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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벨루스 SE-1 003.jpg

 

 

프리앰프 벨루스 SE입니다.

어제(17일) 오전에 완성하였으나 전면판 중앙에 장착되는 모델명 장식판이 입고되지 않아 사진을 못 찍고 있었습니다. 

 

마침 금요일 토요일로 이어지는 휴일이라 택배가 오늘 도착하였고, 장식판을 부착한 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미리미리 챙겼어야 하는데, 확인을 안 한 실수로 이렇게 며칠 지연되었습니다.

 

 

벨루스는 2012년 7월 출시되었고 어느덧 8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개량되어 이제 스페셜 에디션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을 실장 한 진공관 프리앰프로 많이 알려졌지만, 지금도 라우드네스 기능에 대하여 문의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20200818벨루스 SE 012.jpg

 

 

오늘 다시 한번 라우드네스 기능에 대하여 자세한 말씀 올립니다.

 

플레처와 먼슨은 음량의 크기에 따른 청감 능력의 변화를 그래프로 완성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음량이 작아짐에 따라 저음 대역에서의 인지능력이 저하하는 정도를 전기적으로 보정하는 회로를 라우드네스 회로라고 합니다.

 

라우드네스 회로는 간단한 것부터 진공관으로 동작하는 능동형 방식까지 다양합니다.  

 

 

20200818벨루스 SE 002.jpg

 

 

가격적인 문제로 그럴 수 있지만, 과거에도 보급형의 앰프에서는 주로 버튼으로 동작하는 간단한 라우드네스 컨트롤을 채용하였는데, 이 방식은 볼륨과 라우드네스 기능이 연동되어 있고 버튼을 누르면 동작합니다.

볼륨을 줄이는 정도에 따라 라우드네스 기능이 동작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대부분 보상이 과도하여 부자연스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빈티지 기기에서도 아주 고급이 아닌 이상 대부분 버튼에 의한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을 실장 하였고 인켈 앰프에도 채용되었습니다.

볼륨과 라우드네스 기능이 연동되면 원하는 음량에서 원하는 정도의 보상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볼륨과 라우드네스 컨트롤 볼륨을 분리한 라우드네스 컨트롤이 등장하였습니다.

 

20200818벨루스 SE 003.jpg

 

 

벨루스 SE는 12AX7을 이용한 능동형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을 실장하였는데, 음량 조정용 볼륨과 라우드네스 컨트롤 볼륨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 사용법을 소개하면,

우선 볼륨을 이용하여 원하는 정도의 음량으로 조정한 상태에서 라우드네스 컨트롤 노브를 돌려가며 저음과 고음의 청감상 밸런스를 찾습니다. 

이렇게 보정된 저음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청감에 맞추어 저음의 양을 조정하였으므로 음의 밸런스가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실 내용이 있습니다.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은 본래 음량이 작아짐에 따라 저음과 고음에 대한 인지능력이 저하하는 것을 고려하여 작은 음량일 때 저음과 고음을 적절히 증강하여 보정하는 구조입니다.

충분히 큰 음량일 때는 라우드네스 컨트롤 볼륨은 반드시 MIN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큰 음량일 때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저음이 과도해져 음의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다만, 평소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끼셨다면 최대 12시 방향까지는 올리셔도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우드네스 컨트롤 볼륨을 12시에 놓으면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이 올릴 수 있는 최대치의 1/10이 강조된 상태인 것을 참고해 주십시오.

 

 

벨루스 SE의 내부입니다.

20200818벨루스 SE 007.jpg

 

 

진공관 프리앰프이면서도 높이를 가능한 한 낮추기 위해 진공관을 뉘어서 장착하였습니다.

전원부와 증폭부를 분리하여 배치하였고,

전원부에는 MOS FET를 이용한 리플필터를 실장 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B+ 전원 전압을 공급하여 반도체 프리앰프에 비교할 정도의 높은 S/N 비를 확보하였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진공관 중 중앙 부근 두 개가 ECC83S입니다.

이 진공관이 라우드네스 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50배 증폭된 후 라우드네스 회로를 지나며 다시 1배로 줄어집니다. 

 

양 옆에 있는 진공관이 ECC82이며 라인 증폭부입니다. 이곳에서 10배 증폭된 후 버퍼단을 거처 출력됩니다.

과거 명기로 소문난 프리앰프 중에는 버퍼 없이 증폭 후 바로 출력되는 프리앰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인터케이블에 따라 고음 대역의 감쇠가 심합니다.

특히 인터케이블이 길어질 경우 고음 대역에서의 감쇠는 더 악화하여 갑니다.

 

진공관 프리앰프에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버퍼단이 필요합니다.

버퍼 회로는 높은 임피던스로 받아 낮은 출력임피던스로 변환하는 특성으로 전대역에 걸쳐 손실 없이 다음 단으로 전달할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벨루스 SE에는 기본적으로 6CA4 정류관이 장착됩니다만

원하실 경우 6CA4 대체형인  다이오드 세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시더라도 음질적으로 불리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다이오드를 선택하시더라도 차후 언제든지 다이오드를 뽑고 그 자리에 정류관을 꽂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류관을 선택하시면 수년에 한 번씩 새로운 정류관으로 교체해야 항상 최적의 상태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반면, 다이오드 세트는 거의 평생 교체하실 일은 없습니다.

