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

*포인트 : 댓글작성(5)
조회 수 391 댓글 0

20191116-3오르페오 012.jpg

 

신모델입니다.  

승압 트랜스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진공관식 헤드앰프 오르페오입니다.

 

포노앰프도 오디오 시스템의 가장 앞에 위치하여 높은 S/N 비가 필요하지만,

헤드앰프는 포노앰프 앞에 위치하는 만큼,

더욱 높은 S/N 비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소신호용의 FET를 채용한 반도체 방식의 헤드앰프가 많이 보입니다.

 

진공관으로 헤드앰프를 구성하면 음질은 더 좋아질 수 있지만,

S/N 비에서는 불리하여 설계, 제작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내용이 진공관으로 구성된 헤드앰프를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03.jpg

 

 

그러나 회로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제작하느냐...! 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는 방열형 정류관인 6CA4까지 포함하여 총 7개의 진공관을 사용합니다.

 

사용하는 진공관은 12AX7 6개로 채널당 3개씩 사용합니다.

이 진공관은 달콤한 음색이 특징으로 가장 진공관 다운 음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헤드앰프는 수십 ㎶ 또는 수백 ㎶를 증폭하는 기기인 만큼,

전원부는 엄중하게 설계하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의 모든 소스 기기에 사용하고 있는 MOS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와 더불어 정전압 전원회로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증폭용 진공관 12AX7에는 실드캡으로 차폐하여 노이즈 유입을 방지하였습니다. 

 

회로적인 베려와 함께 실장 하는 과정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배선이 되도록 하여 잔류 노이즈가 가능한 한 작아지도록 하였습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구성하여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30.jpg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면 간단한 일인데, 굳이 헤드앰프를 사용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승압 트랜스는 트랜스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에 저음으로 갈수록 레벨이 저하하고 고음으로 갈수록 피크가 생깁니다.

 

이런 현상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코일로 만들어진 부품에는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카트리지에도 MM이든 MC든 최적의 로드 저항을 붙여 사용하는데,

이 저항이 하는 일이 코일로 인해 발생한 피크를 적절히 낮추어주는 역할입니다.

 

이런 트랜스 특유의 특성 때문에 승압 트랜스마다 음색이 다르게 들리는 것이며,

승압비가 높을수록 고음 특성이 더 악화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37.jpg

 

 

카트리지에서 얻어지는 출력 전압이 비교적 큰 MM 카트리지는

승압 트랜스를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포노앰프를 설계할 때는 출력 전압 5mV인 MM 카트리지를 기준으로 하여 이득을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5mV의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

출력 1,000mV가 나오도록 설계를 하려면 포노앰프의 이득을 200배로 합니다.

 

이 정도의 이득이라면,

LP를 듣다 CD 또는 라디오로 전환하여도 음량 조정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MC 카트리지를 사용할 때는

250㎶~ 300㎶ 정도의 중 출력 카트리지라면 16배에서 20배의 승압비를 가진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면 적당하며,

100㎶ 전, 후의 저출력 카트리지에는 50배의 승압비를 가진 승압 트랜스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500㎶ 전, 후의 고출력 MC 카트리지도 사용되는데, 이때는 10배의 승압비를 가진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런 기준은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여 MC 카트리지의 출력을 MM 카트리지와 비슷한 레벨인 5mV로 올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르페오에서는 이득을 10배에서 50배까지 순차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20191116-3오르페오 034.jpg

 

 

중앙의 메타 좌측 옆으로 보이는 GAIN ATT 셀렉타가 이득을 설정할 수 있는 노브이며,

0배, 10배, 20배, 30배, 40배, 50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MM 카트리지는 대부분 로드 임피던스 47kΩ에 이상적인 특성이 나오도록 제작하지만,

MC 카트리지는 최적의 로드 임피던스가 카트리지에 따라 33Ω에서 수 100Ω까지 다양합니다. 

