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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34 싱글 인티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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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전 제작하였지만 오늘에야 소개해 올립니다.
비올레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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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앰프를 구상하고 설계할 때는 나름대로 적용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합리적인 출력을 목표로 한다는 것인데 안정적인 상태에서 최적의 음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고,  진공관을 가능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무리한 동작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최대 플레이트손실의 80~ 90% 이하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최대 출력은 조금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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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피커를 드라이브하는 능력이나 세세한 음질의 표현력마저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도 경험을 하셨겠지만 음악을 감칠 맛나게 표현하는 앰프가 있는가!하면 음악적인 감동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앰프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앰프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각각 존재합니다.
음악성이 있는 앰프는 다른 말로 자연스러운 음질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운 음질이란 악기 본래의 음색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피아노 음인지, 하프음인지 구분이 불가능한 앰프의 음을 자연스럽다고 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악기의 음을 그대로 재현하는 앰프, 이런 앰프를 통하여 음을 들을 때 비로소 자연스럽다고 말하게 되며 음악적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현존하는 증폭소자중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부피가 큰 진공관은 놀랍게도 전기적 개선없이 실용이 가능할 정도로 찌그러짐이 적은 증폭 작용을 합니다.

반도체소자는 찌그러짐이 커서 전기적 개선없이 사용이 불가능하기에 부귀환에 의해 특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계측기상으로 볼 때 0.001%의 찌그러짐으로 증폭이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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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아보이는 특성에는 사람의 귀에는 화음으로 작용하는 배음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외 부귀환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데,  동적인 특성은 모두 악화되고 정적인 특성만 좋아진다는 것은 감수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것은 음악신호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데 이것을 추종하여 재생하는 장치가 동적인 특성이 나빠진다는 것은 음질이 나빠지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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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80년대에는 반도체앰프를 광고할 때 많은 부귀환을 적용하였다는 광고를 자랑삼아 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부귀환을 많이 걸면 비례하여 왜율(찌그러짐)도 작아졌기에 수치상 보여주기 좋았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0.001%의 왜율을 실현하려면 최소 60dB 이상의 부귀환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부귀환을 적용하게 되면 동특성인 과도특성은 비례하여 악화되어 가는데, 찌그러짐이 작게 표현되는 앰프일수록 과도특성은 비례하여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부귀환을 과도하게 적용하는 앰프의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대부분의 앰프 제조사들은 이런 항목은 발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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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이 우수한 소자라는 것은 부귀환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왜율이 적은 증폭을 한다는 것으로 이 특징을 잘 살린 설계를 해야 진공관다운 유려함과 온화한 온도감을 갖게 됩니다.


비올레타는 출력 진공관 EL34를 채용하여 8W+ 8W를 출력하는 인티앰프입니다.

가능한 높은 출력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EL34로 8W를 출력하는 앰프는 오히려 흔하지 않지만, 비올레타의 스피커 구동력은 수치상 보여지는 것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청감상, 진공관 앰프로 8W의 출력은 작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반도체 앰프와 비교한다면 80W + 80W 앰프에 버금가는 음감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음압감도 87dB 이상의 스피커라면 출력이 작아 불편을 겪는 일은 없으실 것입니다.
같은 출력의 300B싱글앰프가 87dB 스피커를 만족하게 드라이브하고 있다는 것을 참조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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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부터 비올레타의 외관을 조금 개선하였습니다.

전면 좌측에 부착하던 장식판을 생략하고 전면 중앙부근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전면에 부착하는 조그만 장식판이 언밸런스하다는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비올레타의 후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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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계통의 언밸런스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을 사용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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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의 전기적 스펙입니다.
형식: 울트라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 15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75배
3. 주파수 특성: -3dB   3W 출력시 기준
상한 주파수:  38.27KHz
하한 주파수:  8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Y7  * 3     EL34 * 2
7. 크기: W400  H195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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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는 필요 최소량의 부귀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작할 때마다 주파수 특성이 조금씩 다르게 나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음질 차이로 나타나지는 않기에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엇인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 무귀환이나 소량의 부귀환을 적용한 앰프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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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는 진공관이 가진 음질적 특성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가능한 적은 부귀환을 적용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도록 하였기에 배음이 풍성하고 유려한 음질입니다.  


부귀환이 적은 앰프는 소프트 디스토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립핑이 발생하지 않는 앰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형식으로 찌그러짐이 나타나느냐?입니다.

비올레타는 소프트 디스토션 특성을 가지고 있어 클립핑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귀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클립핑이 발생하여도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이 진정한 진공관 앰프의 음질적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컬럼의 4번 게시물을 참조하시면 하드 디스토션과 소프트 디스토션 특성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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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의 음질은 온화하며,  나긋나긋하고 자연스러운 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은 반도체앰프에서는 도저히 느껴보지 못하는 경험일 것입니다.

음악적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는 각 악기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잘 재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과도특성이 좋아지도록 설계하며 안정적인 상태에서 동작하도록 하여 자연스러운 음질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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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주문하신 김*오 선생님의 비올레타입니다.
옵션으로 장미목베이스를 적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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