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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노를 메탈형 버전으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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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쎄레노에 적용된 케이스는 포르투스 스페셜 에디션의 케이스입니다.

전기적인 특성은 똑 같으며 단지 외관만 다르게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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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는 쎄레노는 가장 보편적인 진공관을 사용하여 가장 진공관 앰프다운 음질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되었습니다.


EL34만큼 많은 앰프에 채용된 진공관도 드뭅니다.
그만큼 사용하기 좋았다는 것인데, 플레이트 손실 25W로 가정용으로 적당한 출력을 뽑을 수 있으며 워낙 많은 진공관이 출시되다 보니 쉽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는 것도 한몫하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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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노는 울트라리니어접속이었을 때 30W + 30W의 출력이 나옵니다.
이런 정도가 음질적으로도 만족할 수준이고 출력으로 보아도 적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치상 작게 보이지만,  진공관 앰프로 30W의 출력이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반도체 앰프로 비교한다면 150~ 300W 정도의 음감을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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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아직도 많은 애호가 분들은 출력이 높아야 고급앰프라 생각하십니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을수록 가능한 출력을 높인 앰프가 인정을 받는 결과로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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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에서 출력을 많이 뽑아내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EL34 진공관도 플레이트 전압을 780V정도로 높이면 출력100W를 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트 손실이 25W이므로 흐르는 전류를 가능한 줄여야 합니다.

아이들링 전류를 줄이면 음이 거칠어지기 때문에 회로설계자는 여기서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적당한 출력과 함께 음질을 고려하느냐!
수치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출력을 높일 것인가!

이것은 오로지 회로설계자의 선택이며 회로설계자의 음악적 통찰과 사업적 마인드가 결합하여 탄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앰프를 설계할 때도 적용됩니다.
두 가지 모두를 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출력을 높이려면 플레이트전압을 높이면 되고, 음질을 좋게 하려면 플레이트전류를 증가시켜야 합니다.

반면, 플레이트전압을 높이려면 전류를 줄여야 하고, 플레이트전류를 늘리려면 플레이트전압을 낮춰야 합니다.

그것은 진공관마다 플레이트손실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상반되는 사항을 고려하여 절충점을 찾는 것이 회로 설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력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음질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높은 출력을 실현해야 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높은 출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력보다는 스피커 구동능력이 높은 앰프가 필요합니다.

출력이 낮다고 스피커의 구동력이 낮아지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높은 출력이 스피커구동력이 높다는 것을 보증하지도 않습니다.

스피커의 구동력은 출력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게 된다면 적당한 출력에 음질을 중시하여 설계된 앰프에 관심을 가지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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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잘 못 알고 계신 오디오 상식중,  출력이 높으면 스피커 구동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출력이 높은 앰프가 고급 앰프라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 그 분은 이미 중견을 넘어 상당한 수준의 경험을 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한 때 우리나라 어느 오디오 제조사에서는 모델을 발표하며 출력을 기준하여 가격을 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금도 출력이 높으면 고급앰프로 알고 계시는 분이 참 많습니다만, 정도 이상으로 출력을  높인 앰프는 동작전류를 줄인 앰프라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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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레노는 트라이오드(3극관 접속) 모드로 하였을 때 16.5W + 16.5W가 출력됩니다.

스피커의 감도가 비교적 높거나 실내악을 즐겨 들으신다면 트라이오드 모드로 사용하시는 것이 음질상 좋습니다.

나긋나긋하고 배음이 풍성한 온화한 음이 특징입니다.

반면, 스피커의 감도가 낮거나 에너지감이 필요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시는 경우 울트라리니어 모드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열거한 음질적 특성에다 힘이 조금 더 한 음질로 됩니다.

울트라리니어접속이란 5극관의 높은 출력과 3극관의 부드럽고 온화한 음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하여 고안된 진공관 결선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어느 정도의 출력은 나오지만 5극관 만큼의 출력은 나오지 않으며 5극관 앰프보다는 부드럽고 유연한 음질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히 전환하여 즐기신다면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음질을 들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동작 모드 선택 전환 스위치는 앰프 동작중에도 전환하실 수 있습니다.



쎄레노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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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부근에 스피커와 연결하는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 옆으로 30mm세라믹 속단휴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휴즈홀다를 마련하였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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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된 메탈형 쎄레노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1. 출력:
울트라리니어 결선 선택시: 30W + 30W
3극관 결선 선택시: 16.5W + 16.5W
2. 이득:
울트라리니어 결선 시: 20배
3극관 결선시: 15배
3. 주파수 특성: -3dB   1KHz   5W출력시
고역 상한 주파수:  59.68KHz
저역 하한 주파수:  5Hz
4. 사용 진공관: 12AX7  *  4     EL34/ 6CA7  *  4
5. 부하 임피던스: 4옴, 8옴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20   H212   D312 / (단자류 포함)343
8. 중량: 23.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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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주문하신 강*욱 선생님의 쎄레노입니다.
어제 완성되어 에이징 겸 듣고 있습니다.
공간을 가득채우는 풍성한 배음속에 유려한 음질이 참 듣기 좋습니다.


너무 많은 시일이 걸려 송구스럽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정성으로 바꾸어 더욱 꼼꼼히 만들었습니다.

많이 궁금하셨을 텐데도 오래도록 기다려 주신 강 선생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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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 뒷쪽으로 모드 전환스위치가 보입니다. 이 스위치를 사용할 때는 L/ R로 나뉘어져 있는 두 개의 스위치의 위치가 항상 같아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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