 

오르페오에서는 이런 MC 카트리지의 특성을 고려하여, 33Ω에서 1kΩ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20191116-3오르페오 036.jpg

 

LOAD SELECT 노브가 로드 임피던스 설정 노브이며,

33Ω, 47Ω, 100Ω, 500Ω, 1kΩ까지 5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오르페오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1. 형식: 무귀환으로 구성된 진공관식 헤드앰프

2. 주파수 특성: 출력 5V 기준 -3dB 특성

저음 특성: 4Hz 

고음 특성: 93.3kHz

3. 논클립 출력 전압: 19.5V

4. 카트리지 로드 임피던스: 33Ω, 47Ω, 100Ω, 500Ω, 1kΩ 5단계 설정 함

5. 이득(게인): 0배에서 50배까지 5단계 설정 함

6. 사용 진공관: 전압 증폭관 12AX7 × 6개  정류관 6CA4 × 1개 

7. 크기: W440 × D350 × H138

 

 

 

오르페오의 내부입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33.jpg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하였으며,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음질의 변화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드와이어링은 잔고장이 없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 제품이 A/S가 거의 없다는 것도 모든 제품을 하드와이어링으로 제작하기 때문입니다.

 

 

 

오르페오의 후면입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27.jpg

 

3계통의 MC 카트리지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40.jpg

 

중앙에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41.jpg

 

오르페오의 음색은 진공관다운 달콤한 음색이 돋보입니다.

전대역에 걸쳐 평탄한 특성이 유지되며 이로 인해 특정 대역에서 강조되는 현상없이 나긋나긋하게 LP의 음을 재현합니다.

 

최*준 선생님의 오르페오입니다.

신모델이니만큼 1주일간의 히어링테스트를 거친 후 다음 주 말에 납품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면에서 본 내부입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28.jpg

 

어제 사진은 노출이 잘못되어 오늘 다시 찍었습니다.

노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신 양승열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반갑게 전화 받아주시고 소중한 노하우를 알려 주시어 큰 신세를 졌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1116-3오르페오 021.jpg

 

어제는 형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으나 오늘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같은 사람이 찍은 거 맞습니다......^^


  1. 648 A급 10W + 10W EL84 푸시풀 인티앰프 델리카투스 GE

    델리카투스 GE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며칠 전 델리카투스 2대를 제작하여 소개할 당시 시작은 3대를 하였습니다만, 부품 준비가 2대분만 가능하여 부득이 모두 완성할 수는 없었습니다. 큰 부품 몇 개만 체결된 상태로 있던 중, 품절이었던 부품들이 입...
    Date2020.01.16 By서병익 Reply0 Views496 file
    Read More
  2. 647 CR형 포노앰프 로샤 MK2

    CR형 포노앰프 로샤 MK2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1월 4일) 오래전에 쏘나레 콘솔릿을 구입하셨던 이*선 선생님께서 방문하셨는데, 쏘나레 콘솔릿의 소리가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점검한 결과 B+ 전원 전압이 210V 정도로 낮...
    Date2020.01.12 By서병익 Reply0 Views293 file
    Read More
  3. 646 A급 10W + 10W EL84 푸시풀 인티앰프 델리카투스 GE

    델리카투스 GE입니다. 2대를 동시에 제작하던 중 한 대는 어제, 나머지는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델리카투스는 2009년 6월 첫 출시 후 지금에 이르러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음질 향상을 위한 회로기술의 발전을 반영하기 위해 몇 번의 업그레이드를 하였고...
    Date2020.01.04 By서병익 Reply0 Views1078 file
    Read More
  4. 645 30W + 30W KT120 디퍼런셜 파워앰프 인뎁스 XE 우드형

    2020년 새해를 맞아 서병익오디오를 즐겨 찾아주시는 회원 여러분에게 인사 올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강건하시고 하시는 일 순조로우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첫 작품을 소개합니다. 오늘 출근하여 완성하였습니다. KT120을 디퍼런셜로 구동하여 논클립 실효출...
    Date2020.01.01 By서병익 Reply0 Views454 file
    Read More
  5. 644 오디오용 2kW 차폐 트랜스 ST-2000 XE

