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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22:31

CR형 포노앰프 로샤

조회 수 706 댓글 0

20160716로샤 001.jpg


 

 

로샤 입니다.

 

수개월 전 주문받은 순서대로 작업하던 중 부품의 품절로 작업이 중단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발생한 로스타임에 작업해 두었던 로샤를 지난 토요일 완성하여 택배 발송하였습니다.

 

전면 패널 중앙에 부착되는 모델명이 각인되는 장식판이 입고되지 않아 사진으로 소개해 드리지는 못하였습니다만,

지난 금요일에 명판을 부착하여 전면패널을 체결하는 것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전면패널이 없는 상태에서도 동작은 잘하고 있었으므로,

에이징은 충분히 되었기에 즉시 납품이 가능하였습니다.

 



20160716로샤 002.jpg


 

진공관 인티앰프에는 대부분 공간적인 문제로 포노단을 실장 하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외부에 포노앰프를 연결하여 사용해야 하지만,

가능한 한 포노앰프만큼은 진공관 포노앰프로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포노앰프를 판매하기 위하여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LP음반을 즐겨 들으시는 분이라는 전제하에 반도체 인티앰프에 진공관 포노앰프를 사용하는 경우와

진공관 인티앰프에 반도체 포노앰프를 사용하는 경우를 비교하면,

전자가 훨씬 듣기 좋은 음질로 됩니다.

 

 

모두 진공관으로 구성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포노앰프 만이라도 진공관 포노앰프로 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로 됩니다. 

 

 

 

20160716로샤 006.jpg


 

 

그렇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포노앰프의 입력단에는 볼륨이 없기에 그렇습니다.

 

 

오디오 전체적인 구성에서 보면,

포노앰프의 이득이 가장 높습니다만, 오히려 입력에는 볼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포노앰프의 입력에 볼륨을 붙이지 못하는 이유는 S/N 비의 향상을 위하여 그렇습니다.

 

오디오 시스템 가장 앞에 있고 가장 많은 증폭도를 가진 앰프이면서 취급하는 레벨은 가장 작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볼륨을 부착한다면 볼륨을 돌리는 순간 아마 벼락 치는 소리가 날 것입니다.

신호 대 잡음 비란..!

노이즈 보다 신호가 커야 좋은 수치로 보이고 귀로 들어 노이즈가 들리지 않는 것인데,

작은 레벨을 다루는 증폭부에서 볼륨을 부착하는 것은 신호 대 잡음 비 즉, S/N 비를 크게 낮추는 작용을 하게 되므로 부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사정상 카트리지에서 발생한 신호가 그대로 포노앰프에서 증폭되는데,

논클립 출력전압이 낮은 반도체 포노앰프에서는 많은 부분이 클립핑되며 동작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탁한 음으로 되기에 부드러운 소리로 되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반도체 앰프의 왜율특성은 클립핑이 발생하기 전에는 매우 낮지만,

포화점에 근접하면 왜율이 거의 수직으로 증가하는 하드 왜율특성을 보이는 것도 음질이 탁해지는 이유입니다. 

 

반면, 진공관 포노앰프는 높은 전원 전압으로 동작하기에 논클립 출력전압이 높고,

왜율이 서서히 증가하여 포화점에 근접하여도 어디가 클립핑 포인트인지 오실로스코프로 구분하기 어려운 소프트 왜율특성을 보입니다. 

 

 

소프트 왜율특성은 무귀환으로 구성된 진공관 앰프에서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무귀환 방식으로 구성된 앰프의 음질이 조금 더 유려하게 들리는 이론적 이유입니다. 

 


진공관의 왜율특성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기술칼럼" 게시판 4번 게시물 "하드 디스토션과 소프트 디스토션"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20160716-1 002.jpg


 

 

 

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20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ECC803S or ECC83 × 3     6CA4/ EZ81 × 1
4. 크기: W390  D350(단자류 포함)  H93mm

5. 옵션: 내부에 승압 트랜스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20160716로샤 005.jpg


 

 

좌측에는 두 계통의 RCA 입력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3A의 퓨즈를 내장한 AC 인렛 단자가 있습니다.

 

 

 

로샤의 음질은 CR형 특유의 해상도 높은 음질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날카로운 음질로 되지는 않습니다.

 

음이 날카롭게 들리는 이유는 파형이 날카롭기 때문인데 이런 현상은 부귀환 앰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즉, 출력에서 입력으로 위상이 180도 바뀐 상태에서 귀환이 되어야 하는데,

귀환하는 과정에서 위상이 회절하여 부분적으로 정귀환이 되면,

해당 대역에서 발진이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날카로운 파형으로 됩니다.

 

 

그러나 무귀환 앰프는 근본적으로 출력 전압이 입력으로 귀환하지 않으므로,

위상이 회절하여 회로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습니다.

 

잘 만든 무귀환앰프의 음질이 온화하며, 나긋나긋한 이론적 이유입니다.

 

 

 

20160716-1 005.jpg


 

지난 토요일(16일)납품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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