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를 맞아 서병익오디오를 즐겨 찾아주시는 회원 여러분에게 인사 올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강건하시고 하시는 일 순조로우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첫 작품을 소개합니다.

 

오늘 출근하여 완성하였습니다.

KT120을 디퍼런셜로 구동하여 논클립 실효출력 30W+ 30W의 파워앰프 인뎁스 XE입니다.

 

디퍼런셜 방식은 오디오샾에서 구입할 수 없습니다.

수입되는 대부분의 앰프들은 판매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투자 대비 걸맞은 출력이 나오는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디오샾에서 진공관 앰프를 구입하려 할 경우 출력 30W 제품과 100W 제품의 가격이 같다면,

대부분 어떤 제품을 구입할까요...!   

 

출력이 음질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분이라면,

그렇지않겠지만,

대부분 100W 제품을 구입하실 겁니다.

 

 

 

 

디퍼런셜 방식은 A급 푸시풀 앰프의 1/2 출력이 나옵니다.

 

KT120을 통상의 푸시풀 앰프로 만들 경우 출력 100W를 뽑을 수 있습니다.

100W 출력이라 하여도 무리하여 뽑은 것이 아닙니다.

 

이 상태에서 A급으로 구동하면 출력 60W를 뽑을 수 있으며,

다시 디퍼런셜로 구동하면 출력 30W가 나옵니다.

 

이렇게 출력을 포기하면서 디퍼런셜로 구동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음의 밀도감때문입니다.

 

음이 전체적으로 탄력 있게 들리며 특히 저음 대역에서의 밀도감은 매력적이어서 디퍼런셜 방식의 앰프를 한번 들어보시면 마음에 깊이 남으실 겁니다.

 

 

 

 

디퍼런셜 앰프는 푸시풀 방식 중 하나입니다.

상, 하의 진공관이 교차 동작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회로적인 특징을 소개하면,

푸시풀 앰프에서 진공관 한 개가 고장이 나도 소리는 여전히 납니다.

음량이 작아지기는 하여도 본래 큰 출력의 앰프라면 모르고 지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그러나 디퍼런셜 앰프는 상측의 진공관이 플러스 파형을 그리고 있을 때

반드시 하측은 마이너스 파형을 그려야 하므로, 두 개 중 하나의 진공관이 고장 나면 전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두 개의 캐소드를 하나의 정전류원으로 묶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디퍼런셜 방식의 앰프가 완벽한 A급 동작만 하는 이유입니다.

A급 동작을 하던지 아예 동작을 안 하던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디퍼런셜 앰프에서는 동작점이 조금 틀어진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 일이 존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디퍼런셜 앰프가 출력의 수치는 작게 보이지만,

실제로 들어보시는 분은 출력이 작다고 느끼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청음실에 있는 푼타뮤지카는 2A3 디퍼런셜 파워앰프로 출력 10W+ 10W입니다만, 청음하시는 분은 한결같이 10W 맞느냐고.. 재차 확인하십니다.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수치로 보이는 출력은 줄어지지만, 스피커 구동력은 오히려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앰프의 구성이나 회로적인 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은

출력이 높으면 스피커 구동력이 높으리라 생각하시지만, 스피커 구동력과 출력하고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습니다.

출력만 높은 일부 앰프는 높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스피커 구동력은 오히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으로 이런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분은 이미 중견이며, 오디오에 관한 한 산전수전 우여곡절을 수없이 겪으신 분일 겁니다.     

 

디퍼런셜 파워앰프 인뎁스 XE의 출력은 30W + 30W이지만,

실제 느끼는 파워감은 60W 출력의 칼리오페와 다르지 않습니다. 

 

 

 

 

디퍼런셜 파워앰프 인뎁스 XE는 완벽한 A급 앰프이기에 동작 중 열이 많이 납니다.

열이 많이 나는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해야 하기에 물량투자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처음 디퍼런셜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다소의 걱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십시오.

대를 물려 사용하는 앰프를 만든다는 모토로 튼튼하게 제작하고 있으며,

디퍼런셜 앰프(KT120 디퍼런셜 모노블록 파워앰프 포르투스, 푼타뮤지카 등...) 출시 이후 10년이 넘는 동안 디퍼런셜 앰프의 내구성을 증명하였습니다.

  

인뎁스 XE의 경우 KT120의 플레이트 손실 60W의 75% 범위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으므로 진공관 수명에도 유리합니다.

 

 

 

 

초단과 드라이브단은 ECC82 4개를 사용하여 구성하고 있습니다.

JJ 테슬라 진공관은 화이트 노이즈가 적고 수명이 길어 채택하였습니다.  

 

 

 

 

인뎁스 X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KT120을 디퍼런셜로 구동하는 파워앰프
1. 논클립 실효 출력: 30W +30W
2. 이득: 25배
3. 주파수 특성: -3dB 출력 전압 5V 기준
- 상한 주파수: 68.45kHz
- 하한 주파수: 5Hz
4. 스피커 임피던스: 4Ω, 8Ω
5.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ECC82/ 12AU7 × 4개
6. 크기: W450 × H203 × D344(우드형에 한 함)
7. 중량: 24kg

 

 

   

인뎁스 X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으며, 잔류 노이즈가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뎁스 XE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디퍼런셜 파워앰프 인뎁스 XE의 음색은 탄력 있는 저음과 밀도감 있는 중역이 맛깔스럽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게 들립니다.

 

부드러운 음색이지만,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으로 강약의 대비가 잘 표현되는 것이 인뎁스 XE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청 선생님의 인뎁스 X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4일(토)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