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제 아내와 여행을 떠났습니다.

올해 목표가 좋은 남편 되자... 이고 이왕 좋은 남편 되려고 마음 먹었으니 일정이 없는 휴일이면 거의 나들이를 다녀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

이번에는 바다 구경을 하였습니다.

청주에서 바다를 보려면 동해나 서해로 가야 하지만, 서해는 주로 대천이나 안면도로 갑니다.

홍성에 동생이 살고 있어서인데,

오늘 찾은 선유도는 서해에도 이렇게 맑은 바닷물과 아름다운 모래밭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군산에 있는 선유도입니다.

파란 하늘의 구름과 수평선에 그려진 작은 섬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잠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찍은 사진입니다.

바닷가 사시는 분은 매일 보는 풍광이지만,

청주에서는 큰맘 먹고 가야 볼 수 있는 귀한 풍광입니다.....^^  

유람선을 타며 갈매기의 환상적인 비행술도 실컷 보았습니다.

섬 주위를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20분이 소요되더군요...

갈매기가 새우깡 좋아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대단한 곡예비행 많이 보았습니다.

새우깡 잔치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편대 비행을 하더군요...

갈매기도 마구잡이로 비행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매주 가까운 곳은 즐겨 다니지만,

바닷가 여행은 쉽지 않습니다.

청주에서 살다 보니 바닷가로 떠나는 여행이 가장 설레고 기다려 집니다.

기뻐하는 제 아내를 보니

최하 100점 이상은 받은 것 같아 더욱 흐뭇한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