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메디움 MK2 두 대입니다.

한 대는 수일 전에 또 한 대는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플레누스 MK4를 제작하다 일부 자재에 문제가 생겨 잠시 중단한 채

메디움 MK2를 제작하기 시작하여 한대는 90% 정도 나머지 한대는 40% 정도 진행한 상태에서 플레누스의 자재가 입고되어 플레누스를 마무리하여 어제 소개하였습니다. 

 

오늘 잠시 중단된 상태였던 메디움 MK2 두 대를 모두 완성하여 소개합니다.

 

하루 차이로 두 분이 메디움 MK2를 주문하시어 동시에 두 대를 제작하였습니다.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플레누스 MK4를 소개하며 서병익 DAC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메디움도 음질이 열화하는 OP AMP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트랜스를 이용한 I/V 변환 회로를 사용하여 DAC 칩에서 전류로 출력되는 아날로그 신호를 진공관에서 증폭할 수 있는 전압으로 바꾸어 줍니다.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으로 대부분 원가를 낮추기 위해 OP AMP를 사용합니다만,

메디움 MK2는 음질 위주로 설계하였기에 입력 트랜스를 이용한 I/V 변환 회로를 채용하였습니다. 

 

입력에 트랜스가 들어가면 트랜스 특유의 질감 있는 음색이 살아납니다.

 

I/V 변환 회로에서 어떻게 양자화 노이즈를 제거하는지 어제 플레누스 MK4를 소개하며 말씀드렸기에 오늘은 생략합니다.

 

 

 

 

어제 DAC 칩의 성능이 부족하여 음질이 떨어지는 일이 없을 정도로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기술이든지 발전할 만큼 발전한 상태에서는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이 발표되지 않습니다.

대신 의미 없는 경쟁을 시작합니다.

 

몇 년전 만해도 24bit에 96k를 지원하는 DAC가 주류일 때 24bit 128k를 지원하는 DAC 칩이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32bit에 128k를 지원하는 DAC 칩이 발표된 이후에는 더 이상 수치상 경쟁은 의미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제조사에서 

이번에는 DAC 칩 개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나 봅니다.

 

어느 DAC 칩 제조사에서 우리는 DAC 칩 두 개를 병렬로 묶어 동작하여 음질이 좋다... 라고 광고를 시작하면

즉시 우리는 4개의 DAC 칩을 병렬로 묶어 동작하여 더 음질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는 8개의 DAC 칩을 병렬로 묶어 동작하기에 가장 우수한 음질이다.... 라고 주장하는 제조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DAC를 다단으로 구성하는가...... 

수년 전부터 래더 방식으로 제작되던 DAC 칩이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더욱 우수한 음질로 향상하기 위해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전환하였지만,

래더 방식에 비해 음색이 다소 가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날로그 단에서 극복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아날로그 단을 OP AMP로 구성하는 경우

OP AMP 자체가 저전류로 동작하는 구조라

구조적으로 음색이 가늘어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국 음질이 가늘어지는 현상을 DAC 칩으로 극복하기 위해 다단으로 구성하는 것인데,

문제는 다단으로 구성할수록 전류 소비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DAC 칩의 숫자가 높은 것을 선호하니 8개를 병렬로 묶어 동작한다는 DAC 칩을 채용하면서도 정작 4개만 동작하도록 설계하는 사례가 생기는 이유입니다.

 

디지털카메라가 처음 나왔을 때 화소 수로 경쟁하던 것을 기억하신다면 지금의 DAC 칩에 대한 경쟁이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실 겁니다 

 

제조업체는 끊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도 경쟁해야 하기에 쉽게 비교될 수 있는 수치를 근거로 경쟁하고 광고하기 마련입니다. 

 

분명한 것은 사용하는 DAC 칩의 개수가 증가한다고 음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DAC 칩의 성능은 상향 평준화되어 어느 것을 사용한다고 해도 음질이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만, 어떻게 아날로그 단을 구성하느냐.... 에 따라 그 음질이 결정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런 사정은 여러 DAC 기기 제조사들도 이미 알고 있기에 아날로그 단을 특화한 DAC 기기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9년 6월 출시한 메디움 MK2도 아날로그 단을 특화한 고음질 DAC입니다.

 

반도체 프리앰프에도 매칭할 수 있도록 매우 낮은 출력 임피던스로 설계하였으며 진공관 ECC82/ 12AU7으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채용하여 S/N 비를 크게 높였습니다.

 

증폭단에 사용된 쌍 3극 진공관은 ECC82로 이곳에서 증폭과 더불어 앞서 말씀드린 양자화 노이즈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액티브 필터를 버퍼로써 설계하였습니다.

 

 

 

 

디지털 부는 버브라운사의 PCM 1795를 기반으로

DSD 128MHz와 PCM 32bit/192kHz 까지 지원합니다.

 

 

. 메디움 MK2의 디지털 부 제원입니다.

◆ 32-Bit Resolution
◆Accepts 16-, 24-, and 32-Bit Audio Data
◆Digital Audio input
- USB 2.0 (USB Audio Class 2.0, Support DSD 128, PCM 32bit/192kHz Max.)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2 EA) 192kHz까지 지원함,
- Coax : 75 Ohm Cable required

- AES/EBU : 110 Ohm Cable required
◆ Analog Performance
- Dynamic Range: 123dB
- THD+N: 0.0005%
◆Sampling Frequency: 10kHz to 200kHz
◆PCM Data Formats: Standard, I2S, and Left-Justified
◆DSD Format Interface Available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 아날로그 부의 제원입니다.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 -3dB 4Hz
상한 주파수 : -3dB 52.75kHz
2. 논클립 출력전압 : 44V
3. 사용 진공관 : 전압 증폭관으로 ECC82 × 2개,  전압 안정화관으로 ECC82 × 1개
4. 크기 :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메디움 MK2에 사용하는 디지털 보드는 플레누스에 사용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디지털 특성은 똑같습니다.

 

다만, 아날로그단이 다르므로 음질 차이가 발생합니다.

앞서 같은 DAC 칩을 사용하여도 아날로그 단이 바뀌면 음질이 바뀐다고 한 내용과 일치합니다.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진공관 고유의 배음이 공간을 가득채우는 풍성함이 잘 느껴집니다.

수입되는 수천 만원 대의 DAC와 비교하여 주십시오..

 

서병익오디오의 DAC 모델은 디지털 보드를 업그레이드하는 행사를 수년에 한번씩 진행합니다.

디지털 음원기술의 발전이 괄목할 만한 성과로 나타나

음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정도라면 디지털 보드만을 교체하면 됩니다.

이렇게 수년에 한번씩 디지털 보드를 교체하여 사용하신다면 항상 최신의 디지털 음원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기준은 대략 5년 기준으로 업그레이드 행사를 하였습니다.

 

실비로 진행되오니 관심 가져주시기 기대합니다.

그러나 업무에 차질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는 사정으로 공지사항으로 기간을 정하여 알리고 한시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감안해 주십시오....   

이 내용은 중고로 구입하신 분에게도 해당합니다.

 

이번에 제작한 메디움 MK2는 

김*성 선생님

장*선 선생님이 받으십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월요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