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T한 HI-FI적인 성향에 대해..
안녕하십니까! 페우스 입니다.
아래 글은 제가 서선생님을 알게되고 여러 인간적이면서 기술적인 말씀을 듣고 또 배우며 그리고
이 곳의 칼럼과 책을 읽으며 알게되었던 바른 내용을 정리해 다른 카페에 올렸던 글 입니다.
(그곳의 어떤 분 께서 왜곡된 말씀을 자꾸하시고 의견이 너무 분분하기에 안타까워 조금 더
바른 정보를 전달해 드리려는 의도로 작성했던 글이었습니다.)
제목에 [펌]표시를 하지 않은 것은 제가 쓴 글이어서 입니다.
혹여.. 제 글에 올바르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알려주시면 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겠기에 비도 오고 출장도 한 주 연기된 김에 정리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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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월요일 아침이지만 활기차게 시작하고 계신지요~
5주간의 출장을 마치고 회사에 출근해 여러일들을 챙겨보다 문득, FLAT하다, 착색이 있다 등에 대한 저의 생각이 있어 스스로 정리해 볼겸 글을 올립니다. 하이파이를 처음 접하게 되면 그 재미와 감동만큼 엄청한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게 되고 주변의 여러 의견들을 듣게 됩니다. 요즘은 그런 논란들이 크게 없는 듯 하지만"하이파이는 전 주파수 대역에서 왜곡없이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하이파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합니다.
이런 것이지요, 집 거실에 큰 투자를 해 시스템을 들였는데 베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중 고역이 화사하지 않으면 스피커가 베이스를 못내 준다던지, 슈퍼 트윗을 추가 해야 한다던지, 혹은 앰프가 출력이 딸린다던지 등등 여러의견을 조합해 바꿈질의 쳇바퀴에 빠지게 됩니다. 그럴때 상업적인 생각이 더해지면 프리앰프 톤 컨트롤 무용론도 나오게 되지요.
7, 80년대에는 저,중,고역에 각 특화되었지만 음압 감도는 낮은 고가의 스피커를 팔고 바꿈질 하게 해야하니 거의 모든 기능을 생략해 간단하게 제작된 프리앰프가 가격은 더 비싸게 책정돼 고급 프리앰프처럼 판매되기도 했다 합니다. (저도 92년에 처음 하이파이를 접했을 때 그런 줄 알았으니까요..ㅎ)
베이스, 트레블 조정 기능이 있는 프리앰프는 착색을 시킬 수 도 있고 음질을 떨어뜨리니 미니멀하게 볼륨만 있는 프리앰프를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베이스, 트레블을 조정해 들으면 마치 한 수 아래인양 낮추어 보기도 합니다. ^^ 요즘 여러 비평을 하시는 분들도 기술적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고 추측과 비교 청음의 느낌만으로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고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부해 본 바로는 우리가 접하는 모든 음원 (스트리밍, 다운받아 즐기는 DSD256, PCM32bit/128kHz, 음원들 전체)이 FLAT하게 엔지니어링 된 음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녹음되는 과정을 살펴볼 때 스튜디오, 라이브에서도 어쿠스틱 환경에 따라 다를 것이고 음향 엔지니어의 콘솔과 모니터 스피커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고 녹음 엔지니어의 그날의 기분과 귀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다를 것 입니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것이 FLAT하다고 해야 할지요..심지어 공연장의 S석에서도 좌석위치에 따라 각 악기의 질감과 그 느낌이 다른데 말입니다.)
[ 어떤 분들은 실제 실연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음색의 옅고 두터움과 착색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께는 정말 실연을 들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오디오라도 실연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녹음된 마스터 음원이 여러 형태로 생산이 되고 유통이 되겠지요.. 그러니 듣는 우리 리스너가 우리 환경과 기기에 따라 엔지니어링 하면 어떨까요? 하여.. 기기에 기능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필요 없을 때는 ( 공간이 4미터 이상의 천장과 10미터 이상의 길이 8M이상의 이 폭이 되는 청음실을 가지신다면 - 저도 이런 어쿠스틱 공간을 가지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 사용하지 않으면 되고,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프리앰프뿐만 아니라 모든 기기에 기능을 실장하였더니 음질이 나빠졌다면 잘못 만든 것입니다. 기능이 문제가 아니라 부족한 제작기술이 문제입니다. 톤 콘트롤 기능을 실장하고도 높은 S/N비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잘 만들어져 유저들의 Needs를 만족시키는 기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잘 만들어진 네트워크 플레이어, 뮤직서버 등 소스기기에 잘 만들어진 프리앰프를 조합해 우리 환경에 맞추어 잘 들으면 그게 장땡^^ 아닐까요?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데이터에 근거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현명하게 잘 듣는 유저가 "갑" 입니다.
