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레 포노앰프 SE입니다.

지난 금요일(16일) 완성하였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집안일로 서울을 다녀오게 되어 오늘에야 소개해 올립니다.

지난달,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앰프 SE를 청음실용으로 제작하였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판매를 하게 되었고, 다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쏘나레 포노 SE에서는 지난번과는 조금 다른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이득을 가감할 수 있는 기능을 없애고 그자리에 럼블필터 ON/OFF 기능과 카트리지 입력 로드 저항을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를 실장하게 되었습니다.  





럼블 필타는, 럼블 잡음을 제거하기 위한 기능인데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처럼 초저역까지도 재현되는 경우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럼블필타를 ON하면 33Hz를 -6dB 로 컷트해 줍니다.  
-6dB는 레벨이 1/2 로 저하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럼블필타는 전면 판넬의 좌측에서 두 번째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LP의 상태에 따라 우퍼가 크게 반복적으로 흔들릴 때, 이 럼블필타를 ON하시면 됩니다.




또하나의 기능인, 카트리지 입력 로드 저항 셀렉타는 MM카트리지를 사용할 때 최적의 로드 임피던스를 맞추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스매칭하여 그 음질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카트리지 제조업체에서는 해당 카트리지가 가장 평탄한 주파수 특성이 되는 지점의 로드 임피던스를 지정하여 발표합니다.
그런데 로드 임피던스가 높아질수록 고역 쪽으로 주파수 특성이 상승하는데 이것이 음질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이것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하여 필요한 셀렉타입니다.





많은 분들이 MC 카트리지를 승압트랜스를 거쳐 사용합니다.
이때 승압트랜스 2차측의 로드 저항이 바뀌면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의 음질 변화가 생깁니다.

로드 셀렉타를 전환하여 마음에 드는 음질이 되는 곳에 셋팅하면 됩니다.


MC 카트리지를 사용하시는 분은 다수의 승압트랜스를 소장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승압트랜스마다 음질이 다르기 때문인데, 음질이 다른 이유는 고역 공진주파수와 Q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참조 :
(인덕터(코일)와 캐패시터(콘덴서)가 병렬로 겹쳐지면 특정 주파수에서 큰 봉우리가 생기는데 이것을 공진 주파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높이를 표현하는 기호는 Q(큐)입니다.
Q가 높은 공진주파수일수록 높은 봉우리와 좁은 대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Q가 낮은 공진주파수는 넓은 대역과 낮은 봉우리를 갖게 됩니다.

공진 현상은 반드시 코일과 콘덴서가 결합하여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카트리지도 코일로 되어 있고 승압트랜스도 코일로 되어 있으며 회로상 포노앰프 입력단에 콘덴서를 따로 부착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카트리지와 승압트랜스를 사용할 때, 공진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카트리지와 승압트랜스를 중심으로 분포용량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것이 코일과 병렬로 작용하여 병렬 공진회로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





쏘나레 포노앰프의 로드 셀렉타를 전환하면 고역 공진주파수의 공진 레벨 Q가 변화합니다.

그것이 음질의 변화로 나타나므로 한 개의 승압트랜스로 다양한 음질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때 로드저항이 낮아질수록 공진주파수의 Q값이 낮아져 고역이 차분해지고, 로드저항이 높아질수록 Q값이 높아져 고역이 강조되며 그결과로 음색이 화려하게 들립니다.

참고로, 쏘나레 포노앰프 SE의 로드 저항은 25K, 47K, 75K, 100K, 200K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로드 셀렉타는 전면판넬, 우측에서 두 번째에 위치해 있습니다.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앰프의 높은 S/N비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제작분부터 정전압전원부를 실장합니다.

FET에 의해 동작하는 이정전압회로는 리플 필타로의 동작뿐 아니라 AC전압의 변화분까지 상쇄하여 출력으로 나타나지 않게 합니다.

정접압회로까지 탑재한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앰프 SE는 고급앰프로서의 기본은 모두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 SE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3계통의 카트리지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으로는 출력 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제작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 SE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이퀄라이저를 채용한 RIAA 포노앰프
1. 논클립 출력 전압: 62V
2. 이득: 200배 (1KHz 기준)
3. 사용 진공관: 정류관 6CA4 * 1   12AY7 * 4    12AU7 * 2  
4. 승압 트랜스 "20배 승압비" 내장함,
5. 크기: W454  D330  H185
6. 중량: 11.5kg


쏘나레 포노앰프를 우드케이스에 넣기 전의 사진입니다.

뒤쪽의 큰 트랜스가 전원 트랜스입니다.
그 옆으로 방열형 정류관인 6CA4가 있습니다.


전면판넬을 기준으로 앞쪽 3 개의 진공관이 "L"  정류관 쪽에 있는 3 개가 "R" 측 진공관입니다.


초단으로 저잡음 진공관인 12AY7 * 2개 가 사용되며 출력관으로는 출력 임피던스를 크게 낮출 수 있는 12AU7 * 1개 사용됩니다.

앰프에서 출력 임피던스가 낮다는 것은 케이블에 의해 주파수 특성이 열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며 잡음의 유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근래 무실드 인터케이블이 등장하여 매우 고가로 팔리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가 낮아졌기에 무실드 케이블의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쏘나레 레퍼렌스 포노앰프 SE의 음질은 진공관 포노앰프에서 기대하시는 온화하고 풍성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채우는 유려한 음질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높은 S/N비에서 얻을 수 있는 깔끔한 배경은 온화한 쏘나레 포노의 음질을 돋보이게 합니다.


이 포노앰프는 청음실용입니다.
언제라도 찾아주시면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