본격적인 라우드네스 컨트롤,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밸런스 컨트롤,

음색의 밸런스를 보정하는 톤 컨트롤 기능 등.... 

 

음악을 들으며 한번쯤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법한 모든 기능을 실장 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한 것이 쏘나레 콘솔릿 SE입니다.

 

쏘나레 콘솔릿 SE가 돋보이는 이유는 모든 기능을 음질의 열화 없이 구현하였다는 것입니다.

 

80년대 초 하이엔드 앰프 제조사에서는 모든 기능을 생략하여 음질을 개선하였다고 광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능을 실장 하면서도 고음질로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도 않기에 연구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만,

하이엔드 제조사들은 생략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기능이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고 필요 없다면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제작사에서는 그 기능 때문에 음질이나 전기적인 특성들이 열화하지 않도록 제작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든 기능을 생략하고 볼륨 하나만을 남겨놓은 요즘 프리앰프를 사용할 때 저음이 부족하다면 스피커를 바꾸는 방법 외에는 없을 것입니다.

고음이 유난히 강조되어 피곤하게 들리는 스피커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프리앰프에 톤 컨트롤 기능이 있다면 너무도 쉽게 그리고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음이 부족하다면 베이스를 두어 칸 정도 올리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고음이 강조된다면 자신의 청감상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줄이면 될 것입니다. 

 

 

 

 

톤 컨트롤 기능에 대하여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작업실에서 쏘나레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톤 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때는 베이스와 트레블을 동시에 강조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톤 컨트롤 기능을 잘 못 사용하는 사례가 바로 베이스와 트레블 모두 최대로 올려두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톤 컨트롤은 부족한 부분을 보정하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저음이 부족하다면 베이스를 조금 올리는 것으로

고음이 부족하다면 트레블을 조금 올리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는 절대로 음질이 열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베이스와 트레블을 모두 강조한다면

음악에서 중요한 대역인 중음이 빠지고 저음과 고음만 강조되는 열악한 음질로 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쏘나레 콘솔릿 SE는 실버 색상으로 제작한 청음실용이지만 즉시,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