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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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짓날이었는데,

팥죽 드셨는지요..!

 

예전에는 동짓날이면 집집이 팥죽을 쑤었고,

동짓날은 으레 팥죽 먹는 날이려니 생각하였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날이 지날수록 해는 점점 길어질 테니,

차가운 땅밑에서는 화사한 봄날의 에너지를 조금씩 조금씩 쌓고 있겠지요....!!

 

 

올 한해 다사다망하셨더라도 다가오는 연말연시에는 여유와 풍요로움 속에서 가정 내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티앰프 칼리오페 플래티늄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그동안 품절이었던 부품이 입고되어 체결함으로써 완성되었습니다.

 

부품이 품절이어서 완성하지 못하였을 뿐,

제가 할 수 있는데 까지는 모두 해놓은 상태였기에 마무리 작업을 빨리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4.jpg


 

KT120을 A급 푸시풀로 구동하여 60W + 60W를 얻고 있습니다. 

 

칼리오페가 높은 출력이 목적이었다면,

150W + 150W 출력의 앰프로 제작하였을 것입니다.

 

이렇게 높은 출력을 뽑는다 하여도 KT120 진공관에 무리가 가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충분한 플레이트 손실을 가지고 있는 진공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좋은 음질을 위해서는 가능한 동작전류를 늘리고 B+전원 전압을 가능한 한 낮추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진공관에는 어느 정도의 전력까지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하여 그 절대치를 수치로 나타낸 정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플레이트 손실 또는 플레이트 전력이라고 합니다. 

 

 

KT120의 플레이트 손실(전력)은 60W입니다.

 

전력이 먼저 정해져 있기에 높은 출력을 얻기 위하여 B+전원 전압을 높이면,

반드시 동작전류를 줄여야만 합니다.

 

전력= 동작전류 × B+전원 전압

 

위 식을 보면,

B+전원 전압을 그대로 둔채 전류를 늘릴 수 없는 이유를 아실 것입니다.

 

이것이 출력을 높이면 동작전류를 줄일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음질이 까칠하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다른 말로는 음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출력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5.jpg

 

 

 

음질을 좋게 하기 위하여 동작전류를 크게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앰프의 동작전류를 기준으로

등급을 분류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A급: 최대 전류의 1/2을 상시 흘리는 방식

출력관을 한 개만 사용하는 싱글앰프와 출력관을 교차 동작시키는 푸시풀앰프 모두에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음질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B급: 무신호시에는 동작 전류가 0(ZERO)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두 개의 진공관이 교차 동작할 때 발생하는 크로스오버(교차) 찌그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전류를 미리 흘려 둡니다. 

이 전류를 아이들링 전류라고 합니다.

 

고정 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한 앰프에서 진공관이 교체되면 조정하는 것이 바로 아이들링 전류입니다.

 

B급 앰프는 반드시 출력관 두 개가 교차 동작하는 푸시풀 방식에서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본래 B급 앰프의 기준은 무신호시에 전류가 전혀 흐르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런 이유로 엄밀하게 말하면, 오디오 기기에서 온전한 B급 앰프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만, 통상적으로 B급 앰프라 명명합니다.

 

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외 C급 방식이 있으나 오디오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방식이기에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6.jpg


 

 

가능한 전류를 크게 늘리는 것은 A급 동작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A급 동작 기준은 최대 전류의 1/2를 상시 흘려 놓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대 500mA의 전류가 흐르는 증폭기가 있다면,

무신호시에 그 절반인 250mA 전류를 상시 흘려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A급 증폭기(앰프)에서 열이 많이 나고 효율이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음질 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방식입니다.

 

모든 A급 앰프가 반드시 음질이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앰프의 음질이 종단 전류에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만,

 

A급 방식이 음질이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A급 앰프인데도 음질이 떨어진다면, 반드시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초단과 드라이브 증폭단에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칼리오페는 많은 오디오 마니아분의 로망일 수도 있는 A급 증폭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동안 칼리오페는 32W + 32W까지는 A급 동작, 그 이상 출력될 때는 AB급으로 동작하였습니다만,

플래티늄 버전부터 온전한 A급으로 60W + 60W까지 동작하는 앰프로 구성하였습니다. 

 

 

2009년 처음 칼리오페를 출시한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면밀히 검증하였기에, 완벽하게 A급으로 동작하는 플래티늄 버전으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7.jpg


 

 

칼리오페 플래티늄 인티의 제원입니다.

형식: KT120을 A급으로 구동하는 푸시풀 인티앰프
1. 논클립 출력:
울트라리니어 모드: 60W + 60W
트라이오드 모드: 32W +32W
2. 이득:
울트라리니어 모드: 250배
트라이오드 모드: 210배
3. 주파수 특성: -3dB 출력 전압 5V기준
상한 주파수: 45.31KHz
하한 주파수: 4Hz
4.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5. 사용 진공관: KT120  * 4개,   6SN7 GTB  * 4개
6. 크기: W430 × H215 × D365(단자류 포함)
7. 울트라리니어 결선과 트라이오드 결선을 전환하는 스위치 있음,
8. 중량: 25.5kg

 

 

 

칼리오페는 KT120을 빔관 접속과 3극관 접속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빔관 접속을 선택하면,

조금 더 화사하고 힘차게 들리며,

 

3극관 접속을 선택하면,

조금 더 차분하고 세련되며 조금 더 나긋나긋하게 들립니다.

 

이 용도의 전환 스위치는 KT120 진공관 뒤쪽에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전환 스위치 두 개의 위치가 항상 똑같아야 합니다.

 



이 스위치는 동작 중에도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8.jpg


 

칼리오페는 출력메타를 실장 하였습니다.

출력되는 정도를 메타의 지침으로 표시합니다.

 

메타의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는 좌측 상단에 있습니다.

이 스위치를 전환하면, 메타의 감도가 10배 더 예민해져 지침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상황에 맞추어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9.jpg


 

 

좌측 노브는 셀렉타입니다.

입력 소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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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노브는 볼륨입니다.

 

 

 

칼리오페 플래티늄의 후면입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11.jpg


 

 

좌측으로 4계통의 RCA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12.jpg




 

우측으로는 AC인렛과 퓨즈홀다가 있습니다.

 

 

칼리오페 플래티늄의 음질을 소개해 올리면,

강력한 스피커 구동력을 겸비한 유려하고 나긋나긋한 음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음은 진공관 앰프에서만 들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11월 9일 주문하신 안** 선생님의 칼리오페 인티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24일(목요일) 오후 발송할 수 있습니다.

 

 

칼리오페 플래티늄 내부입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1.jpg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회로 중앙 부근에 작은 PCB가 메타 구동부와 메타 지침 보호회로가 있는 기판입니다.

 

 

 

칼리오페 플래티늄 밑면입니다.
20151223칼리오페인티 002.jpg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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