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전 완성하여 듣고 있던 헤드앰프 내장형 포노앰프(아직 모델명을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 )를 오늘 소개합니다.

LP는 오래 전에 생산 중지 되었지만 특유의 질감과 음질은 오히려 오디오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그 중 LP에서 신호를 얻어내는 카트리지는 MC형이 필수라 할 정도로 선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출력전압으로 인해 대부분 승압트랜스를 거쳐 포노앰프에 입력하여 사용하다 보니 아무리 좋은 음질의 MC카트리지와 포노앰프를 사용하여도 승압트랜스의 특성에 의해 음이 왜곡되는 현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트랜스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부스트되는 지점이 있고 그 이후 급격히 특성이 저하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하여 특정 부분에서 강조되는 음질로 되는데 강조되는 주파수대가 어디인지에 따라 특유의 음색으로 되는 것입니다.

헤드앰프를 사용하면 왜곡이 없는 평탄한 특성을 얻을 수 있지만 좋은 특성의 헤드앰프는 찾기 힘듭니다.
특히 진공관으로 제작된 헤드앰프는 더욱 그러 합니다. 수천만원이 넘는 하이엔드급 헤드앰프에서도 험이 바닥에 깔리는 경우는 흔합니다.

그리고 진공관을 증폭소자로 하여 MC카트리지의 낮은 임피던스에 맞추어 저잡음으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상적인 증폭기라면 입력임피던스는 가능한 높을 수록, 출력임피던스는 가능한 낮을 수록 좋습니다만, 헤드앰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증폭방식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헤드앰프는 MC카트리지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설계하였습니다.

MC카트리지의 낮은 임피던스에 맞추어 입력임피던스를 가능한 낮추었고 진공관 특유의 음색을 얻기 위하여 무귀환으로 구성하였으며 출력임피던스는 낮게 설계하여 외부 노이즈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였습니다.


*. 헤드 앰프부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이득: 12AY7 사용시 27배   (12AX7사용시 45배)  
(카트리지의 출력전압에 맞추어 선택하여 사용 할 수 있으며 각각 최적의 동작점에서 동작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2. 주파수특성: 사인파 전압 5V출력 시
고역 주파수:  -1dB   178KHz
                   -3dB   282KHz
저역주파수:  -1dB   10Hz
                  -3dB    5Hz
(제시한 대역내에 어떠한 굴곡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
3. 논클립 출력전압: 15V
4. MC카트리지 입력 로드임피던스: 20옴, 40옴, 100옴, 200옴, 800옴, 1K
5. 사용 진공관: 12AY7 * 2개  또는 12AX7 * 2개
6. 허용 입력전압:
12AY7사용 시:  555mV
12AX7사용 시:  333mV


**. 포노 앰프부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CR형 이쿠얼라이져를 채용한 무귀환 증폭 방식의 포노앰프
1. 이득: 20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29V
3. RIAA 등화오차:
20Hz=  +0.23dB
30Hz=  +0.41dB
50Hz=  +0.35dB
100Hz=  -0.09dB
200Hz=  -0.22dB
300Hz=  -0.03dB
500Hz=  -0.05dB
1KHz=  0dB
2KHz=  +0.39dB
3KHz=  +0.44dB
4KHz=  +0.41dB
5KHz=  +0.41dB
10KHz=  +0.13dB
15KHz=  +0.16dB
20KHz=  +0.18dB
(가청주파수대에서 오차 +- 0.5dB이내에 들어 있습니다. )
4. MM카트리지 로드 입력임피던스: 47K
5. 허용 입력전압: 1KHz기준  725mV
6. 사용 진공관: 12AX7 * 4개   정류관 5AR4 * 1개

위의 모든 특성이 무귀환으로 실현되었다는 것에 주목하여 주십시오.

음질적 특성을 제작자가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세련된 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특히 진공관 헤드앰프의 고질적인 험은 일체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뛰어난 S /N비를 기반으로 그려지는 지극히 유려한 음색의 헤드앰프의 음질은 그동안 승압트랜스로 위안을 삼으시던 LP애호가에게 적지 않은 충격으로 다가 갈 것입니다.

우선 쏘나레 CR형 포노앰프의 베이스를 이용하여 시험 제작하였으며 사진은 우드케이스에 실장하기 전입니다.

정식제품으로 발표되는 전면판넬은 칸타레와 동일한 모습을 하게 됩니다.

기능을 소개하자면 최 우측으로 카트리지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입력 전환 셀렉타 스위치, 그 다음이 MC카트리지용 로드 임피던스 선택 셀렉타입니다.

최 좌측으로는 전원 ON-OFF스위치, 그 다음이 럼블노이즈 제거용 스위치입니다.
(현재 외부로 돌출된 전원 초크트랜스는 몰딩케이스에 내장됩니다. )

현재 베이스를 실크 인쇄하러 보낸 상태입니다. 준비되는 대로 제대로 된 제품의 사진을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