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지금도 꾸고만 있습니다.
20평의 전용공간에 오디오와 영화룸을 만드는 것인데
지금은 단독주택 건설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결국 예산이 제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건축단가가 많이 세더군요.
오디오룸에 대한 경험이 있는 건축업자도 지방이라서 찾아보기 힘든 것도 있고..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예.... 선생님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도 더없이 멋집니다....

서선생님...
잘 계시죠...?
요즘 제가 농사일로 바쁘다 보니
전화 한번 드릴 시간이 없었군요...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공간의 제약으로 청음위치에서
자세가 불편하다는 것이 큰 이유입니다.
천정높이도 많이 고민 중인데
2.35:1 스크린 높이 2.5미터와 스피커 높이를 감안해서
4미터에서 4.5미터정도 고려 중이지만
모양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모양까지 고려를 해보겠습니다.

김선생님께서는 어떤 모양의 공간을 설계중이신지
궁금합니다.

공연장은 대부분이 돔 형식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청취자가 어느 위치에 있던 평균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요.


하지만 주거용 주택에서는 적용하기 힘든 방식이 되겠습니다.
주거용 공간에서 꼭 소리를 배려해야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천장의 구조는

길이 방향으로 보았을 때 역 브형(∧) 또는 반원형 (⌒) 이 되겠죠.
이 방식에 단점이 있다면 단층이 아니라 복층으로 집을 지어야 한다면
구조상의 문제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참고로 말씀 드린다면
소리는 공기의 진동입니다.
고음은 직진성이 강하고 (그래서 반사가 잘 됩니다.)
저음은 회절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음파가 잘 꺾입니다.)

잔잔한 연못에 돌맹이를 떨어 뜨렸을 때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것을 고음이라 생각하시고
표면으로 퍼지는 파문을 저음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소위 "카드라" 식의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이 두 가지의 소리의 성격을 잘 응용을 하시어 과학적으로 접근 하신다면
좋은 청음실을 꾸밀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래봅니다.

--------- 진해에서 우 정 욱 -----------

고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을 고려해서
설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