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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칼리스토 MK2 005.jpg

 

 

칼리스토 MK2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칼리스토는 350B나 6L6G을 A급으로 구동하여 빔모드일 때 18.5W + 18.5W,

트라이오드 모드일 때 6W + 6W의 출력을 뽑고 있습니다.

 

빔 출력관인 350B와 6L6G를 채용한 파워앰프를 설계하면서 높은 출력을 목표로 하였다면 50W + 50W의 앰프를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칼리스토의 목표는 고음질 A급 푸시풀 파워앰프였으므로 출력 18.5W + 18.5W로 설계되었습니다.

 

회로를 설계하며 고음질에 고출력까지 구현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높은 플레이트손실(전력)을 갖는 출력관(KT120 등... )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즉, 출력을 먼저 정해놓고 회로를 설계할 때는 소요되는 전력을 견딜 수 있는 플레이트손실(전력)을 갖는 진공관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출력관을 먼저 정해놓고 회로를 설계할 때는 선택한 진공관의 플레이트손실 범위에서 회로를 설계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미 선택된 출력관의 플레이트 범위내에서 회로를 설계하다 보니 고음질을 추구하다 보면 전류를 늘릴 수밖에 없고 전류를 늘리자니 B+ 전원 전압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B+ 전원 전압을 내리면 출력이 낮아집니다.

이것이 음질과 출력의 상관관계이며, 고음질을 위해서라면 출력을 낮출 수밖에 없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20200512칼리스토 MK2 002.jpg

 

 

취향에 따라 각각 다양한 주장을 하겠지만,

저는 6L6과 2A3 진공관의 음색을 가장 좋아합니다.

퇴근을 하면 잠들기 전까지 음악을 듣지만, 제가 사용하는 파워앰프는 칼리스토입니다.

 

350B와 6L6을 사용할 수 있는 칼리스토인데 지금은 5881이 꽂혀 있습니다.

5881은 6L6의 공업용 버전입니다. 더 멋지게 표현하면 고신뢰관이죠...

 

6L6에 지지대를 많이 세워서 물리적인 충격에 잘 견딜 수 있게 한 진공관입니다.

이런 이유로 몸체에 큰 스피커가 달려있는 기타 앰프에 많이 사용합니다.

베이스나 기타의 강력한 음을 표현할 때 생기는 물리적인 진동에도 안정되게 동작할 정도로 진동에는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기타 연주자들이 선호할 정도로 음색도 뛰어납니다. 

 

20200512칼리스토 MK2 007.jpg

 

 

칼리스토 MK2의 초단 및 드라이브단에 사용된 소신호 전압 증폭관은 진공관 초기에 발표되어 가장 널리 사용되었던 6SN7을 채용하였습니다.

6SN7은 GT 관으로 외형적으로도 튼튼하고 전기적으로도 여유 있는 제원을 갖고 있습니다.  

수명은 매우 길어 경험상 MT관의 두 배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용 중인 칼리스토는 약 9년 정도 사용하였는데, 6SN7을 교환해 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때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장담할 순 없지만,

10년 정도는 대부분 무난히 사용합니다. 

이렇게 오래 사용하다 보면 진공관의 에이징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곰삭은 소리라는 표현이 저절로 생각납니다.

 

 

20200512칼리스토 MK2 006.jpg

 

 

 

요즘은 텅솔에서 6L6G 복각관이 출시되고 있는데,

모양도 이쁘고 전기적인 특성으로도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저도 6L6G 복각관으로 바꾸고 싶지만, 5881이 에이징이 잘되어 한참 실력 발휘하는 중이라 선뜻 못 바꾸고 있습니다.

 

칼리스토의 원형인 350B 푸시풀 앰프를 발표할 당시인

2005년에는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350B를 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매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굳이 350B를 구입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공관 역사상 6L6 계열의 진공관은 무수히 많으며 칼리스토 MK2에서는 그 모든 진공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철관 6L6, 항아리관 6L6G, GT관 5881, 6L6GA, 6L6GB, 6L6GC 등.... 이 있고 유럽에서 발표한 6L6 계열의 진공관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많습니다. 

 

그러니 350B가 최고라는 말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칼리스토는 빔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오드 모드에서는 출력이 6W + 6W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피커는 지금은 단종된 SP-05인데, 음압감도가 90dB로 높아 출력이 6W인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나긋나긋하고 한없이 부드러운 음색은 피곤함에 지친 몸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거칠게 들리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6L6관이 유연하다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빔 모드와 트라이오드 모드의 전환은 6L6G 출력관 바로 뒤에 있는 토클 스위치로 합니다.

밑의 사진을 참고해 주십시오.

 

 

20200512칼리스토 MK2 011.jpg

 

 

 

칼리스토 MK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6L6G를 A급 푸시풀로 구동하는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빔 모드: 18.5W + 18.5W

트라이오드 모드: 6W + 6W
3. 이득:

빔 모드: 27.7배

트라이오드 모드: 15.6배
4.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59.19kHz
하한 주파수: 5Hz
5. 사용 진공관: 6SN7×3   6L6또는 6L6G(350B)×4
6. 크기: W420  D330  H195
7. 중량: 21.5kg 

 

*. 97dB의 음압감도를 갖고 있는 SP-03에 매칭한 후 스피커에 귀를 바짝 대어도 어떠한 잡음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S/N 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칼리스토 MK2의 후면입니다.

20200512칼리스토 MK2 012.jpg

 

 

좌측에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4Ω과 8Ω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20200512칼리스토 MK2 015.jpg

 

 

칼리스토 MK2를 고음압 스피커에 매칭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특히 알텍 스피커와 매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칼리스토 MK2의 높은 S/N 비가 빛날 것입니다. 

그리고 고음압 스피커를 사용할수록 높은 S/N 비가 얼마나 중요한 항목인지 실감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멀티앰핑의 중음용 앰프로 사용하기 위해 주문하셨습니다.

가능한 한 트라이오드 모드로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A급 구동의 6W + 6W의 푸시풀 앰프로 구동되는 로더의 PM6A의 음색이 전체적인 음색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서** 선생님의 칼리스토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테스트가 끝나는 목요일(14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20200512칼리스토 MK2 004.jpg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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