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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04.205) 조회 수 9270 추천 수 0 댓글 1
지난번 시청회 때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느라 고생하신
서병익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구여..

쏘나레 프리앰프를 대여해 주셔서 차분히 일주일 정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일주일 정도 사용해본 느낌을 간단하게나마 적어볼 생각입니다.

없는 글 솜씨는 읽어주시는 분들이 헤아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

일단 시청회 때의 느낌은 녹턴 풍의 고풍스러운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요즘 하이엔드 기기들이 경쟁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금속가공기술 경연대회(?)
같은 차가운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마감처리된 우드케이스의 질감도 고급스럽고
특히 전면 패널이 쏘나레의 음색을 부분적으로나마 대변해 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으로 존재감이 있으면서 고혹적인 외모를 갖춘 프리라 생각됩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본다면 저는 "출력레벨 가변 설정" 기능과  "바이패스"
기능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

AV시스템과 HIFI 시스템을 동시에 운용하는 저의 경우,
프론트 스피커와 프론트 스피커 구동용 파워앰프를 하이파이 시스템과 공유 하고 있습니다.

앰프나 스피커 셀렉터 들은 경험상 제대로 만들어진 것 찾기가 쉽지않고
특히, 브릿지 구동이나 BTL 접속 기기들에 잘못 사용했다가는 앰프 날리기 딱 좋은 것이
이러한 셀렉터들이나 보니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지요.

그러니 음악 감상과 AV 시청 시, 케이블 접속 변경이 불가피하여 항상 불편하였는데
쏘나레의 바이패스 기능을 이용하여 하나의 파워앰프를 두대의 프리앰프 (또는 프리 + AV 프로세서)
로 접속 운용이 가능하여 편리했습니다.  

다음으로 훌륭한 기능은 "출력레벨 가변" 이더군요,  본 기능은 편리성을 넘어 다양한 파워앰프 들과의
폭넓은 매칭 가능성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시스템의 예민한 음색 튜닝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이라
사료됩니다.

흔히들 프리와 파워간의 매칭 문제로 골머리 썩는 매니아들이 간과하는 것중에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프리앰프의 출력레벨과 파워앰프의 입력 감도에서 오는 음색의 변화인데요.
(물론 이것 말고도 매칭 포인트는 밤새도 다 이야기 못할 정도로 다양하지만요. ^^)

다들 아시겠지만, 예를 들어, 오디오리서치 파워앰프 들은 입력감도와 파워앰프의 전체 증폭도를 낮게
설정하여 대출력 진공관 앰프를 설계합니다.

여기에 자사 프리앰프들은 증폭도를 높히고 프리앰프의 출력 레벨을 높게
설정하여 (물론 근래 프리앰프들은 가변되지만) 전체 시스템을 완성하지요.

만일 오디오리서치의 프리앰프 처럼 출력 레벨이 높은 프리앰프를 입력감도가 높은 파워앰프에 매칭하게 되면
거슬리는 화이트 노이즈와 그레인이 많이 느껴지는 음색, 그리고 빅마우스와 떨떠름한 기름기 때문에
영~~~ 매칭 자체의 실패가 불 보듯 하지요.

반대로 출력레벨이 낮은 프리앰프를 입력감도가 낮은 오디오리서치 파워앰프에 매칭을 시키면 전체적인
온도감이나 열기가 모자라고 마이크로 다이나믹스가 형편없는 밋밋하고 맥빠진 소리가 나기 일쑤이지요.

이러한 매칭의 다양성을 수용가능한 기능이 바로 출력레벨 가변 기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단 쏘나레 프리앰프를 오디오리서치 VT-100과 크렐 KSA-300S와의 매칭을 시도하여 보았는데,

그 결과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파워앰프와의 매칭에서 동일 음량 재생 시,  출력레벨을 높이고 볼륨을 내린 것과, 출력레벨을 낮추고 볼륨을
올린 것과는 서로 미묘한 질감  차이가 있으므로 이러한 결과 역시 시스템 매칭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주 유용하고 훌륭한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VT-100 과의 조합에서 오히려 기존 프리앰프보다 두툼하고 유려한 중역대의 질감과
전 대역에 걸친 풍성한 배음으로 진공관 앰프 시스템의 강점을 잘 표현해주더군요.

쏘나래 프리앰프는 앞서 언급한 두가지 기능 말고도 콘솔릿 프리가 지니고 있는 각종 필터와
톤 콘트롤까지 탑재하고 있어 편리하고 다양한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허나 자칫 이러한 기능상의 복잡성은 회로 자체의 순수함과 단순성을 떨어뜨리기 되므로
해상력이나 음장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여러 앰프들의 경험을 보더라도 질감과 음색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 프리앰프가 음장과 과도특성,
투명도, 해상력 등에서는 문제점들을 노출시킨 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을 쏘나래 프리앰프에서 찾기란 어려웠습니다.

꽤 많은 시간, 많은 소스들을 시청하였지만 기존 콘솔릿 형태의 프리앰프에서 느껴지는
문제점들은 전혀 발견할 수 없더군요.

기능과 음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신 서병익 사장님의 기술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쏘나래 프리앰프는 두께감과 온도감을 바탕으로 진공관 특유의 배음과 투명하고 깊은 음장, 과도특성  등을
충분히 확보한 훌륭한 프리앰프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어디까지 어떤 주제로 쓰고 있는지..  이거 원.
이정도에서 일단 오늘 시청기는 줄이고자 합니다.

또 다른 부분과 추가적인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한번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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