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156은 오직 텔레풍켄에서만 출시되었는데,

진공관역사에 길이 남을 명관 중의 명관입니다. 

EL156 진공관을 채널당 4개씩 사용하여 파라렐로 구성하였고 다시 정전류 원으로 구동하는 디퍼렌셜 출력 회로를 채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회로 구성상 완벽한 A급 구동으로 출력은 55W에 지나지 않지만,

이 회로 그대로 통상의 푸시풀 앰프로 전환한다면 200W 이상의 파워앰프가 됩니다.

다만, 큰 출력보다는 고품위 음질이 목적이었으므로 이와 같은 출력의 앰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파워 감은 대단하여 단단하고 절도있는 저음 재현능력은 디퍼렌셜 파워앰프의 진가를 알게 해줍니다.  
단지 큰 수치의 출력만을 강조하는 앰프와는 격을 달리합니다.

이 회로는 새로운 회로기술을 적용한 앰프지만 음색만큼은 진공관 특유의 음색이 돋보입니다.

신기술을 적용한 앰프는 진공관의 음색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 부분은 부귀환의 양에 의해 진공관배음이 감소되는 경우에 그렇게 느끼는 것으로 이 앰프는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를 사용하여 출력단을 드라이브하였고,

부귀환 3.5dB의 앰프로 배음의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아 진공관 특유의 유려한 음색이 특징입니다.

텔레풍켄의 모든 기술을 적용하여 제작되어 진공관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이 진공관에서 쏟아내는 감미로운 음색의 선율은 쉽게 잊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