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기

(*.211.168.115) 조회 수 1222 추천 수 0 댓글 2

안녕하세요.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잘 사용하고 있는 제 비올레타가 노브를 살짝 두드리면 소리가 스피커에 전달됩니다. 통통거리는 소리가 제법 크게 전달됩니다. 물론 다른 잡음은 없습니다.


혹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요. 접지에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어디를 어떻게 손보면 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서병익 2017.01.15 11:40 (*.251.212.67)

    윤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질문을 보니 마이크로포닉 현상인 것 같군요....
    진공관에는 이런 현상이 조금씩 있습니다.

    마이크로포닉 증상이 심한 초기관을 사용한 앰프를 켜놓고 걸어가면 작은 발소리가 울려서 공룡 걸어가는 소리 날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현상은 그리드가 열에 의해 늘어지고 물리적 충격 때문에 흔들려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그리드를 감는 지지대를 더 세우게 되면서 이런 증상은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반 진공관보다 지지대를 더 세운 것은 공업용 버전입니다.
    공업용 버전이란 다른 말로는 고신뢰관입니다.

    지금 질문하신 증상은 크게 신경 쓰지 마시고 그대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신경이 쓰이신다면,

    진공관을 여러 개 구입하여 테스트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그런 증상이 덜 생기는 것으로 골라 쓰면 됩니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초기관을 사용한 앰프는 이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진공관과 회로 부분을 플로팅 방식으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후기관 중에서도 유난히 마이크로포닉 잡음이 많은 진공관으로는 6DJ8이 있습니다.

     

    6DJ8은 마이크로포닉 잡음이 심하지만,

    비교적 큰 전류를 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현대적인 소리를 추구하는 앰프에서는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2AX7이나, 12AU7은 다른 관에 비하여 마이크로포닉 잡음이 덜 한 편입니다.

  • 윤권석 2017.01.15 15:53 (*.211.168.115)
    아. 그렇군요. 범인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됩니다. 최근 정류관 자리에 집에 있던 구관 하나를 꼽았거든요. 말씀대로 앰프에 지장 없다면 그냥 맘 편하게 이것저것 꼽아서 들어볼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좋은 앰프 만들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