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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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8 16:15

스피커 에이징

(*.151.169.30) 조회 수 5590 추천 수 0 댓글 1

  25~6년 전  처음 오디오에 입문할 때 용산 매장을 둘러보던 중, 금0전자 부스에서  타블렛과 케임브리지 인티에서 나오던 소리를 잊을 수가 없었다.  큰 사전만한  말 그대로 북셀프에서 나오는 소리는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선명하다 못해 투명할 것같은 고음, 그런데 결코 거칠지 않았다.  5년 전 그 소리가 그리워 1sc를 구입한 스탠드에 올려 들을 때  20여년 전에 듣던 소리를 능가하는 데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변덕스럽기를 끝이 없다.  다 좋은데 저음의 양감이 부족했다. 그때부터  어떻게  돈을 모을까....작년 여름 D18을 들였다.  그리고 1sc는 내쳤다. 같은 성향의 스피커를 두개씩이나 가지고 있기도 머하고, 사실 돈도 필요했고, 구입한 스피커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신품을 구입했으니,...그런데 그렇게 기대를 했던 D18은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 고음은 선명하지도 않았고, 거칠기만 했고, 저음은 제대로 내주지도 못하면서 부자연스럽기만 했다. 그때의 실망감이란.....1sc 그냥 가지고 있을걸... 원래 음악을 집중적으로 듣는 성격이 아니고 그냥 생활 속에 틀어 놓고 즐기는 타입이라선지 아침에 눈 뜨기가 무섭게 튜너를 틀어 놓는다. 그렇기를 한 30여년 지내오니 집사람 역시 틀어놓았는지 껐는지도 모른다. 물론 클래식이다.  하루에 최소  5~6시간은 되는 것같다. 나이 들어 정년퇴직한 백수라서 시간은 많다.  그런데 요새 스피커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풍부하고 자연스런 저음, 디테일하면서도 감칠맛나는 고음..  이제야 제 소리를 내는 것같다.  지금 와서 생각되는 것은 신품 스피커를 구입하면 최소 2년을 들어보고  평가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스피커 개발하는 회사는 정작 이렇게 에이징 된 소릴 들어보기나 했는지 모르겠다.  스피커마다 다 다르니 함부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충분히 에이징 시킨뒤에 평가하고 내치든지 해얄것같다. 그렇지 않으면  집  떠나는 스피커한테 한 소리 듣기 딱 맞다....재발없는 놈! 

  • 서병익 2014.12.18 18:54 (*.246.113.124)

    예...! 선생님 맞습니다.
    스피커 처음 구입하시고 실망하시는 분 많이 계시죠..!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조금 오래 걸리신 것 같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서너달 정도면 우퍼가 물리적으로 유연해져 저음이 잘 나오기 시작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D18을 내치지 않으시고 정성을 들이시어 좋은 소리로 보답을 하나 봅니다.

    크리스틴 파워앰프 정성을 드려 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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