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밀폐형 3웨이 스피커 SP-06 SE

12인치 우퍼를 채용한 3웨이 밀폐형 스피커 SP-06 SE입니다.
그동안 제작되고 있던 12인치 우퍼를 채용한 3웨이 밀폐형 스피커 SP-06 MK3가 SE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외형뿐 아니라 내부도 크게 달라졌으며 우퍼가 바뀌면서 디바이딩 네트워크회로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인클로저입니다.
그동안 25mm 고밀도 MDF로 제작했던 인클로저를 자작나무 합판을 적층 한 구조로 바꾸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12인치 우퍼를 채용한 밀폐형 스피커가 흔하지 않은데 그것은 12인치 우퍼가 동작할 때 발생하는 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면도 있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보면 인클로저 모서리 부분을 R30으로 라운딩을 주어 부드러운 인상으로 마무리하였지만,
내부는 정재파를 줄이고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각 모서리를 R120으로 라운딩 주었으며 측면을 40mm 두께로 하여 더욱 강성을 높였습니다.
좌우를 튼튼히 붙잡아 진동을 막아주는 브레이스도
자작나무 합판을 CNC로 가공하여 적층 하였는데, 30T 2장을 겹쳐 60mm로 배치하였는데 이것도 측면에서 R70으로 4 귀퉁이에서 붙잡아주는 형상이어서 완벽하게 진동을 잡아줍니다.
이런 구조에 힘입어 대출력 시에도 인클로저의 진동으로 인한 음질저하 문제를 완벽하게 극복하였습니다.
자작나무 합판이 본래 강성이 뛰어난 데다
CNC로 원하는 형상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담아 제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모두 구현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반면에 어쩔 수 없이
고밀도 MDF로 인클로저를 제작할 때보다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듭니다.
환율과 부품가격 인상 등... 여러 인상요인이 있어도
차마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자작나무 합판으로 CNC 가공하여 적층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상된 부분만을 가격에 반영하였습니다.
저의 수익을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꼭 참고하여 주십시오..

그릴은 3T 알루미늄으로 가공하였습니다.
가로세로 12mm의 사각홀로 가공하였는데 그릴을 체결하였다고 고음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체결해 놓은 상태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오디오 마니아라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밀폐형 방식의 스피커는 매력적인 저음 특성이 있습니다.
탄력 있는 저음과 저음의 윤곽이 잘 느껴지는 명료성 높은 저음이라는 것입니다.

포트형 스피커의 장점은 높은 효율에 비교적 낮은 주파수 대역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으로는 특정 대역이 강조되거나 저음이 풀어지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밀폐형에서는 우퍼 유닛의 후면에서 발생한 공기의 진동은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인클로저 내부에서 소멸합니다.
이것이 포트형보다 효율이 1/2로 낮아지는 이유이지만, 밀폐된 내부 공기의 반발력으로 탄력 있는 저음의 재현이 가능하고 유닛 후면에서 나오는 소리가 섞이지 않으므로 저음대역에서 굴곡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하고 주사기를 강하게 눌러보면 공기의 압력이 상당히 탄력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공기의 특성을 이용한 공기 서스펜션이 자동차나 각종 충격 방지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밀폐형 스피커도 공기의 압력을 이용한 방식으로 우선 공기가 절대로 새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완벽하게 밀봉된 밀폐형 스피커에서 전기적 신호에 의해 우퍼가 움직이게 되면 공기가 스프링처럼 작용하여 탄력 있는 저음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탄력 있는 저음은 리플렉스 방식의 스피커에서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는 음이어서 밀폐형 스피커가 돋보이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밀폐형 스피커는 저음 유닛의 후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통상의 포트형 스피커보다 감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SP-06 SE의 음압 감도는 87dB로 근래 수입되는 포트형 스피커의 음압감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말씀드렸듯이 근래의 스피커는 효율을 중시하여
초고가의 스피커라도 대부분 포트가 있는 베이스리플렉스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그러나 효율보다 저음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밀폐형 방식이 월등합니다.
밀폐형 스피커의 저음은 인클로저의 도움으로 저음을 신장할 수 없으므로 우퍼 스피커의 저음 한계에 이르면 자연스럽게 서서히 소멸하여 가지만, 윤곽이 살아있는 명료성 높은 저음으로 됩니다.
SP-06 SE에 채용된 트위터는 실크돔입니다.
돔형 스피커는 방사각이 넓어 청취 위치에 따른 음압 변화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트위터가 담당하는 대역에서 굴곡이 적은 주파수 특성으로 22kHz에서 서서히 하강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미드레인지도 돔형 구조인데 이런 스피커의 특징은 후면이 막혀있어 밀폐형 인클로저를 채택하였을 때 유리합니다.
600Hz부터 5kHz까지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갖습니다.
SP-06 SE의 음압감도가 87dB로 근래 수입되는 포트형 스피커의 음압감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능한 한 출력이 높은 앰프와 매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몇 년 전 코엑스에서 10W+ 10W 출력의 델리카투스와
업그레이드하기 전인 SP-03 MK3를 매칭하여 시연한 적이 있어 그것을 기준 잡을 수도 있지만, 밀폐형 스피커는 출력에 조금 여유 있는 것이 좋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SP-06 SE의 후면입니다.

후면 명판에는 밀폐형 방식의 스피커 시스템이라는 것과 음압감도 87dB,
그리고 제조사 서병익오디오 홈페이지 주소, 국내에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청음실을 찾아주시면 언제든지 SP-06 SE를 청음 하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