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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3 21:17

인터케이블 제작

조회 수 8543 댓글 0

고음질 인터케이블의 제작 과정을 소개합니다.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에 조금의 수고를 감수하신다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1. RCA 플러그 단자

1조분에 적색 2개 흑색 2개가 필요합니다.

 

2. 인터케이블용 선재

내부에 두 개의 선재가 들어 있는 실드선이 필요합니다.

선재의 굵기는 중요하지 않으나 반드시 실드선을 제외하고 두 개의 신호선이 들어있는 케이블을 구입합니다. 

 

3. 수축튜브

흑색: 3파이, 6파이, 12파이

적색: 6파이

 

4. 그외 공구로서 인두와 실납, 와이어 스트립퍼, 핀셋, 니퍼

그리고 수축튜브에 사용할 열풍기가 필요합니다.

 

 

 

 

준비한 RCA 플러그 단자입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41023 004.jpg

 

 

 

일본 나카미치사 제품으로

폴리에이브이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사이트 링크 www.polyav.com

 

RCA 잭에 꽂은 후 조여주는 타입으로, 깔끔하게 보이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조분으로 적색 두 개, 흑색 두 개, 총 4개가 필요합니다.

 

 

 

인터케이블 선재입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51023 007.jpg

 

RCA 플러그와 같이 찍었습니다.

 

이 선재는 항공기에서 축출한 케이블로 알려지고 있으며, 두툼하고 세밀하게 처리된 실드와 함께 두 개의 신호선이 들어있으며, 외피는 테프론입니다.

 

외경 3.5파이이며,

실드선 내부에 1.3파이의 백, 흑색의 테프론으로 피복된 두 개의 선이 들어 있습니다.

 

종로 3가 근처 장사동 골목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테프론 실드선을 파는 분이 몇 분 계십니다.

  

 

 

준비한 수축튜브를 적당한 크기로 미리 잘라 놓습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51023 014.jpg

 

 

 

1조 기준으로

 

흑색 3파이 튜브: 30mm * 4개

흑색: 6파이 튜브: 50mm * 12

                        70mm * 2

                        120mm * 2

흑색 12파이 튜브: 20mm * 12

적색 6파이 튜브: 70mm * 2

                       120mm * 2    이렇게 미리 준비해 놓습니다.

 

 

 

 

인터케이블 선재의 끝부분을 미리 벗겨놓습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51023 016.jpg

 

 

 

외피를 약 15mm정도 벗겨내면 백색선과 흑색선 그리고 실드선이 보입니다. 

그중 흑색선과 실드선을 합쳐 꼬아 놓습니다.

 

이렇게 처리한 쪽이 보내는 곳이 됩니다.

**. 반드시 한 쪽만 실드선하고 합칩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인터케이블제작20151023 019.jpg


 

 

흑색선과 실드외피가 합쳐졌으므로 두 개의 선이 되었습니다.

 

*. 선재의 시작 부분이라 끝부분의 색상이 조금 검게 보이지만, 잘라내고 사용할 것이기에 상관없습니다.

 

이곳에 수축튜브를 넣고 열풍기로 가열합니다.

편의상 적색 RCA 플러그부터 만듭니다.

 

 

순서는

흑색 3파이 30mm * 1

흑색 6파이 50mm * 3

적색 6파이 120mm * 1 (보내는 쪽을 표시하기 위하여 길이를 120mm로 하였습니다.)

흑색 12파이 20mm * 3

*. 나카미치 RCA 플러그가 굵은 선재를 사용하도록 제작되었는데 실제 사용하는 선재는 굵기가 가늡니다. 이것을 보정하기 위하여 수축튜브를 사용하였습니다.

굵은 선재를 사용하신다면, 수축튜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축튜브를 삽입하여 열풍기로 가열하여 수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41023 001.jpg

 

 

 

신호의 흐름대로 보내는 쪽은 수축튜브의 길이를 길게하여 구분하고 있습니다.

튜브의 길이가 긴 쪽을 소스기기에 연결하면 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케이블 선재를 RCA 플러그에 연결합니다.

 

 

RCA 플러그를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41023 004.jpg

 

 

 

이 제품은 본선은 나사로 조이게 되어 있고 접지선은 납땜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본선 부분을 2mm의 육각렌지로 나사를 풀어내고,

납땜을 합니다.

 

머리없는 볼트로 되어 있어 2mm 렌지로 조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납땜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사는 조금씩 풀어지고 그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조금 전 흑색선과 합쳤던 외피는,

RCA 플러그 단자 중간 부분의 두 줄의 홈이 파인 곳에 납땜합니다. 

 

이곳에 납땜을 하면 조금 두꺼워지고 커버와의 사이가 조밀하여 삽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납땜한 부분을 줄로 적당히 마무리하며 갈아냅니다.

 

 

마지막으로 RCA 플러그 단자 하단에 있는 렌지볼트를 조여주면 단자와 케이블이 기구적으로 완벽히 체결되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반대 방향,

받는 쪽 RCA 플러그 단자에는 실드선을 연결하지 않습니다.

실드 외피는 모두 잘라내고 백색선과 흑색선만을 남겨둡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인터케이블제작20151023 022.jpg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흑색 3파이 30mm 수축튜브를 끼운 후 가열하여 조입니다.

이 튜브는 혹시라도 잘라낸 실드외피선이 노출되어 RCA 플러그에 닫지 않도록 합니다. 

 

그 후,

흑색 6파이 50mm * 3

적색 6파이 70mm * 1 (받는 쪽을 표시하기 위하여 길이를 70mm로 하였습니다.)

흑색 12파이 20mm * 3개를 순서대로 삽입하여 열풍기로 가열하여 수축시킵니다.

