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진해에는

장맛비가 나흘째 계속 내리고 있다.

덕분에 영상 24도 내외로 선선해서 좋은데

햇볓을 못 쬐니 온 몸이 찌뿌둥 하다.

한마디로 삭신이 쑤신다.

이렇게 비 탓을 하며

집에만 있을 때는 하릴없이 뒹굴어야 하는데

집에서도 쉴 틈이 없이 또 바쁘다.

사연인 즉....

산속에 밭이 있다보니

산짐승 피해가 이만 저만 아니다.

고라니는 도라지며 더덕 싹을 모조로 뜯어 먹기 일쑤고~

그것도 모자라 머루와 복본자 순 올라 오는 것 까지 먹어 치운다.

멧돼지라는 놈은 화단 여기저기 심으놓은

참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백합의 구근을 몽땅 파먹어 버렸다.

두더지는 또 어떻고...

온~~ 밭을 헤집고 다니다 보니

나무며 작물이 뿌리를  제대로 못 내려 성장이 더디다.

그래서 이렇게 집에 있을 때는 두더지 지옥을 만든다.

집게형 덫이다. 만들기도 쉽고 효과도 좋다.

터널형 올가미 덫이다. 만들기가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효과도 좋고 설치하기가 아주 간편하다.

양방향으로도 제작이 가능하여 어느쪽에서 나올지 모를 때는 양방향 덫을 놓는다.

아래는 두가지 덫에 걸린 두 더지.... ㅎ~~~

멧돼지 퇴치기다.

멧돼지 가 쇳소리를 싫어 한다고 하여

밭 도수로에 디딜방아 식 퇴치기를 설치 해놓았다.

소리 반경은 100m정도 된다.

밭에 못 가본지 가 나흘이나 된다.

이렇게 비가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산짐승 3짐방의 활동이 부쩍 늘어나기에

밭 상태가 심히 염려 스럽다......

서선생님을 비롯한 회원님들 모두 여름 무탈하게 넘기 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