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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벨루스 SE 003.jpg

 

 

프리앰프 벨루스 SE입니다.

 

그제(금요일) 완성하였으나 어제는 늦은 시간에 청음실을 찾아주신 분하고 담소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기기를 완성하고 사진을 찍는 시간은 대부분 일과가 끝난 후에 합니다.

아무래도 사진 찍고 글 올리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일과 시간에 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지만,

늦은 시간 천천히 출근하여 사진 찍어 왔습니다.

 

 

벨루스는 2012년 7월 발표된 이후 꾸준히 제작되고 있습니다.

벨루스가 많은 분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온화하고 유려한 음색에 볼륨과 분리된 본격적인 라우드네스 컨트롤 기능을 채용한 프리앰프라는 특별함 때문일 것입니다.

 

 

20201108벨루스 SE 002.jpg

 

 

플레처와 먼슨은 음량이 작아질수록 저음과 고음에서 인지 특성이 저하한다는 것을 연구하여 그래프로 발표하였습니다.

이 그래프를 바탕으로 음량에 따라 변화하는 청감 특성을 전기적으로 보정하는 회로를 라우드네스 컨트롤이라고 합니다. 

 

라우드네스 컨트롤 회로는 저항 1개와 콘덴서 1개로 만들어지는 간단한 것부터 진공관이나 반도체 등... 이 사용되는 능동형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간단한 라우드네스는 볼륨과 연동되어 동작하는데, 과거 인켈이나 빈티지 기기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버튼 하나로 구성되고 볼륨과 연동되어 볼륨을 줄이면 저음과 고음이 강조되는 원리입니다.

부품수도 적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음에 대한 보정이 지나쳐 저음 과잉으로 부자연스러운 음색이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벨루스에 채용된 방식은 볼륨과 라우드네스 컨트롤 회로가 분리된 본격적인 능동형 라우드네스 컨트롤입니다.

이 방식은 별도의 증폭용 소자가 필요하지만, 사용자의 청감 특성에 맞추어 스스로 보정하므로 보정된 음색이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라우드네스 회로는 저항과 콘덴서의 감쇠특성을 이용합니다.

이런 이유로 입력되는 신호가 라우드네스 회로를 통과한 후 약 1/50로 줄어집니다.

물론, 감쇠되는 정도는 설계자에 따라 다릅니다.   

 

이렇게 감쇠된 입력 신호를 원래의 크기만큼 증폭하는 용도로 쌍 3극 전압 증폭관인 ECC83S/12AX7을 사용하였으며 이곳에서 약 50배 증폭합니다.

 

 

라우드네스 컨트롤 회로는 저음뿐만 아니라 고음도 보정합니다.

그러나 보정되는 양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음량이 작아짐에 따라 저하하는 고음에 대한 인지 특성의 변화가 저음과 비교하여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라우드네스 컨트롤 회로를 설계할 때 고음 특성에 대한 보정을 하지 않는 기기도 있습니다. 

 

 

벨루스 SE의 내부입니다.

20201108벨루스 SE-2 003.jpg

 

 

사진을 보면 4개의 진공관이 보입니다.

그중 가운데 있는 진공관 2개가 ECC83S로 라우드네스용 증폭관입니다.

 

우측과 좌측용으로 구분하여 14핀 러그를 사용하고 있는데, 약 50% 정도가 라우드네스에 관련된 회로 파트입니다.

 

양쪽 끝에 있는 진공관은 ECC82로 라인 증폭용 진공관입니다.

 

이곳에서 약 10배 증폭하여 프리앰프로서 가장 일반적인 이득 10배를 실현합니다. 

벨루스 SE의 음색을 결정짓는 중요한 증폭부입니다.

 

 

20201108벨루스 SE-2 005.jpg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프리앰프 및 소스 기기가 그렇지만,

무귀환 증폭부로 구성되어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오디오를 즐기시는 마니아 분이라면 잘아시는 내용이지만,

같은 진공관을 사용하고도 각각의 프리앰프가 음색이 다른 이유는 사용된 회로의 성능과 전류의 설정, 그리고 부귀환의 유, 무 등.... 으로 나타나는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귀환이 적용된 앰프는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줄어져 진공관 특유의 음색이 발현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찍어내듯 생산할 수밖에 없는 양산형 앰프에서 나타납니다.     