 

 

RCA 플러그 단자에 백색선을 본선 단자에 납땜하고 흑색선을 RCA 플러그 단자 중간 부분에 납땝합니다.

납땜으로 인하여 두툼해진 부분을 줄로 갈아냅니다.

 

RCA 플러그의 중간 볼트를 조여주고 커버를 결합하면 완성됩니다.

 

 

아래 사진은 납땜이 끝나고 볼트를 조여 완성된 사진입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41023 005.jpg

 

 

 

위와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흑색선 인터케이블을 완성하면 됩니다.

 

 

흑색선 쪽도 완성되어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41023 007-2.jpg


 

 

 

 

전체 사진입니다.

인터케이블제작20141023 009-2.jpg

 

  

이번에 제작한 케이블은 필요에 의해 2.1m로 만들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조금 심도깊은 이론적인 내용들을 소개합니다.

 

이론적인 내용에 큰 관심이 없으시다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이왕에 인터 케이블을 제작하신다면 이론적인 내용을 알고 만드는 것이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모든 선재에는 저항과 정전용량(콘덴서)이 존재합니다.

 

선재의 등가회로입니다.등가회로.jpg


 

 

*.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려면, 유도성 성분인 L(코일성분)도 포함됩니다만,

가청 주파수대를 다루는 분야이기에 생략하였습니다. 

 

GHz(기가헤르츠)를 다루는 분야에서 거론할 내용입니다.

 

 

아래 사진을 위의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고역차단필터.jpg


 

 

고역 차단 필터 즉, 하이 컷 필터입니다.

 

비교해 보셨나요!! 위의 배선재 등가회로와 같습니다.

 

 

제시된 하이컷 필터 공식을 보면 C(정전용량)나 R(저항)이 증가할수록 차단 주파수는 낮아지게 되어있습니다.

 

 

인터 케이블을 제작할 때 정전용량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때 저항도 중요합니다만,

통상적인 앰프의 임피던스(반도체 앰프 약 50k옴, 진공관 앰프 약 100k옴)에 비하여 매우 작은 수치이므로 무시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인터케이블용으로 사용되는 선재의 DCR(직류저항 성분)이 1m당 0.1옴 정도입니다.

 

진공관 앰프의 입력 임피던스를 100k옴이라고 보면, 백만분의 일 정도의 비율이기에 저항성분에 대하여 전혀 신경 쓰실 내용이 못됩니다.

 

이런 내용을 이해하신다면 좋은 선재와 그렇지 않은 선재의 구분을 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재의 정전용량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정전용량은 선재가 굵거나 길어질수록 증가합니다.

 

정전용량은 면적이 넓을수록 증가하기에 그렇습니다.

 

인터케이블을 배선할 때도 정전용량의 영향을 받지않는 구조로 배선합니다.

 

 

아래 사진은 위의 인터케이블을 제작한 배선도입니다.

 

결선도.jpg

 

  

배선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보내는 쪽에서는 실드선이 -선과 함께 연결되어 있지만,

받는 쪽에서는 실드선이 무엇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므로서 정전용량의 폐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원리는 큰 용량의 콘덴서라도 한쪽 리드만 연결해서는 콘덴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내용을 이해 하신다면,

인터케이블의 구조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선재의 저항성분에 대하여 말을 하고 극히 낮은 저항을 가진 선재를 비싼 것으로 구분하지만,

 

실제 앰프를 구성하는 부품중에 가장 흔한 것이 저항입니다.

만약 이 저항이 없다면 증폭소자가 있어도 증폭기능을 수행할 수도 없고 회로의 구성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회로에 사용되는 저항치는 수10옴에서 M옴까지 사용됩니다.

 

전기의 흐름과 성질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옴의 공식이 있습니다.

이 공식만 이해하셔도 오디오를 즐기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이며,

허황한 말에 휘둘리는 일은 적어 질 것입니다.

 

옴(Ω)의 공식

회로내에 흐르는 전류는 전압에 비례하고 저항에 반비례한다.

 

위의 공식으로 해석하면,

인터케이블로 흐르는 전류는 대략 0.00001A로 나타납니다.

 

통상적으로 파워앰프에 입력되는 전압 1V이고 진공관 파워앰프의 입력 입피던스가 100K옴이므로,

 

1 ÷ 100,000 = 0.00001

 

즉, 10마이크로 암페어가 인터케이블로 흐르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저항값은 별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증명하면 이렇습니다.

1m당 저항 성분이 0.1옴의 선재를 이용하여 2m의 인터케이블을 제작하였을 경우 총 저항 성분은 0.2옴입니다.

 

손실전압은

E = I × R 이며

 

위에서 파워앰프의 입력 임피던스가 100k옴이라 하였으니,

인터케이블로 흐르는 전류는 0.00001A입니다.

대입하면

0.00001 × 0.2 = 0.000002

 

즉, 2마이크로 볼트의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인터케이블은 어떠한 경우에도 음질이 더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얼마나 손실 없이 다음 단으로 보낼 수 있느냐! 의 문제입니다.

 

인터케이블을 바꾸면 분명 소리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가 앞서 말씀드린 정전용량에 의해 형성된 하이 컷 필터에 의한 고음감쇠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인터케이블을 바꾸었는데 소리가 좋아졌다면,

비로소 손실없는 인터케이블을 만난 것입니다.

 

서두에 고음질 인터케이블의 제작이라고 한 이유는 음질의 손실이 적게 발생하는 구조로 제작되었기에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인터케이블을 소개하며 어떠한 수식어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결과는 대단히 만족하시리라 기대합니다.

 

 

자료 출처: 운영자 직접 작성

 

인터케이블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기술칼럼 게시판"

36,37,38번 게시물 "인터케이블에 대한 이론적 해석"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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