 

. 정류관 정류와 다이오드 정류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기술칼럼 게시판 13번 게시물 "정류관 정류와 다이오드 정류 중 어느 것이 우수한가..!! "를 참고해 주십시오.

 

 

벨루스 SE도 전원부를 비롯하여 증폭부 모든 부분을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구현하였습니다.

 

PCB 방식은 반도체 소자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동작 전압이 낮고 부품의 수가 많아 조밀하게 배치할 수 있어 그렇습니다.

 

반면, 진공관은 동작 전압이 최소 300V 정도로 높아 PCB 방식이 불리합니다.

서병익오디오 제품이 특히 S/N 비가 높은 이유도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한 덕분입니다.

 

20200818벨루스 SE 006.jpg

 

 

진공관 앰프에서는 배선을 어떻게 하였는지에 따라 같은 회로와 같은 진공관을 사용한 앰프라도 험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에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수입되는 진공관 프리앰프들이 대부분 험이나 화이트 노이즈가 들리지만,

벨루스 SE는 볼륨을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도 험이나 화이트 노이즈가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이때의 조건은 KT120 모노블록 디퍼런셜 파워앰프에 음압감도 97dB의 SP-03 MK3를 매칭하였을 때입니다.

 

SP-03 MK3 스피커의 감도가 높지만,  

험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벨루스 SE의 후면입니다.

20200818벨루스 SE 023.jpg

 

 

베이스가 SUS304 재질의 유광 스테인레스라 반사되어 잘 안 보입니다만,

좌측부터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두 조의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 벨루스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라우드네스 기능을 실장한 무귀환 프리앰프

1. 이득: 10배
2. 주파수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57.23kHz
저역 하한 주파수: 4.0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20Hz: +25.5dB

20kHz: +9dB

4. 사용 진공관: ECC83S/ 12AX7 × 2개,   ECC82/ 12AU7 × 2개,   6CA4/ EZ81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 계통

6. 출력: 언밸런스 2 계통

7. 크기: W390 × D370(단자류 포함) × H93mm

 

 

20200818벨루스 SE-1 010.jpg

 

 

 

좌측 첫 번째 노브는 전원 ON/ OFF 스위치입니다.

세이덴 로터리 셀렉타로 전원 스위치를 만들었습니다.

근래 로터리 스위치는 구입 불가능합니다.

 

아무래도 디지털 시대인 만큼 로터리 스위치를 사용하는 곳이 점점 없어져 그럴 것입니다.

세이덴 로터리 셀렉타를 전원 스위치로 사용하려면 대책이 필요합니다.

접점의 허용 전류가 작아 사용 불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셀렉타는 릴레이를 동작하는 전류를 ON/ OFF하고 릴레이가 전원 스위치로 동작하게 했습니다.

세이덴 셀렉타의 높은 내구성과 릴레이 접점의 높은 내구성이 결합하여 안정성 및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좌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입력 선택 셀렉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이덴의 셀렉타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셀렉타는 은도금 베이스에 금도금을 한 접점을 사용하고 있어 장기간 안정되게 동작하며 입력 선택용 릴레이를 구동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작 감촉이 경쾌합니다.

 

 

20200818벨루스 SE-1 011.jpg

 

 

 

우측의 첫 번째 노브는 음량 조절용 노브입니다.

알프스 사의 블루벨벳 제품으로 연동 오차가 적고 동작 감촉이 부드럽습니다.

 

두 번째 노브는 라우드네스 컨트롤 노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음량이 충분히 클 때 라우드네스 노브를 올리면 음의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작은 음량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늦은 밤 적절히 사용해 보십시오..

작은 음량에서도 음악적 감동을 하기 부족하지 않습니다. 

 

 

벨루스 SE의 음질은 무귀환 프리앰프의 전형적인 음색이라고 할 수 있는 정감 있고 한없이 부드러운 음색입니다.

그렇다고 부드럽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은 무귀환 프리앰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으로 근래 수입되는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듣기 참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오디오 샾에서 다른 업체의 기기와 비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수치로 보여 주는 제원이 중요합니다. 

전기적 특성을 향상하려면 부귀환을 적용하면 아주 쉽게 특성이 개선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부귀환으로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려고 하면 반대로 동특성인 과도특성은 부귀환의 양에 비례하여 악화하여 갑니다. 

 

결국 음질을 위해서라면 전기적 특성을 부귀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당장 PCB 방식부터 포기하고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양산형 앰프에서 그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우수하지만, 작업자의 숙련도가 성능에 영향을 주어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0200818벨루스 SE-1 012.jpg

 

 

이** 선생님의 벨루스 SE입니다.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테스트는 계속하고 있었으므로 목요일(20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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