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인켈 구형리시버와 8인치 풀레인지 조합으로 PC-FI 단촐하게 음악 활용하고 있는지 수년이 되었다. 물론, 그동안 여러종류의 앰프와 스피커를 접해보았지만 안방에서 듣기에는 이만한 조합이 없다고 자위하고 있었지만, TR리시버는 진공관에서 느끼는 포근하고 쪽득함이 부족함은 어찌할 수 없었다.

그러던차에 서병익 오디오에 관심을 가졌고, 예전에 EL34와 6550, 300B를 들어보았기에 주져없이 KT120 크리스틴MK2를 주문하고 한달여만에 청주로 달려가 인수하여 안방에 셑팅하고 5월 황금연휴를 크리스틴과 함께 했다.

역시, 풀레인지에는 진공관이 딱이야!!!(개인생각) 피식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전에 TR앰프로 듣던 음악과는 사뭇 다르다. 스피커선만 바꾸어도 음질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앰프를 바꾸었으니 소릿결이 달라지는 건 당연 하겠지만,찰진 바이올린소리와 명료하게 변화된 피아노소리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청음실에서 들었던 SP-05나 SP-03의 뚝떨어지는 저음은 아니지만, 안방에서 들어왔던 나의 풀레인지 스피커에서 저음도 전혀 부족함 없이 살아나고, 고음도 화사함이 돋보인다. 이전에는 악기들의 소리 포커스가 앰프의 중간 뒷부분에 맞추어 졌는데 이제는 앰프의 정중앙 레벨게이지가 있는 앞으로 당겨졌다. 즉, 소리가 명료해졌고 깊고 풍부하면서 더 맑아졌다는 예기이다.

이전에 사용하던 진공관앰프와 직접비교는 불가능하지만, 크리스틴 MK2앰프는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저음은 더 깊고 풍부하며 고음은 더 고와지고 맑아졌다!!!

열정과 정성을 다해 제작해주신 서병익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PS : 가까운 곳에서 크리스틴과 풀레인지소리가 궁금하신분이 계시다면 누추하지만 환영 합니다(전남 여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