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앰프가 필요한 시점에서 서병익의 포노 앰프를 지인으로부터 추천 받았습니다.

오랜 시간 오디오를 하셨던 분이고, 신뢰할 만한 분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알아보고 있던 저는 로샤를 영입하기로 마음을 정합니다.

결정적으로 제 시스템보다 훨씬 좋은 시스템을 운영하면서도 로샤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

급한 성격은 아니지만 어떤 확신을 가지면 바로 추진하는 성격탓에 서병익 오디오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이 전화를 받으셨고, 자세한 제품 설명을 듣고는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며칠 뒤 매우 안전하게 포장된 제품을 받았습니다.

제품을 직접 보니, 인터넷 사진으로 봤던 로샤보다 더 고급스런 마감에 기분이 흐뭇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듯이 제품의 디자인과 마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기에, 음악을 듣기도 전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10일째 로샤를 들으면서 사용기를 남기는데... 로샤 영입 후 음악을 정말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사용했었던 포노 앰프들보다 더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었기 때문인지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로샤 영입 후 음악을 들으면서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혀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자연스러운 소리 그렇다고 심심한 소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사운드에서 오는 오디오적 쾌감은 매우 잘 잡힌 밸런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왜곡 없이 물 흐르듯이 음악이 나오다보니 전보다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되는 것 같구요^^

제 하베스 30.1이 이렇게 고급스럽고 윤기있는 소리를 내주는 녀석인지 로샤를 영입하고나서야 알았습니다.

아날로그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다시 한번 포노 앰프의 중요성을 깨달았는데, 긴장하면서 듣게 되는 제품들보다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듣는 제품이 훨씬 더 고급지고 도달하기 힘든 영역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진공관 포노 앰프의 좋은 장점들이 고스란히 스며든 로샤. 좋은 포노 앰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