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R플래티늄 2입니다.

 

지난 12일 완성되어 청음실에서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었지만,

전면판이 입고되지 않아 사진으로 소개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전면판이 입고되어 체결하였으므로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TCR 플래티늄은 모노 음반을 사용할 수 있는 포노앰프입니다.

모노 음반에 명반이 많기에 모노 음반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RIAA 커브의 포노앰프로는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봅니다.

 

직경 30cm의 LP 면적에 가능한 한 많은 음악 신호를 기록하기 위해 저음은 진폭을 줄이고 고음은 진폭을 늘려 정진폭으로 녹음합니다.

이렇게 제작된 LP 음반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저음의 진폭은 늘리고 고음의 진폭을 늘리는 과정을 통해 원래의 파형으로 복원합니다.  

 

그런데 어느 만큼 줄이고 늘릴 것인가...!! 는 음반 제조사들이 정한 각각의 기준에 따릅니다.

이렇게 난무하던 등화기준(Equalizing)은 1955년 미국 레코드 공업 협회(Record Industrial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RIAA 커브로 통합됩니다.

 

마침 1955년은 

스테레오 LP 음반이 출시되던 해이기도 하여

스테레오 음반은 거의 대부분 RIAA 커브로 제작되었지만, RIAA로 통합되기 이전에 출시된 모노 음반은 각 음반 제조사의 기준에 따릅니다.  

 

 

이런 사정으로 모노 음반을 RIAA 커브로 동작하는 포노앰프를 통해 듣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음은 부족하고 고음은 강조되는 소리로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모노 음반을 듣기 위해서는

여러 음반 제조사가 사용하던 등화곡선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포노앰프가 필요합니다.

 

TCR 플래티늄 2는 두 개의 노브를 이용하여 다양한 모노 음반의 등화특성을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위 사진상 왼쪽에서 두 번째 노브가 10kHz의 롤 오프 선택 노브입니다.      

1. -5dB

2. -8dB

3. -11dB

4. -12dB

5. -13.7dB

6. -16dB

 

6가지 감쇠 특성 중에서 원하는 특성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13.7dB가 RIAA입니다.

 

 

 

 

 

 

 

우측에서 두 번째 노브는 저음 특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1. 300Hz   

2. 400Hz

3. 500Hz

4. 800Hz

 

4가지 특성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500Hz가 RIAA입니다.

 

 

 

 

. 제조사별 등화 특성표(일부만 게시되었습니다.)

AES    400Hz      -12dB

RCA   500Hz       -11dB

COLUMBIA   500Hz      -16dB

RIAA   500Hz      -13.7dB

CCIR   500Hz      -11dB

ALP(EMI-HMV)   500Hz   -11dB

VICTOR(LM)   500Hz      -11dB

 

DECCA의 FFRR은 제작 연도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사용하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1949년   300Hz      -5dB

1951년   300Hz      -14dB

1953년   400Hz      -12dB

 

 

 

 

. 상기의 특성표를 참고하여 Bass turn과 10kHz roll-off 노브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특성표를 참고하시어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여러 음반 제조사들이 다양한 등화 특성으로 제작하다 보니 제원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청감에 의존하여 선택 노브를 가감하여 가장 듣기 좋은 위치에 놓고 들으시는 것이,

한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 제대로 듣는 것인가.... !!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반복된 실험 결과 오히려 이 방법이 더 정확하게 세팅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TCR 플래티늄 2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하여 튼튼하고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저잡음 진공관 12AY7로 초단 증폭한 후 베이스 턴 오버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를 거칩니다.

이때 콘덴서와 저항을 거치며 감쇠된 레벨(-20dB)을 보상하기 위해 12AY7에 의하여 다시 한번 증폭된 후 10kHz 롤-오프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타를 거칩니다.

 

그 후 ECC99로 구성된 디퍼런셜 출력단을 거치며 출력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총 이득은 160배,

논 클리핑 출력 전압 53V의 전기적 특성을 갖게 됩니다.    

 

TCR 플래티늄의 모든 증폭단은 NON NFB로 구성되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고 나긋나긋하며 높은 해상도를 갖지만, 전혀 쏘지 않는 유연한 고음이 특징입니다.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호두나무 원목 케이스에 넣기 전입니다.

 

 

TCR 플래티늄 2의 후면입니다.

 

 

 

우측에 총 3조의 RCA 포노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여유 있는 입력단자로 총 3대의 턴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노 1에는 16배의 승압비를 갖는 승압 트랜스가 내장되었고 

포노 2에는 32배의 승압비를 갖는 승압 트랜스가 내장되었습니다.

 

포노 3은 MM 카트리지를 연결하거나 외부에 별도의 승압 트랜스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대의 턴테이블을 사용하실 때 

턴테이블의 접지단자는 한 대의 턴테이블에서 오는 접지선을 TCR 플래티늄 2의 접지단자에 연결하고 나머지 턴테이블은 연결하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두 대 또는 세 대를 사용한다고 하여 모두 접지선을 연결하면 접지 루프가 형성되어 오히려 험이 납니다.

 

 

 

 

 

중앙에는 두 조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XLR 밸런스 단자와 RCA 단자입니다.

 

비록 두 조의 출력을 지원하지만, 가능한 한 한 조의 출력만을 사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밸런스로 출력을 뽑으면서 RCA 단자로도 출력을 뽑으면 음질이 저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하지 않아도 출력단자에 연결만 해놓아도 음질이 열화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 단자를 사용할 것인가...

RCA 단자를 사용할 것인가... 반드시 선택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음질상 유리합니다.

 

 

 

 

 

 

TCR 플래티늄 2는 나긋나긋하고 온화한 음색으로 일상에 지친 심신을 편안히 이완합니다.

 

무귀환 방식으로 인해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지지 않아 풍성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특히, 모노 음반이 아니라도 10kHz 롤 오프를 가변해 보면 음색이 미묘하게 변화하여 스테레오 음반을 들으면서도 다양한 세팅으로 음악을 들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TCR PE 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다양한 등화 곡선을 갖는 트랜스 드라이브 방식의 CR형 포노앰프
1. 증폭도(1kHz 기준): 160배
2. 논 클립 출력전압: 53V
3. 입력 임피던스: 47k
4. 입력: 언밸런스 3 계통(옵션으로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5. 출력 형식: 밸런스 1 계통, 언밸런스 1 계통,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Y7/6072 × 2, 출력관 ECC 99 × 2, 정류관 6CA4 × 1
7. 크기: W458 × H198× D330
8. 무게: 15kg    

 

 

 

오늘 소개하는 TCR 플래티늄 2는 윤석* 선생님이 받으십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주시어 고맙습니다.

 

12일 완성되어 소리는 나고 있었으므로 충분한 히어링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즉시 납품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