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앰핑 겸용 2웨이 또는 3웨이 패시브 스피커 시스템 SP-03 SE2
SP-03 SE가 SE2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외관과 음질 부분에 대하여 몇 가지의 개선을 하였습니다.
우선 외관을 보면,
트위터가 15인치 상단에 부착되었던 것을 최상단으로 옮겨 배치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중음을 담당하는 로더 PM6A와 트위터가 실장 되는 혼 부분의 면적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단의 15인치 우퍼가 실장되는 인클로저는 포트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3dB로 하강하는 주파수 F3은 32Hz로 더욱 낮아졌습니다.
우측 옆에 12인치 우퍼를 밀폐형으로 구동하는 SP-06 MK3가 왜소해 보일 정도의 대형급 스피커입니다.
그러나 외관 치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폭 650mm 높이 1200mm 깊이 500mm입니다.
SP-03의 컨셉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가능한 한 넓은 중음 대역을 풀레인지 스피커인 PM6A가 담당을 하지만, 고음에서의 분할진동 대역이 시작하기 이전에 커트하여 모렐의 고급 트위터로 고음 대역을 담당한다는 컨셉은 그대로 입니다.
그러나 SE2 버전에서 특별한 기능을 마련하였는데
풀레인지 스피커의 분할진동 대역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풀레인지 스피커 특유의 음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독립된 구조의 15인치 우퍼용 인클로저의 그릴을 제거한 상태입니다.
풀레인지 스피커(콘지 형태로 되어 있는 모든 스피커 유닛)는 분할진동 대역이 존재합니다.
분할진동 대역이란...!!
재생되는 주파수가 점점 높아지면 콘지의 움직임이 변화하는 음악신호를 추종하지 못하는 주파수 대역이 나타납니다.
이런 주파수 대역에서는 보빈이 있는 콘지의 중심부와 엣지가 있는 콘지의 외곽부의 움직임이 일치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물리적 진동에 의해 수많은 굴곡이 생성되어 음색이 변화하는 구간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2웨이 또는 3웨이 패시브 멀티웨이 방식이 출현한 것이지만,
분할진동 대역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음색을 기꺼이 수용하고 그것을 즐기는 것도 오디오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매력적인 음색의 풀레인지 스피커라 해도 저음이 부족하면 오래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미로형의 인클로저를 사용하면 저음은 부족함없이 잘 나오지만,
유닛의 전면에서 나온 저음과 3M에 이르는 미로형의 인클로저를 통과한 저음이 서로 만나는 200Hz 전후에서 굴곡이 심하게 나타나 다소 산만하다는 내용이 남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넓은 대역을 풀레인지 스피커 PM6A가 담당하고 풀레인지 스피커에서 부족한 저음은 15인치 우퍼에서 담당하는 컨셉의 2웨이 멀티앰핑 겸용 SP-03을 2009년에 발표하였습니다.
15인치 스피커에서 재현되는 풍성한 저음과 풀레인지 스피커 PM6A의 하늘거리는 자연스러운 음색이 어우러지는 SP-03의 음질은 매력적이어서 2009년 코엑스에서 진행된 오디오쇼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후, 트위터를 추가하여 2웨이 또는 3웨이 멀티 앰핑용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고 3웨이 패시브 스피커로도 동작하는 SP-03 MK2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현재 전 세계 스피커 제조업체 중에서 멀티앰핑과 패시브 스피커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시스템은 서병익오디오에서 출시한 SP-03 SE2가 유일합니다.
하나의 스피커로 2웨이 또는 3웨이 멀티앰핑을 운용할 수도 있고
패시브 방식의 2웨이 또는 3웨이 방식의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음색이나 멀티앰핑을 고려하는 마니아라면 관심가져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이번 SP-03 SE2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된 내용 중 하나는
간단한 조작으로 패시브 상태의 2웨이와 3웨이를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웨이와 3웨이를 바꾸어 가며 음악을 들어보면 어떤 때는 착색이 되는 음색이 더 좋게 들리기도 합니다.
같은 음악이라도 2웨이로 들었을 때 더욱 감동하게 되는 음악은 해금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슬기둥의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를 들어보면 풀레인지 스피커의 분할진동 대역에서의 착색이 오히려 가슴을 파고듭니다.
꼭 해금 연주뿐만이 아니고
대금이나 가야금 등... 국악기의 연주에서 2웨이로 동작하였을 때 가슴을 저미는 애절한 느낌이 특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웨이와 3웨이 스피커의 전환은 후면에 있는 토클 스위치로 합니다.
동작 중에도 전환할 수 있으며 음악을 들으며 전환하면 그 차이를 금방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듯 SP-03 SE2는
2웨이 또는 3웨이의 패시브 방식의 스피커 시스템으로....
또는 2웨이 겸용 3웨이의 멀티앰핑용 스피커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
3웨이로 동작할 때는 실크 돔 트위터의 유연한 음색이 세련되고 나긋나긋하게 전혀 쏘지 않으면서도 높은 해상도로 아름다운 고음을 재현합니다.
특히, 3웨이로 세팅하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면 15인치 우퍼의 풍성한 저음과 더불어 풀레인지 PM6A와 실크 돔 트위터로 빚어내는 화사한 현악기의 소리는 실연을 듣는 듯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모든 MODE 전환은 후면 패널에서 합니다.
2웨이 또는 3웨이의 멀티 앰핑용으로 사용할 때,
또는 2웨이 3웨이의 패시브 멀티 스피커 시스템으로 사용할 때의 전환은 대전류가 흐르는 스피커의 특징을 고려하여 고안된 방식입니다.
#. SP-03 SE2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멀티앰핑/ 패시브 전환이 가능한 2웨이 또는 3웨이 스피커 시스템
1. 임피던스 : 8Ω
2. 음압감도 : 92dB
3. 크로스오버 주파수: 500Hz, 3.5kHz
4. 크기: 폭 650 높이 1200 깊이 500
5. 전면이나 측면에서 보이지 않지만, 하단에 3개의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이 쉽습니다.
SP-03 SE2가 대형 스피커다 보니 한 컷에 한 조의 사진을 담을 수 없어 청음실에 세팅된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청음실을 찾아주시면 언제든지 SP-03 SE2를 청음 하실 수 있습니다.
판매 가격: 1,380만 원
진공관 앰프 전문 제작 기업
서병익오디오 043-264-0452, 010-554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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