FLAT하다는 것에 대해 설명을 올리다 자연스럽게 소스기기와 프리앰프 조합에 대한 생각으로 결론을 맺게 되네요..
제가 경험해 보니 평균적인 우리 리스너들의 어쿠스틱 환경이 좋지는 않아 톤 컨트롤이 꼭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있고 함께 의견을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창원 PEUS 올림.
P.S 본 글은 제 의견에 아날로그 전문가 분들(기술적 수긍이 돼 제게는 멘토가 되신 분들)로 부터 들었던 기술적 의견을 반영해 작성했습니다.
Comment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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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20.07.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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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US 2020.07.13 17:43ㅎㅎ 오히려 의견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았고 논쟁도 없이 좋은 의견들을 주고 받았었어요.. 예전과 달리 요즘 오디오 하시는 분들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기술적 접근을 하시는 것 같아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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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20.07.13 18:01정말 다행입니다......^^
마음이 열리고, 넓으신 분들이 많으시군요...
저는 내심 걱정하였습니다....
공연히 곤란을 겪으실까봐요....
정말 다행입니다....^^ -
파소스2 2020.07.15 23:29오디오 세계에 정답이 있을까요?<br>저는 해답을 통해 저에게 맞춰가는 오디오 생활을 추구합니다.<br>그것도 외부적인 요인 즉, 경제적 여건에 따라 매우 달라집니다.<br>정말 다행인 것은 40,50대에 하이엔드 시스템에 가 보았기에 지금의 진공관 오디오시스템에 만족하며 행복한 오디오라이프를 영위합니다.<br>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죠.<br>일테면 착색이 마치 오염 혹은 그릇된 길이란 뉘앙스를 풍기지만 개인에 맞게 착색시키는 것은 개인에 맞는 튜닝이기도 하거든요.<br>저의 경험상 실연보다 뛰어난 음원소스를 수없이 만나봅니다. 현장음이란 주변의 환경에 따라 집중할 수도 없게하고 집중해도 소위 음장감이나 밸런스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움이 많습니다.<br>10년 넘게 공연을 기획하고 마스터링하는 작업에 참여하면서 2nd edition에선 작업을 통해 리마스터링도 합니다.<br>오디오에서 '플랫(flat)'하다는 의미는,<br>'20Hz~22kHz의 가청영역에서 특정한 왜곡없이 고른 분포를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br>그 의미를 알고 보면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보시면 참고가 될겁니다.<br><br>본래 오디오에 관한 글은 잘 작성하려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각자 나름의 '내가복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br>가볍게 이 정도의 언급은 별문제 없을 듯하여 생각을 공유합니다.<br>저는 한없이 부족합니다만 40여 년의 취미와 직업 속에서 얻은 저나름의 내가복음으로 행복한 오디오리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br>항상 감사합니다..<br>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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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US 2020.07.16 00:15예..공감되는 맞는 말씀입니다~ 깊은 경험에 기반한 선생님의 멋진 연륜이 묻어나네요! 올려주시는 글도 참 잘 보고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페우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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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소스2 2020.07.16 10:46졸필도 배려해 주시니 최선생님은 훌륭한 오디오파일입니다.
항상 즐음하십시오! -
가고지비 2020.07.16 00:10
HIFi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개인 마다 선호하는 주파수대 가 분명 다르겠죠.
그런 개인적 취향으로 자기만의 소리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일테고.
그러다 보니 파소스2님 말씀 처럼 '내가복음'이 존재하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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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US 2020.07.16 00:45그러네요. . 선호하는 가청주파수가 다름에 따른 청감의 차이가 만든 다양한 소리 세상 . . 정리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최 선생님의 경험에 의한 좋은 정보일 수 있는데.....
이런 글은 쓰지 않으시는 게 더 좋을걸요.....^^
글을 읽는 분이 유익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공연히 논쟁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이곳 게시판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요.....
이런 글을 다른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리면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에게는 눈에 거슬리는 글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