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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에 발표된 쏘나레 콘솔릿은 정통 진공관 프리앰프를 현대적 해석으로 설계, 제작된 프리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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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앰프의 현대적 해석이라고 하면 흔히 반도체앰프의 소리처럼 들리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분이 계십니다만,

진공관앰프를 더욱 진공관앰프 다운 소리로 재현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회로입니다.

진공관으로 구동하는 오디오 기술이 처음 만들어 졌을때 부귀환(NFB)이론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대의 앰프들은 모두 무귀환으로 제작되었으며 진공관특유의 고조파로 인해 유려한 음질이 특징이었습니다.

그 후 부귀환이론이 확립되고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특성이 개선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부품의 불균일에도 부귀환에 의해 안정된 특성을 얻을 수 있어 양산에 적합하였으므로 모든 메이커에서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50년대 후반과 60년대 제작된 진공관앰프에는 많은 부귀환이 걸리고 있습니다.

반도체앰프가 출현하면서 얼마나 많은 부귀환을 걸었느냐!가 기술의 우위를 증명하는 것처럼 경쟁적으로 사용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귀환에 의해 전기적 정특성은 개선되지만 동특성에서는 부귀환의 량(量)만큼 비례하여 악화된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과도특성의 저하입니다.

과도특성을 슬루레이트라고도 표현하는데 입력신호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느냐?의 정도를 표현한 것입니다.

음악신호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또, 사람의 귀가 예민한 것을 감안한다면 중요한 특성이지만 부귀환이 깊어질 수록 과도특성은 열화되어 갑니다.

흔히 주파수특성이 좋으면 해상도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도특성이 나쁘면 고역에서의 왜율이 증가하여 오히려 해상도는 떨어지고 자극적인 소리로 됩니다.


과도특성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방법은 무귀환으로 하는 것입니다.

다만, 반도체회로에서는 무귀환으로 할 수 없습니다.
무귀환방식의 앰프는 오직 진공관앰프에서만 존재합니다.
소자 자체의 찌그러짐이 많은 반도체앰프에서는 무귀환 구성으로는 실용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너무 광범위하여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기술컬럼 2번과 3번 게시물을 참조하시면 어느정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진공관으로 증폭을 할 때는 고유의 고조파성분이 나타납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관마다 특색있는 음색으로 되는 것이죠!

그런데 부귀환을 걸면 그 비율만큼 고조파 성분이 감쇠됩니다. 진공관앰프라도 부귀환이 많이 걸린 앰프는 반도체앰프의 소리와 가깝게 되는 이유입니다.

쏘나레 콘솔릿은 무귀환 증폭방식을 채택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유려하고 배음이 풍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부귀환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기적으로 특성이 개선될 여지는 없습니다.
따라서 잡음이나 왜율에 대한 대책이 충분해야 만족할 만한 성능으로 됩니다.

쏘나레 콘솔릿은 40여년의 실장 노하우와 정밀 회로설계로 볼륨을 최대로 한 상태에서도 험이나 잡음이 들리지 않으며 배음이 풍성하고 유려한 음질은 진공관 프리앰프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30배의 이득을 갖는 파워앰프와 103dB의 스피커에 연결한 상태의 조건입니다. )

정통 프리앰프에 관심 있으시던 분들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있는 쏘나레 콘솔릿은 서병익오디오를 대표하는 프리앰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쏘나레 콘솔릿의 좌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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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에 전원 on/off스위치가 있으며 하단으로 아우트 레벨 콘트롤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톤 콘트롤, 베이스/트레블이 있으며 상단에 톤 디피트 전환스위치가 있습니다.

쏘나레 콘솔릿의 우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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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단에 입력을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가 있으며 밑으로 볼륨콘트롤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라우드네스 콘트롤, 밸런스 콘트롤이 나란히 있습니다.

쏘나레 콘솔릿에 채용된 라우드네스는 볼륨과는 별도로 동작하며 청감상 최적의 상태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상단에 릴텍크를 사용하실 때 편리한 모니타가 있으며 그 옆으로 A/V를 운용할 때 편리한 바이패스 스위치가 있습니다.

쏘나레 콘솔릿 조감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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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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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언밸런스 입력단자가 준비되어 있으며 테이프 모니타 입력과 출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쏘나레 콘솔릿 조감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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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들어 하이엔드업체들이 기능은 모두 생략한 프리를 발표하며 간단해서 음질이 좋다고 광고하였습니다.

그 이후 많은 애호가 분들은 스피커를 바꾸기 시작하였는데,
저음이 조금 부족하여도, 고역이 자극적이어도 해결할 방법이 없어졌기에 스피커를 교환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저역이 부족하면 베이스 조금만 올려도 해결이 되며 고역이 자극적이면 트레블로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합니다.

어느 오디오 전문가는 음질을 조정하면 안된다고 합니다만,  어느 음반이던지 녹음을 할 때는 좋은 음질이 되도록 음향 엔지니어에 의해 조정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조정하는 것과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음질로 조정하는 것은 무엇이 다른지요!

자기만의 소리로 조정하여 듣는 재미는, 판에 박은 소리라고 표현되는 재생음악을 들을 때 마다 새로운 소리로 듣게되는 묘미가 있습니다.


모든 점검과 에이징이 끝났습니다.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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