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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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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사람과 여식들은 차례상 음식을 장만하느라 무척이나 분주해 보입니다.
지금쯤 여느 가정에서도 음식을 하느라 한창 바쁘시고,  아직 고향에 도착하지 못하신 분도 계시겠지요...!

아무쪼록 즐거운 명절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올레타입니다.
어제 완성하였고 지금은 비올레타에서 들려오는 Joel Xavier & Ron Carter의 연주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B&W 매트릭스 801-3하고 매칭하여 듣고 있는데 가슴을 파고드는 기타소리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 음반은 지인께서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재즈 문외한인 제가 들어도 귀에 착착 붙습니다.

재즈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음반으로 자주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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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올레타부터 구성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초단의 12AY7이 12AX7로 바뀌었습니다. 회로변경이 된 이유로는 조금 더 달콤한 음색으로 하고 저역에서의 탄력을 조금 더 늘리기 위해서 입니다.  

12AX7은 가장 진공관다운 음색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앰프의 초단관으로 사용되어 진공관적인 음색의 기준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달콤하고 온도감을 가진 음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12AX7을 초단에 사용하여 조금 더 달콤한 음색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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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히어링 테스트 결과를 종합하여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소장하고 계신 비올레타의 음색이 마음에 드시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신 분은 업그레이드를 해드리겠습니다.

회로의 이상이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에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신 분을 위하여 업그레이드에 대한 일정은 공지사항에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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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앰프의 음색은 분명, 푸시풀하고는 다릅니다.
섬세하며 부드러운 음색은 감칠 맛이 있습니다.  섬세한 표현력만큼은 푸시풀앰프를 능가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역에서의 펀치력이나 풍성함은 푸시풀과 비교시 조금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근본적인 취약점이 있는 싱글앰프지만 특유의 음색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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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싱글 앰프의 부족한 부분을 회로적으로 조금 더 보완하여 이번에 제작된 비올레타부터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저역에서의 구동력을 높이려면 부귀환을 증가시키면 됩니다.
부귀환이 적용된 양만큼, 비례하여 저역에서의 탄력과 댐핑이 개선됩니다.

그러나, 쉽게 얻어지는 장점과 더불어 진공관 앰프 고유의 음색을 잃게 되는 것이 약점입니다.
그것은 부귀환에 의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배음이 줄어들기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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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귀환을 이용한 방법은 저역의 개선 효과는 분명하지만 진공관 고유의 음색을 잃게 되는 것이므로 다른 각도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역 특성이 좋아진다 한들, 진공관 앰프의 음색적 특징을 잃어 버린다면 굳이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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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단 회로의 보완과 더불어 전원회로에도 저역에서의 펀치력이 증가하도록 전류 공급능력을 높였으며 출력 진공관 EL34의 데이타시트의 스펙 이내에서 출력을 조금 더 높여 힘을 더 하였습니다.

논클립 최대 출력이 8W + 8W에서 9.2W + 9.2W로 조금 더 증가하여 청감상 저역에서의 펀치력이 조금 더 향상되었습니다.
더 높은 출력을 뽑을 수도 있지만, 안정성과 출력 진공관 EL34의 수명을 고려하여 더 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았습니다.

섬세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에 힘을 조금 더 보태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습니다.



비올레타의 측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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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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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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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언밸런스로 4계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으로 4옴과 8옴을 지원하는 스피커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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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비올레타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울트라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싱글 인티앰프
1. 출력: 9.2W + 9.2W
2. 이득: : 18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90배
3. 주파수 특성: -3dB   3W 출력시 기준
상한 주파수:  37.54KHz
하한 주파수:  7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X7 * 1,   12AY7  * 2,     EL34 * 2
7. 크기: W400  H195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이번에 제작된 비올레타는 B+전원 전압을 조금 올려 논클립 실효출력을 9.2W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전에서 가장 높은 전압으로 운용하는 233V 지역에 살고계시는 분이 비올레타를 사용하신다면 자칫 EL34의 절대 최대 정격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라 하여도 바로 고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EL34의 수명이 단축될 수는 있습니다.

비록, 모두 흘려버리는 작은 내용이라 하여도 고성능을 추구하는 비올레타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일이기에, 전원부를 강화하여 정전압 전원부를 실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전원에 포함된 리플이 더욱 제거되고 가정용 전압이 207V ~ 233V까지 변화하여도, 비올레타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한다면 언제나, 어떤 전압 조건에서도 제가 설계할 때 설정하여 놓았던 전류로 안정된 동작을 하게 됩니다.

200만 원대 인티앰프에서 정전압 전원부를 실장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비올레타의 음질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드리는 저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실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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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주문하신 문*언 선생님의 비올레타입니다.
장미목 베이스를 적용하였고 개선된 회로를 적용하였습니다.

하루종일 에이징을 겸하여 청음하고 있습니다.

나긋나긋하고 유려한 음질에 힘이 조금 더 실린 음으로 되어 음질적 만족감이 조금 더 증가하였습니다.

명절 휴가가 끝난 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비올레타의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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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된 내부의 사진입니다만,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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