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OS가 완성되었습니다.
음악듣는 공간이 협소 할 때 분리형 앰프가 오히려 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인티앰프가 최선의 선택이지만 그동안 흔히 볼 수 있는 인티앰프는 파워앰프의 이득을 크게 올린 후 입력 셀렉타만을 추가한 형태가 많았습니다.
이런 형식의 인티앰프는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음의 밀도감은 크게 떨어집니다.
이런 현상에 대한 기술적 내용은 "기술컬럼" 17번 게시물에 자세히 올려 놓았습니다.
결국 인티앰프로 구성하면서도 분리형 앰프의 음을 유지하려면 프리단을 내장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기술적 내용들을 충분히 반영하여 제작한 인티앰프가 파소스입니다.
파소스의 파워앰프부는 푼타 뮤지카 MK2와 회로적으로 똑같습니다.
다만, 프리단을 실장하기 위하여 ECC99가 1개 더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낮은 왜율로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의 동작전류를 설정하였으며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초단에서의 이득은 14배입니다.
인티앰프의 또 하나의 취약점은 다양한 감도의 스피커에 대한 적응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6dB의 어튜네이타를 실장하였으며 스피커의 감도에 맞추어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배려로 푼타 뮤지카 MK2가 갖는 음질적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음질 인티앰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폭 520mm 깊이 370mm의 크기로 웅장한 자태를 가지고 있는 파소스의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모두 완성되었으며 파소스가 만들어 내는 음악을 들으며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