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더위에 어찌 지내시는지요..?

강릉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주차장처럼 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어쩌면 이 무더위의 정점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에 쏘나레 인테그라를 제작하며 이번처럼 힘들게 작업해 보긴 처음입니다...  ^^   날씨 탓이겠죠!
플레누스를 끝내고 바로 시작하였는데 오늘 비로서 모든 작업이 종료되었습니다.

포노부가 있는 프리앰프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LP를 즐겨 들으시는 애호가 입장에서도 다양한 음질속에서 마음에 드는 프리앰프를 선택하고 싶어도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의 크고 작은 업체에서도 포노앰프를 발표하였지만 마란츠 #7프리의 포노부만을 특화하여 제작된 포노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발표하였던 프리가 쏘나레 인테그라 입니다.
기존 쏘나레의 회로구성을 최대한 유지하며 포노부를 실장한 프리앰프로서 무귀환으로 구성된 고음질 고기능 프리앰프입니다.
"쏘나레 콘솔릿"프리에 포노부를 통합하였기에 이름도 "쏘나레 인테그라"라 하였습니다.

이 프리앰프는 마란츠 #7프리앰프를 충분히 사용하시고 마란츠 프리앰프의 한계를 체험하신 분을 위하여 그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초보자용으로 또는 부담없이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보았을 때 마란츠 #7프리앰프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음질과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용된 회로의 특성으로 어느정도 이상에서는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합니다. 그내용은 포노부의 RIAA등화곡선을 부귀환을 이용하여 얻고 있는데 있습니다.

부귀환형 포노앰프에서는 RIAA특성을 얻기 위하여 고역에서 약40dB 이상의 부귀환(NFB)이 걸려있습니다.
이렇게 부귀환양[量]이 증가하면 왜율특성은 향상되지만 과도 특성은 현저하게 나빠집니다.

그리고 과도특성의 저하는 고역에서의 해상도 저하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부귀환에 의해 향상된 왜율특성은 발표하지만 부귀환으로 인하여 열화된 과도특성은 발표하지 않습니다.
음악신호가 매우 빠르게 변화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과도특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란츠 #7에 실장된 포노앰프를 오래듣게 되면 해상도가 낮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느 분은 음이 막에 가린 듯하게 들린다..라는 표현으로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귀환형으로 대표되는 마란츠 #7의 포노앰프는 근본적으로 저역특성이 취약합니다.
그 이유는 진공관 2단증폭으로는 나이득이 부족하여 20~50Hz부근에서 RIAA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란츠 #7포노회로에서는 시정수 변경으로 어느정도 보정하고 있지만 저역이 부족한 것은 맞습니다.
(모든 부귀환형 포노앰프가  저역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예로 충분한 이득을 확보하기 위하여 두번째 단을 5극관으로 구성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나이득을 충분히 취하여 RIAA특성을 충족시킨 회로에서는 부귀환형이라도 충분한 저역특성이 얻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CR형이라고 모두 저역특성이 우수한 것도 아닙니다. )

쏘나레 인테그라는 라인단을 비롯하여 포노부까지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손상되지 않아 유려한 음이 특징입니다. 포노부에는 CR형 등화회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쏘나레 인테그라의 음질적 특성은 풍성하고 단단한 저역과 함께 유려한 배음을 꼽습니다.

회로의 설계 및 제작과정에서 부터 음질과 내구성을 고려하여 부품선택에도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드와이어링 작업으로 꼼꼼하게 제작하였으며 초기품질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무얼 잘 못하였는지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