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 300B 겸용 8W + 8W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 MK2
2A3-40과 300B를 바꾸어가며 사용할 수 있는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 MK2입니다.
지난 21일(목) 완성하였습니다.
마침 작업실에 델리카투스 GE를 소개한 뒤라 사진은 미리 찍어놓고 미루다 오늘에야 소개합니다.
지난 토요일 홈페이지가 오픈후 처음으로 트래픽 초과로 다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홈페이지가 고장 난 줄 알았습니다.
방문자 수가 평소보다 약 5배 이상 증가하여 생긴 일입니다.
이번 일로 홈페이지를 운영한 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트래픽 초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오늘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새티늄 MK2는 어제 납품되었습니다.
새티늄 MK2는 출력 8W의 싱글 파워앰프로
음압감도 88dB 전, 후의 스피커라면 가정에서 출력 부족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출력입니다.
진공관 앰프를 처음 접하시는 분은 8W 출력으로 소리나 제대로 날 것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반도체 앰프의 고출력 화로 300~500W 앰프가 흔하다 보니 더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로 8W면 반도체 앰프의 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오기에 충분히 실용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뛰어난 선형특성으로 무귀환 증폭으로 구성할 수 있으므로 배음이 풍성한 음색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출력 8W의 300B 앰프가 인기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출력 3.5W의 2A3는 작은 출력으로 점점 잊혀가는 출력 진공관이었는데,
JJ 테슬라에서 수 년 전에 발표한 2A3-40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2A3의 본래 플레이트 손실은 15W로 싱글로 3.5W 출력에 그치지만,
개량된 신형 2A3-40은 플레이트 손실 40W로 300B와 같은 플레이트 손실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개량된 버전은 300B와 같은 출력을 뽑을 수 있게 되어 2A3-40/ 300B 겸용의 파워앰프 새티늄 MK2를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A3-40과 300B는 소켓의 규격은 같지만,
히터 전압이 달라 호환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새티늄 MK2에서는 스위치를 전환하여 2A3-40과 300B를 바꾸어 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디오 마니아 입장에서는 2A3-40과 300B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기 다른 음색이기에
출력관을 바꾸어 사용할 수 없는 새티늄 초기 버전에서는 2A3-40으로 할지 300B로 할지 정하지 못해 고민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제 새티늄 MK2에서는 각각의 음질적 특징을 모두 취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마니아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2A3-40과 300B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앰프는 서병익오디오 제품이 유일합니다.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회로적으로 구현하기 그리 쉬운 일도 아닙니다.
2A3-40은 2.5V에 2.5A의 전류로 히터를 달굽니다.
반면, 300B는 5V에 1.2A의 전류로 히터를 달굽니다.
이렇게 다른 조건에서 진공관을 바꾸어 가며 사용할 수 있는 회로를 구성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세계적으로도 이런 앰프가 출현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 새티늄 MK2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1. 형식: 2A3-40과 300B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귀한 방식의 싱글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8W + 8W
3. 이득: 27배
4.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7.11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2A3-40 / 300B × 2
6. 크기: W400 × H240 × D310mm
새티늄 MK2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얻었습니다.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음질이 좋다는 것입니다.
서병익오디오 제품으로 3극 출력관 싱글 파워앰프는 모두 무귀환 증폭회로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충분한 물량 투자와 함께 정밀한 회로 설계, 그리고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하여 확보한 우수한 전기적 특성때문입니다.
3차원 적인 배선이 가능한 하드와이어링 배선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여 그렇습니다.
그러나 평면으로 배선할 수밖에 없는 PCB 방식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생산 단가가 중요한 양산형 앰프에서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생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좋은 회로와 정성들여 배선한 내부 등.... 이 양산형 앰프와 차별화되는 고급 수제품 앰프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판을 체결한 사진입니다.
새티늄 MK2의 후면입니다.
4옴 및 8옴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은 단자에 표기된 대로 사용하시면 되지만,
6옴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4옴 단자에 연결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에 연결하여도 소리는 잘 납니다.
그러나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생기는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4옴 스피커 단자에 연결해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티늄 MK2는 기본으로 2A3-40을 꽂아 납품합니다.
2A3-40으로 구동하는 새티늄 MK2의 음질은 맑고 곱습니다.
2A3의 음색은 청아하다... 라는 표현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닙니다.
새티늄의 고음은 하늘거린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로 유연한 고음이 특징입니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유려한 배음은 무귀환 앰프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새티늄 MK2의 또 다른 장점은 매우 높은 S/N 비입니다.
100dB가 넘는 스피커에 연결하여도 험이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높은 S/N 비를 무조정으로 실현하였습니다.
무귀환(NON NFB) 방식으로 설계, 제작되었지만,
완벽한 실장 기술로 100dB가 넘는 스피커에서도 잡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완성되었습니다.
정** 선생님의 새티늄 MK2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를 끝내고 어제 납품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