 

 

벨루스 SE는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잔고장이 없을 뿐 아니라 음질에서도 유리하지만, 양산형 앰프에서는 채용할 수 없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특히, 하드와이어링 방식은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하지만, 이로 인해 제작자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드와이어링이라 하여 모두 우수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201108벨루스 SE-2 006.jpg

 

 

위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PCB는 전원 릴레이용입니다.

초기 버전은 이런 PCB가 없습니다.

 

수년 전 전원용 로터리 스위치가 단종되어 대만이나 일본 등....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결정을 해야만 하였습니다. 

시대적 디자인의 변화에 따라 로터리 전원 스위치를 포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디자인을 고수하고 로터리 방식의 전원 스위치를 그대로 채용할 것인지.....

 

충분히 검토한 결과 구입할 수 없는 로터리 전원 스위치 대신에 입력 선택용 셀렉타를 이용하여 전원 스위치를 대체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입력 선택용 셀렉타의 접점 전류 용량이 크지 않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입력 선택용 셀렉타는 릴레이를 구동하고 릴레이를 통해 전원을 ON/OFF 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이로서 외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원 스위치의 수명을 크게 늘렸다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제작자가 호언하기는 그렇지만,

벨루스를 사용하며 전원 스위치가 고장 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세이덴 셀렉타가 20,000회를 보증한다고 하고, 사용된 릴레이의 용량과 수명을 고려하여 그렇게 판단하였습니다.

사용된 릴레이는 질소 봉입된 릴레이로 접점이 동작할 때 불꽃이 튀는 일이 없어 접점 손상으로 인한 접점 불량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벨루스 SE의 또 다른 특징은 S/N 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높은 S/N 비를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프리앰프 및 소스 기기에 채용되고 있는 MOS FET로 구동되는 리플필터를 비롯하여 이상적인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 벨루스 SE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라우드네스 기능을 실장한 무귀환 프리앰프

1. 이득: 10배
2. 주파수 특성: 출력 5V시 -3dB
고역 상한 주파수: 57.23kHz
저역 하한 주파수: 4.0Hz
3. 라우드네스 콘트롤 특성

20Hz: +25.5dB

20kHz: +9dB

4. 사용 진공관: ECC83S/ 12AX7 × 2개,   ECC82/ 12AU7 × 2개,   6CA4/ EZ81 × 1개
5. 입력: 언밸런스 4 계통

6. 출력: 언밸런스 2 계통

7. 크기: W390 × D370(단자류 포함) × H93mm

 

 

 

벨루스 SE의 후면입니다.

20201108벨루스 SE 006.jpg

 

 

좌측에는 4 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는 두 조의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입력은 좌측부터 LINE 1, LINE 2, CD, TUNER 순입니다. 

 

 

진공관은 수명이 있어 수명이 다하면 교체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진공관은 히터의 필라멘트가 끊어지거나 에미션 감퇴가 되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때는 새로운 진공관으로 교환하면 되는데,

진공관의 히터가 끊어져 사용 불가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대부분 캐소드에서 방출되는 열전자가 줄어져 나타나는 에미션 감퇴로 교환하게 됩니다.

 

에미션 감퇴로 나타나는 증상은 어느 한쪽이 소리가 작아진다거나 혹은 예전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종이 구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앰프에는 여러 개의 진공관이 꽂혀있기 때문에 어떤 진공관이 고장 난 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처음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전화로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24개월 무상 A/S를 하고 있지만, 진공관의 수명은 제작자가 보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공관의 수명은 예외적인 경우도 간혹 있지만 통상 수년, 길게는 5년 이상을 사용하므로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진공관 프리앰프를 사용하며 진공관에 신경 쓰실 정도는 전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01108벨루스 SE 003.jpg

 

 

벨루스 SE의 음질은 한없이 부드럽고 나긋나긋합니다.

거친 느낌이 전혀 없는 유려함이 돋보이는 음질은 진공관 프리앰프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충족합니다.

 

김** 선생님의 벨루스 S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 테스트가 끝나는 10일(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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