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익오디오 리자베타XE 사용후기

2025.09.30·by 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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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평온함을 유지하는 생활에서 서병익오디오의 2A3-40/300B 겸용인 리자베타XE를 구입하여 저녁시간과 주말을 통해 들어본 사용후기입니다.

그 동안 몇가지 TR 앰프를 운용하며 음악을 들어왔고, 수년전부터는 EL34 진공관 앰프를 추가하여 들어왔습니다.

오랜시간 클래식음악을 들어오는 과정에서 대편성이나 협주곡 위주의 음악에서 소편성 실내악곡을 듣는 횟수가 더 많아졌고, 기기도 늘어가면서 들인 EL34 진공관앰프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갔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듣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른 종류의 진공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리자베타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브랜드의 진공관앰프가 있지만 소신을 가지고 수작업으로 제작한다는 서병익오디오의 철학이 구매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존 EL34 진공관앰프와 비교해 보니 무게가 묵직한게 트랜스가 튼실하게 만들어 졌을것이라는 안정감도 들었습니다.

2A3-40가 꽂혀있는 리자베타를 통해 음악을 들어보니
푸른 하늘에 맑은 얼음이 깨지면서 투명한 분말이 되어 허공에 사라지는 것처럼 소리가 방안 전체에 퍼지고 깨끗하게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추운겨울 처마에 저마다의 크기로 매달인 고드름이 땅에 닿기도 전에 얼음조긱으로 깨지면서 분말처럼 허공으로 투명하게 사라지는 듯한 울림. (사라지고 나면 어떤 소리도 들리지지 않는 적막한 고요함)

개인적으로 느끼는 기존의 EL34앰프와 비교해 들어 보니, 리자베타가 투명하고 명료하여 클래식 실내악 음악감상에 더 묘미가 있습니다.
순수하고 수채화처럼 담백하지만 짜릿하기도 합니다.
EL34앰프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소리가 곱고 약간은 더 감성적?이다라고 할런지)

리자베타로 피아노3중주를 들으면 피아노의 맑은 울림에 바이올린은 팽팽하며, 첼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사이를 오가며 나직히 소리냅니다.
기타연주에서는 조금 과장하면 기타줄이 튕기는 것을 보는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콘서트홀에서 혼자서 음악을 듣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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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1

  • 서병익 2025.10.01 09:18

    예.... 선생님 

    장문의 사용후기를 올려주시어 고맙습니다.

     

    특히, 2A3-40의 음색이 마음에 드신다니 더 반갑습니다....

     

    사용하시다 조금이라도 불편하시거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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