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R 플래티늄 2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TCR 플래티늄은 가변 EQ 기능을 실장 하여 스테레오 음반을 비롯하여 모노 음반도 들을 수 있습니다.

 

모노 음반이 출시 되던 때는 각각의 음반 제조사들이 자신들이 정한 기준대로 음반을 제작하였으므로 음반을 사용할 때는 어느 제조사에서 만든 음반인지를 확인하고 포노앰프에 있는 해당 업체의 EQ 곡선을 선택해야 비로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미국 레코드 산업 협회 RIAA(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1955년 그 당시 혼재하던 여러 녹음 특성들을 취합하여 하나의 기준으로 사용할 RIAA 등화곡선을 발표합니다.

 

여러 업체의 의견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통합을 끌어내야 하였기에 제정된 RIAA 특성은 여러 특성을 아우르는 중간 정도의 특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RIAA 특성이 발표되던 1955년은 스테레오 음반이 출시되던 해이므로 스테레오 음반은 대부분 RIAA 특성 곡선으로 녹음되었습니다.

 

 

 

 

 

대부분이라 한 이유는 

그 당시 유럽에 있던 일부 음반 제조사들은 RIAA 등화곡선으로 통합되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1970년대 초까지도 유럽에서 발매된 일부 스테레오 음반은 RIAA 곡선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음반 제조사별 등화 특성표입니다.

 

AES    400Hz      -12dB

RCA   500Hz       -11dB

COLUMBIA   500Hz      -16dB

RIAA   500Hz      -13.7dB

CCIR   500Hz      -11dB

ALP(EMI-HMV)   500Hz   -11dB

VICTOR(LM)   500Hz      -11dB

 

DECCA의 FFRR은 제작연도에 따라 특성이 다릅니다.

1949년   300Hz      -5dB

1951년   300Hz      -14dB

1953년   400Hz      -12dB

 

 

위에 제시된 10kHz 롤 오프 주파수 특성을 보면  -5dB에서 -16dB까지 다양한 특성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녹음된 음반을 RIAA 특성으로 듣게 되면 이상하게 들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위의 표에 제시된 -dB는 10kHz 롤 오프 주파수를 의미합니다.

 

. 10kHz 롤 오프 특성이란...!

10kHz에서 어느 정도의 기울기로 저하하느냐...의 특성입니다.

 

높은 주파수로 갈수록 레벨이 저하하는데 RIAA 경우에는 10kHz에서 -13.7dB로 줄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모노 음반 중에 명반이 많다고 하여 구입하였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TCR 플래티늄 2는 모노 음반 시절에 출시되었던 모든 음반에 맞는 등화 특성에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처음 모노 음반을 사용할 때는 음반 자켓의 정보를 확인하여

만약, VICTOR 사에 제작된 음반이라면 베이스 턴 주파수를 500Hz에,

10kHz 롤 오프 주파수는 -11dB에 각각 맞추는 것으로 세팅이 끝나지만, 몇 번 사용하다 보면 청감상으로 평탄한 특성을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 왼쪽에서 두 번째 노브는 10kHz의 롤 오프 선택 노브입니다.      

1. -5dB

2. -8dB

3. -11dB

4. -12dB

5. -13.7dB

6. -16dB

 

6가지 감쇠 특성 중에서 원하는 특성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7dB가 RIAA입니다.

 

 

 

 

 

 

 

 

. 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저음 특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300Hz   

2. 400Hz

3. 500Hz

4. 800Hz

 

4가지 특성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500Hz가 RIAA입니다.

 

 

 

. 우측에 있는 노브는 입력 선택 셀렉타입니다.

총 3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으므로 2대 이상의 턴테이블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습니다.

 

 

포노 1에는 승압비 16배의 승압 트랜스가 내장되었습니다.

 

포노 2와 포노 3는 MM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의 승압 트랜스를 외부에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TCR PE 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양한 등화 곡선을 갖는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포노앰프
1. 증폭도(1kHz 기준): 16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53V
3. 입력 임피던스: 47k
4. 입력: 언밸런스 3 계통(옵션으로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5. 출력 형식: 밸런스 1 계통, 언밸런스 1 계통,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Y7/6072 × 2, 출력관 ECC 99 × 2, 정류관 6CA4 × 1
7. 크기: W458 × H198× D330
8. 무게: 15kg    

 

 

 

 

TCR 플래티늄 2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잔류 노이즈를 최대한 줄였으며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TCR의 논 클리핑 출력전압 53V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노앰프 내부에서 파형이 클리핑 되지 않을 정도로 여유 있는 허용 입력전압을 확보하였습니다.

 

 

. 포노앰프의 허용 입력전압이란...!

어떤 증폭기에서 출력전압이 클립핑되기 직전까지 입력된 전압의 크기입니다.

 

허용 입력전압은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허용 입력전압= 논 클립 출력전압/ 포노앰프의 이득(증폭도)입니다.

 

TCR 플래티늄 2의 경우를 살펴 보면 

논클립 출력전압이 53V이고 증폭도는 160배이므로

 

53/160=0.331V 

즉, TCR 플래티늄 2의 허용 입력전압은 330mV입니다.

 

 

통상적으로 MM 카트리지의 출력전압은 5mV입니다.

이것은 1kHz일 때의 기준이므로

20kHz일 때는 20dB(10배) 높은 50mV가 출력되지만, 허용 입력 전압은 330mV로 6배 이상 여유가 있습니다.

 

 

TCR 계열의 포노앰프가 어떤 경우에도 음이 탁해지는 일이 없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특히, 무귀환(NON NFB) 방식이어서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는 일이 없어 진공관 특유의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TCR 플래티늄 2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턴테이블의 접지선을 연결할 수 있는 접지 단자 옆으로 포노 1, 포노 2, 포노3의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두 조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RCA와 XLR 단자입니다.

 

어느 단자나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두 개 중 하나만을 선택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계통을 동시에 사용하면 XLR 쪽 음질이 열화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TCR 플래티늄 2의 음질은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음질입니다.

나긋나긋하며 부드럽게 느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음에서의 유연한 음질 때문입니다.

 

고음이 한없이 올라가는 경우에도 음이 날카롭게 들리는 일이 없습니다.

무귀환(NON NFB) 방식이라 근본적으로 링깅이 발생하는 일이 없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무귀환으로 구성된 TCR 플래티늄이지만, 높은 S/N 비를 구현한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홍** 선생님의 TCR 플래티늄 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26일(목)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