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익 오디오를 Telefunken 의 독일에서 볼날을 기대하며"(라이프치히 Chan Lee/07022026)
존경하는 서 대표님께,
회신 감사드립니다. 아직 뵙지도 못해 우선 저와 오디오인연을 잠시 소개해 올립니다. 1985 년에 서독 파사우대학으로 유학
을하면서 유학생 알바로 당시 강성철 월간 오디오 편집장님께 Fax 서한을 드려 허락을 받았습니다.당시는 원고지 1 매 5 천
원에 자동차기름값 Dia 필름값과 현상비해서 매달 20 만원정도 받았는데 가난한 유학생에게는 작지않은 돈이었습니다. 또
한 당시 독일 "High End Society" "AAA:Analogue Audio Association"등의 독일 오디오 기기 제작자들과의 인연도
감동적 이었습니다. Burmester 사 의 "Dieter Burmester"와는 당시 부인이 한국인 김 약사님이시라 친구로 지냈는데 제
가 다시 이곳 라이프치히로 온 직후인 2015년에 갑작스레 별세해 20 여년만의 만남이 무산되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91
년당시 CD 에 밀려 죽어가던 LP(Vinyl)을 살리겠다고 독일진공관 앰프의 대부 "두산 클리모"사장등이 만든 "AAA"에서 리이
슈 해낸 "AAA LP" 들을 모으던 추억도 흐믓합니다.
저의 오디오 제 1 호기는 중학 2 년시절 선친의 서독제 "Metz" 진공관식 전축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전원넣고 30 초쯤
지나야 FM 아나운서 말소리가 나오던 걸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한밤의 음악편지", "밤과 음악사이"
류의 FM 심야 방송을 들으며 불끄고 바라보던 스피커단에서 은은히 새어나오던 텔레풍켄 진공관의 불빛을 잊지 못합니다.
억지를 쓰자면 제 오디오 인연도 거의 50 년이라 그간 모은 구 서독제 NOS 진공관과 독일 AAA 리이슈 NOS 음반등을
서병익 진공관앰프 사용자들께 우선적으로 나눌 기회를 보고는 있습니다.짐작하시듯 제가 나이도 있고해서 젊은 분들처
럼 당근이나 소리전자등의 이용은 어렵고 그를만큼 아쉬움도 없습니다. 해서 생각끝에 제가 아끼던 물건들을 제 용처만 남
겨두고 정리를 하는차에 국내 어떤분들과 나누는것이 가장 좋을지를 생각해보다 귀사와 대표님의 유투브를 보게되었습니다.
올 가을 10월 한달 제 집안 행사로 방한 예정입니다. 혹시, 만약 가능하시다면 대표님을 뵙고 기왕이면 대표님 앰프와 기기
들을 사용하시는 애호가분들 위주로 합리적인 가격에 용처가 꼭 필요한 분들께서 가져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체류비를 어느정도 보전해서 좋고 필요하신분들은 신뢰할수 있는 NOS/NIB 물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하시면 상
호 Win-Win 이라 생각해봅니다.
제가 10월 방한시에 가지고 나갈 그간 수집한 아날로그 오디오 관련 NOS 물품들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진공관들 : Philips Miniwatt,Mullard,Telefunken,Valvo,Siemens 등의 NOS/NIB
약 50, 60 개 (진공관들은 제가 90년대부터 수집했지만 Funke 등 테스터를 구입할 정도는
아니고, 이런저런 것 합치면 약 1 천알 정도라 대표님회사의 테스터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전
문가중의 전문가이신 대표님께서 더 잘아시지만 진공관은 아무리 NOS 라도 확인이 중요하지요.)
2.LP 들 : 90 년대초 독일 AAA 리이슈 클래식과 재즈 음반들(Pure Analogue, all process via Tube),
그리고 여기가 구 동독지역이라 ETERNA 블랙레이블 음반들, 필립스 made in Holland 음반들
로 대부분 NOS 들입니다. 음반 약 30 장. 그중에는 마에스트로 오이겐 요훔의 베토벤 교향곡과 서
곡전집(10 LP,필립스 made in Holland)미개봉이나 AAA 리이슈 렌 라이보비츠 로열필하모닉 베
토벤 교향곡전집(91 년 클리모 사장 주도 리이슈,Pure Analogue, German Virgin Vinyl, 180g)
등입니다.
저도 평균적 독일인 오디오 매니어들처럼 "Elac die Vorstufe 프리앰프에 토렌스 TD126 MK.III. 에 작은
영국제 TR 앰프나, 진공관앰프로는 Philips AG 9016 싱글엔디드 소출력 앰프, Leak FM Tuner,70년대산
레복스 스피커등을 쓰는지라 이번 기회에 더불어 제가 정리하는 음반들의 진정한 잠재력을 대표님 앰프와 스피
커로 한번 들어보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그러나 오래전 월간 오디오 통신원시절엔 온갖 독일 하이엔드들은 몇주
씩 빌려 사용해봐서 아직 듣는 귀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LP 는 판화로 진공관들은 Porcellan 명품도자
기로 생각하며 모았습니다. 이제 어느듯 60 대 중반이라 제 애들이 잘듣는 높은 소리는 듣지를 못하는 나이가 되
었습니다. 해서 튜브 1 천개, 음반 약 3 천장을 불끈 움켜쥐고 있는 것도 나중에 애들에게 오히려 짐이 될듯도 한
시기가 제게도 와서 이렇게 대표님께 먼저 고견을 구합니다.
고요한 독일의 주말 아침이고, 회신까지 주셔서 반가운 마음에 제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혹시 상기관련 사진이
필요하시면 대표님 e-mail 주소를 주시면 방한전 먼저 보내드릴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이번 가을에 대표님을 통해
대표님 기기 사용자분들이나 지인분들과의 즐거운 "어느 가을날의 아날로그 오디오 만남"을 기대하며 이만 물러갑
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년 2월 7일, Bachstadt(바흐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이 경찬 배상.
Comment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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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익 2026.02.13 11:22
예....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말씀의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심사숙고하느라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저하고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1. 저는 구관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의 고객에게도 구관을 전혀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오래전에 구입하여 정성들여 간직하고 계신 LP는 정해진 가격이 없고 파시는 분과 사시는 분이 서로 동의하시는 것이 가격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판매의 장을 마련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선생님에게는 전혀 도움을 드리지 못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