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DAC 메디움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EL34를 파라 싱글로 구동하여 출력 16W + 16W를 뽑아내는 비올레타 업버전 모델과 

신모델인 2A3-40을 푸시풀로 구동하는 인티앰프를 벌려 놓기만 하고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어제오늘 작업하여 메디움을 완성하였습니다.

 

 

 

근래 주 음원 소스는 디지털 음원이다 보니 좋은 DAC에 관심 두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DAC가 출시되어 있고,

가격도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합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 올리지만,

DAC 칩의 성능은 이미 상향 평준화되어 칩으로 차별화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DAC 칩을 채용한 DAC 제품의 음질을 들어 보면 각 제조사 별로 음질 차이가 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DAC 칩 이후의 아날로그 단에서 음질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DAC 칩의 성능이 충분히 향상된 지금은 어떤 아날로그 단을 채용했는가...! 에 따라 최종적인 음질이 결정됩니다.

 

DAC의 각 제조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알고 있기에 아날로그 단을 특화한 제품을 다투어 출시하고 있으며

수입되는 DAC 중에는 단지, 진공관을 채용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수천만 원이 넘는 제품도 있습니다.  

 

메디움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음질을 목표로 제작된 진공관 DAC입니다.

 

PCB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작하여 성능 향상을 하고, 

제작자가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 구조를 개선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였습니다.

 

 

 

 

메디움은 회로적으로도 독특한 구조를 가졌는데,

음질상 가장 취약한 소자이지만, 간단하다는 이유만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OP AMP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DAC에서 OP AMP가 하는 작용은 DAC 칩에서 전류로 출력되는 아날로그 신호를 받아 전압으로 바꾸어 주고 아날로그 신호에 중첩되어 있는 디지털 신호를 제거하는 노이즈필터와 아날로그 신호를 일정 레벨로 증폭하는 역할을 합니다.

 

메디움에서는 I/V 변환 트랜스를 이용하여 전류를 전압으로 바꾸고 저주파용 트랜스를 사용하여 수백 kHz 대의 디지털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있으며,

ECC82로 무귀환 증폭한 후 아날로그 신호를 출력하고 있습니다.

 

 

 

몇 번이고 중복된 말씀이지만,

모든 트랜스는 용도가 있으며 그 용도에 맞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크게 나누어 저주파용과 고주파용으로 구분하며 100kHz 이하를 취급하는 용도라면, 저주파용이라 하고

그 이상이라면 고주파용이라 합니다.   

 

메디움은 저주파용으로 분류된 아멀퍼스 코어로 제작된 트랜스를 사용하며 스웨덴 룬달사의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70kHz까지 평탄한 특성을 보입니다.

 

메디움에 채용된 증폭회로는 부귀환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진공관 특유의 음색이 더욱 돋보이며 버퍼단을 채용하여 매우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실현하였습니다.

 

어떤 프리앰프를 연결할지 알 수 없으니 진공관 버퍼단을 추가하여 출력 임피던스는 가능한 한 낮게 하였습니다.  

 

이런 회로적 배려로 반도체 프리앰프에서도 완벽하게 매칭됩니다.

 

 

 

 

고신뢰 셀렉타와 릴레이로 구성된 전원 스위치는 경쾌한 감촉과 함께 높은 내구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에 사시는 교포분께서도 안심하고 구입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메디움의 디지털 부 제원입니다.

◆ 32-Bit Resolution
◆Accepts 16-, 24-, and 32-Bit Audio Data
◆Digital Audio input
- USB 2.0 (USB Audio Class 2.0, Support DSD 128, PCM 32bit/192kHz Max.)
- Optic : Optical Cable required(2 EA)
- Coax : 75 Ohm Cable required

- AES/EBU : 110 Ohm Cable required
◆ Analog Performance
- Dynamic Range: 123dB
- THD+N: 0.0005%
◆Sampling Frequency: 10kHz to 200kHz
◆PCM Data Formats: Standard, I2S, and Left-Justified
◆DSD Format Interface Available
◆ Frequency Response : 20Hz ~ 20kHz
Sine Wave Based @0dB
20Hz : 0dB
20kHz : 0dB

 

 

. 메디움은 총 5계통의 다양한 디지털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부의 제원입니다.
1. 주파수 특성
하한 주파수 : -3dB 4Hz
상한 주파수 : -3dB 52.75kHz
2. 출력전압
0dB : 2,593mV

-5dB: 1,469mV

-10dB: 825mV
3. 논클립 출력전압 : 44V
4. 사용 진공관 : 전압 증폭관으로 ECC82 × 2개,  전압 안정화관으로 ECC82 × 1개
5. 크기 : W390  D370(단자류 포함)  H93mm 

 

 

 

 

메디움은 디지털 음원의 음색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려줍니다.

메디움을 통해 온종일 디지털 음원을 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이 메디움의 특징적인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부드럽게 들리는 음악에 심취하다 보면 디지털 음원의 소리라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이상* 선생님의 메디움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2월 1일(토)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