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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레타SE20141010 018.jpg

 

 

 

 

오늘 아침, 출근길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였습니다....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잠자리 날개 위에 이슬이 맺혀 있더군요.. 

 

몇 일전에 찬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가 지나고 이제, 가을이 깊어가고 있나 봅니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제작하고 있던 비올레타 SE 3대를 오늘 모두 완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세 분이 주문하시어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1.jpg


 

EL34를 싱글로 구동하는 비올레타는 출력 8W + 8W를 얻고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출력을 원한다면,

5극관(펜토드)접속으로 하면 11W + 11W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올레타는 음질을 고려하여 울트라리니어 접속으로 하였습니다.

울트라리니어 접속은

3극관(트라이오드)접속과 펜토드 접속의 중간적인 결선방식으로

음질과 출력 모두를 취할 수 있기에 하이파이 앰프에 즐겨 사용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트라이오드 접속하여 싱글로 구동하면 출력 5W + 5W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은 EL34 출력관이라 하여도 초단과 드라이브단의 회로에 의하여 음질이 변합니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좋은 드라이브단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드라이브 회로의 역할은, 

출력관 EL34 를 충분히 드라이브하여 EL34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모두 이끌어 내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힘차게 출력관을 드라이브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갖는 드라이브단이 필요합니다.

 

낮은 출력 임피던스로 출력관을 드라이브하게 되면 음이 두툼해지고, 저음에 살집이 붙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2.jpg

 

 

 

 

출력 임피던스를 낮추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하여 진공관 12AU7이 한 개 더 필요하였습니다.

비올레타의 초단관이 3개인 이유입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다면, 초단관 두 개로도 가능하고 이런 상태로도 동작은 잘 합니다만,

출력 임피던스를 낮출 수는 없습니다.

 

초단관 두 개로 간단하게 제작된 회로의 경우 출력 임피던스는 대략 30,000옴~ 50,000옴 정도로 높습니다만,

비올레타에서는 초단관 한 개를 더 추가하여 드라이브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크게 낮추었습니다. 

 

비올레타의 저음이 풍성하고 음이 두툼해지는 회로적 이유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3.jpg


 

 

특히, 초단은 전체적인 음질을 결정지을 정도로 예민한 곳이며 S/N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곳입니다.

 

초단에서 험이 발생한다면,

드라이브단과 출력단에서 각각 증폭되어 더욱 큰 험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섬세한 회로 설계와 합리적인 실장이 필요해집니다.

 

비올레타의 초단에는 가장 진공관적인 음색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12AX7을 채용하여 달콤한 음질이 되도록 하였으며,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이상적인 배선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전원부에는 FET를 사용한 리플필터를 내장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순도높은 DC전원을 만들었습니다.

이 전원회로는 초크코일을 사용한 전원회로와 비교시 80배 이상의 리플제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명하면 이렇습니다.

 

초크가 교류에 갖는 저항 XL=2πfH

대입하면

6.28*120Hz*5H=3,768Ω

즉, 3.768kΩ

 

반면, FET를 이용한 리플필터의 게이트 저항은 330kΩ이므로

330/3.768=87.5배 

 

이렇게 80배 이상의 리플제거능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회로적 배려와 합리적인 실장으로 비올레타 SE에서 험이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4.jpg


 

 

비올레타에는 기존 양산형 인티앰프에서는 볼 수 없었던 -6dB의 아테네이타를 실장하였습니다.

-6dB는 1/2을 뜻합니다.

 

위 사진의 좌측에 있는 노브입니다.

 

이 아테네이타를 최소로 줄이면 비올레타의 이득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비올레타의 이득이 180배이므로

아테네이타 최소일 경우 이득 90배로 설정됩니다.

 

이 아테네이타는 프리부 출력과 파워부 입력 사이에 위치합니다. 

 

여러분은 파워앰프에 입력 조절기가 달려있는 파워앰프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 용도로 실장되었습니다.

 

사용하는 스피커의 음압감도가 높다면.

아테네이타를 최소의 위치에 놓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스피커의 음압감도가 낮다면,

아테네이타를 최대의 위치에 놓고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조정이 번거롭다고 생각되신다면, 중간에 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때의 이득은 대략 140배 정도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05.jpg

 

 

 

비올레타 SE의 전기적 스펙입니다.
형식: 울트라 리니어 접속에 의한 EL34 싱글 인티앰프
1. 출력: 8W + 8W
2. 이득: 180배
-6dB 아테네이타 최소시: 90배
3. 주파수 특성: -3 dB 3W 출력시 기준
상한 주파수: 52.04 KHz
하한 주파수: 10 Hz
4. 입력: 언밸런스 4계통
5. 출력: 4옴, 8옴
6. 사용 진공관: 12AX7 * 1,   12AU7 * 2,   EL34 * 2
7. 크기: W400   H195   D275 (단자류 포함 300)
8. 중량: 16kg

 

 

 

비올레타SE20141010 006.jpg

 

 

 

 

비올레타의 후면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3.jpg



좌측으로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단자를 마련하였습니다.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2.jpg


 

우측으로는 AC인렛이 있습니다.

 

 

 

 

비올레타 SE의 음질은 나긋나긋하며 유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간을 가득채우는 배음은 전형적인 진공관 앰프의 따스한 느낌입니다.

 

요즘,

진공관 앰프이면서도 반도체 앰프의 음처럼 들리는 진공관 앰프가 많아졌습니다.

 

많은 진공관 인티앰프가 존재하지만,

비올레타 SE의 음색을 직접 들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8월 16일 주문하신 김** 선생님의 비올레타 SE입니다.

8월 29일 주문하신 박** 선생님,

9월 3일 주문하신 신** 선생님의 비올레타 SE도 같이 제작하였습니다.

 

김 선생님께서는 실버 노브를,

박 선생님과 신 선생님은 샴페인 골드 색상을 원하셨기에 구분하여 노브색상을 맞추어 놓았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15일)이후 납품이 가능합니다. 제가 테스트를 겸하여 청음실에서 청음하고 있겠습니다.

이런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3대를 동시에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4.jpg


 

한 장 더 있습니다.

비올레타SE20141010 015.jpg

 

 

고맙습니다.

  • 바람 2014.10.13 13:21
    수고하셨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선생님의 마음이 작품속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좀더 좋은 음악을 즐길 수 있게되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구입을 허락해주신 마나님과 토요일날 같이 가려고합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 서병익 2014.10.13 18:21

    예... 고맙습니다.
    선생님,
    말씀드렸던 시일보다 늦어지게 되었지만,
    괜찮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 하시어 고마우면서도 죄송하였습니다..

    더욱 정성을 드려 선생님 마음에 꼭 드실 것입니다.
    토요일 뵙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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