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이렇게 들어야 제 맛 이지...

 

드디어 2 Way 멀티 앰핑을 구축 하였다.

이 얼마나 오랫 동안 준비 하고 기다려온 시스템인 가....

 

15년 전
처음 청주 청음실을 방문 하렸을 때 난 그 소리를 듣지 말았어야 했다.

그 때... 청음실에서 들었던 소리 가
완전히 뇌리에 각인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15년 이라는 긴~~ 세월을 그 소리 하나만을 갈망 하며
지금 이렇게 2 Way 멀티 앰핑으로 귀 호강을 하게된 것이다.

 

나의 멀티앰핑 시스템 조합은
모두 서병익 오디오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개 하자면,,,
- DAC : 플레누스
- Phono : TCR
- RCV 리모트 볼륨 컨트롤
- 쏘나레 프리앰프
- 채널 디바이더 : 베리타스 베이직
- 중.고음 파워 : 크리스틴 XE (KT120)
- 저음용 파워 : 칼리오페 (KT120)
- 스피커 : SP-03 MK3 (2Way)

 

 

청음실 첫 방문 때 나의 뇌리에 KT120 칼리오페와 SP-03 스피커를 각인 시킨 음악은
정수년의 해금 연주인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이다.

현의 울림이 끊어질 듯 말 듯 하는 그 애절 함이....
내 쉬는 숨소리 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가슴속 저~~~ 밑바닥 까지 후벼 파는 듯 했다.
가히

百聞不如一聽

 

이렇게 나의 머리속에서
메퀸토시 앰프 + JBL 스피커를 지워버린 것이 KT120 칼리오페와 SP-03 스피커 조합이었으며
SP-03 스피커는 당장 어찌할 형편이 아니었던지라 마음속에 찜만 해놓았었다.

그 후 몇년 지나지 않아 SP-03 스피커는 대구로 가게 되었고
그 소식을 접하고는 얼마나 서운하고 아까왔던지.... ㅜㅜ

 

 

 

SP-03 MK3에 장착된 로더 PM6A 스피커는 지금까지 내 가 접해본 스프커 유닛 중에
중음이 가장 편안하고 솔직한 음색이었으며
고음 또한 깨끗하고 선명한 것이 나무랄 곳이 없는 음색을 내어준다.
한마디로 진공관 앰프와는 찰떡 궁합이다.

 

자금까지 오디오질 경험을 바탕으로 한마디 하자면
15인치 우퍼 스피커를 사용 하고자 한다면
중음 스프커는 최소한 6인치 이상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부족함이 없는 중음을 들을 수 있는데 유리 하리라 생각한다.

그 간
사용하던 스피커는 4 Way  롯데 파이오니아 LS-1000 스피커 였었다.
1986~7년 쯤에 구입 하여 39년 가까이 사용하다
SP-03 MK3를 들이기 전에 무료 나눔으로 양도 하였다.
39년이란 세월 동안 주인 따라 여기저기 많이 옮겨 다녔지만
세월을 무색케 할 정도로 깨끗 하였고
직접 튜닝을 하여 꽤 좋은 소리를 내어 주었었다.
하지만 우퍼 가 15인치에 중음 유닛인 로우 미드레인지 가 4.5인치 이다 보니
중저역대 소리를 제대로 표현을 못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 청음실을 다녀와서
집에서 똑 같이 정수년의 해금 연주곡인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를 들어보니
현의 울림이 끊어질 듯 말 듯 하는 그런 애절함이

도무지 나오지를 않는 것 이었다.
그 때 느낀 것이
4.5인치 유닛으로는 중역을 표현 하는데 한계가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SP-03 MK3는 2Way 이지만 4Way 스피커 보다
더 좋은 소리를 내어주니 유닛 간 밸런스 가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해 주는 샘이다.

더군다나 멀티 앰핑을 하게 되면
스피커 네트워크의 수십미터 코일을 거치지 않고
채널 디바이더에서 스피커 유닛으로 바로 신호 가 전달되니
손실되는 신호가 없어 음질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다.

 

 

하이파이를 하는 분이라면
궁극의 소리로 멀티 앰핑을 목표로 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하여 이제서야 목표 달성을 하였다.

그 간
앰프들을 먼저 들이고
맨 마지막으로 스피커를 들이게 되었다.
스피커를 선택 할 때도 일말의 망설임 없이 SP-03 이었다.
내 가 지금 까지 들어 보아 왔던 스피커 중 단연 최고의
소리를 들려 주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SP-03 MK3의 소리는 수 천만원 외제 스피커 가 전혀 부럽지 않다.
아니...
훨씬 나을 것이다.

2Way 멀티 앰핑을 강력 추천 하며....

                                                                                                           

------------------- 진해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