    차폐 트랜스 ST-2000 XE 6대입니다. 지난 토요일 완성하였지만,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하여 오늘 소개합니다. 얼마 전부터 옥션이나 G마켓에서 차폐 트랜스 ST-2000 XE를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홈페이지 결제창에서 BC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Date2019.12.30 By서병익 Reply0 Views470 file
    Read More
  6. 643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 메탈형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메탈형 버전으로 2대를 동시에 제작하였습니다. 요즘은 CD나 음원 파일이 주요 소스이다 보니 DAC의 음질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으며, 시스템 가장 앞에 위치하여 음질의 변화가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
    Date2019.12.23 By서병익 Reply4 Views351 file
    Read More
  7. 642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입니다. 지난 월요일 16일 오전에 완성하였습니다. 며칠 전 플레누스 MK3를 소개하면서 자세히 말씀드렸으므로 오늘은 조금 간략히 소개 말씀 올립니다. 위의 사진 전면판 뒤로 ECC99가 조금 보입니다. 이 진공관은 초단 및 드라이브용...
    Date2019.12.18 By서병익 Reply0 Views314 file
    Read More
  8. 641 EL34 A급 트라이오드 푸시풀 인티앰프 올로로사 XE

    EL34를 푸시풀로 구동하는 인티앰프 올로로사가 XE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EL34는 방열형 5극관으로 플레이트 손실 25W로 가정용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출력을 뽑아내는 데는 부족함이 없고 음질 또한 좋습니다. 5극관은 서프레서 그리드를 어떻게 결...
    Date2019.12.12 By서병익 Reply0 Views464 file
    Read More
  9. 640 라우드네스 프리앰프 벨루스 SE

    라우드네스 프리앰프 벨루스 SE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때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로 분리하여 구성하는 것이 음질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그러나 처음 오디오를 시작하며 분리형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흔치 않으며, 인티앰프로 시작...
    Date2019.12.09 By서병익 Reply3 Views298 file
    Read More
  10. 639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거의 제작하였으나 완성하지는 못하고 퇴근하였습니다. 오늘 출근하여 완성하였고,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에이징을 겸한 히어링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평소 FM클래식(청주는 94.1MHz) 방...
    Date2019.12.02 By서병익 Reply0 Views309 file
    Read More
  11. 638 CR형 포노앰프 로샤 MK2

    CR형 RIAA 포노앰프 로샤 MK2입니다. 진공관 DAC 플레누스 MK3를 제작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오늘 받기로 한 전면판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택배로 받다 보니 오늘 받기 위해서는 어제 발송하여야 했는데, 일정상 그러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플레누...
    Date2019.11.29 By서병익 Reply0 Views198 file
    Read More
  12. 637 CR형 포노앰프를 실장한 프리앰프 쏘나레 플러스

    쏘나레 플러스입니다. 오늘 완성하였습니다. 쏘나레 플러스는 CR형 포노앰프를 내장하여 별도의 포노앰프 없이 LP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쏘나레 플러스는 포노부를 특화하여 LP를 즐겨 사용하시는 분에게 유용할 수 있는 럼블필터와 스크래치 필터, 그...
    Date2019.11.23 By서병익 Reply0 Views395 file
    Read More
  13. 636 진공관 헤드앰프 오르페오 ORPEO

    신모델입니다. 승압 트랜스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진공관식 헤드앰프 오르페오입니다. 포노앰프도 오디오 시스템의 가장 앞에 위치하여 높은 S/N 비가 필요하지만, 헤드앰프는 포노앰프 앞에 위치하는 만큼, 더욱 높은 S/N 비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소...
    Date2019.11.16 By서병익 Reply0 Views391 file
    Read More
  14. 635 2kW 차폐 트랜스 ST-2000 XE

    차폐 트랜스 ST-2000 XE입니다. 승압트랜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헤드앰프 "오르페오"를 제작하던 중 전면판에 긁히는 기스가 발견되어 다시 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예기치 않은 시간에 ST-2000 XE 5대를 제작하였습니다. 주문하신 분은 총 3분이고, 2...
    Date2019.11.11 By서병익 Reply2 Views326 file
    Read More
  15. 634 가변 E, Q기능을 실장한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

    TCR 플래티늄입니다. 어제 완성하였는데 집안일로 사진을 찍지 못하여 오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RIAA 커브를 비롯하여 다양한 특성으로 제작된 모노 음반까지 들을 수 있는 포노앰프 TCR 플래티늄입니다. LP를 듣기 위해 필요한 것이 포노앰프입니다. 대부분...
    Date2019.11.08 By서병익 Reply0 Views212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64 Next
/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