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티늄입니다.

어제 늦은 시간에 완성하여 동작하는 것만 확인하고 퇴근하였습니다..

오늘 출근하여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온종일 히어링테스트를 하였습니다.

2A3의 전기적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플레이트 손실이 40W로 높아진 2A3-40 진공관을 채용한 새티늄은 논클립 출력 8W +8W입니다.

300B와 같은 출력으로 되어 진정한 음질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웨스턴 일렉트릭에서 8W의 출력을 뽑을 수 있는 300B를 발표하자,

Radio Corporation of America(RCA)에서 이에 대항하기 위하여 발표한 진공관이 2A3입니다.

2A3는 그 당시 1W 출력용으로 사용되던 45를 하나의 유리관 속에서 병렬로 연결하여 만든 진공관입니다만,

출력은 3.5W로 300B의 8W에 비교하면 여전히 열세였습니다.

그러나 음색이 청아하고 하늘거리는 고음 대역의 음색으로 300B와 경쟁 할 수 있었으며,

오디오 연륜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이라면 2A3의 음색에 반해 진공관 앰프를 듣게 되었다는 분도 꽤 많이 계십니다..

이렇듯 작은 출력으로도 300B와 경쟁을 하였는데,

동급의 출력을 갖게 된 지금,

300B는 2A3-40의 경쟁이 되지 못합니다. 

2A3의 음색을 좋아하시는 분께서만 청음 하러 오셨는지......

그동안 청음실을 찾아주신 분의 의견이 그렇습니다.

소출력의 싱글 파워앰프에 매칭되는 스피커는 대부분 높은 음압감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100dB가 넘는 스피커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소출력 싱글앰프의 S/N 비는 가능한 한 높을 필요가 있습니다.

새티늄은 높은 S/N 비를 실현하기 위하여 회로적 배려를 충분히 하였고, 그 결과 잔류노이즈 0.4mV를 실현하였습니다.

스피커 SP-03 MK2는 중음용으로 사용하는 풀레인지 유닛 로더 PM6A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풀레인지 스피커만으로 구동할 경우 음압감도 96dB의 스피커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스피커에 바짝 귀를 대고도 새티늄의 ON/ OFF 상태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높은 음압 감도의 스피커를 사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높은 S/N 비가 뜻하는 바를 실감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새티늄의 전면 패널에는 DC 전압 메타가 있습니다.

이 전압 메타는 드라이브단의  B+ 전원 전압을 지침으로 표시합니다.

DC 전압 메타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시각적으로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새티늄의 실물을 보시고 대부분, 고급스럽게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새티늄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1. 형식: 무귀한 방식의 2A3-40 싱글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8W + 8W
3. 이득: 25배
4.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7.11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2A3-40 × 2
6. 크기: W400 × H240 × D310mm

새티늄의 내부입니다.

(사정상 해상도를 조금 낮추었습니다.)

부품의 단자가 러그의 단자에 직접 납땜 되는 방식인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잔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사용하여도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디오 기기가 튼튼하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새티늄은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음질로 완성하였습니다.

새티늄의 하판입니다.

새티늄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8옴 스피커 단자 옆에는 퓨즈홀더가 있습니다.

새티늄은 2A3-40의 히터를 AC 점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진공관을 교체하였거나 위치를 바꾸어 꽂게 되면 험 조정을 다시 해야 합니다.

다행히 험이 안 들리면 굳이 조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붕~ 하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들리면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험 밸런스를 좌, 우로 돌리면서 험이 가장 작아지는 지점을 찾으시면 됩니다.

이 조정은 진공관이 교체된 후, 한 번만 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진공관 2A3-40 옆에 험 밸런스가 보입니다.

새티늄의 음질은 2A3 특유의 청아하고 유연한 고음이 매력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높은 S/N 비로 인한 깔끔한 배경에 하늘거리는 듯한 고음은 2A3의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 선생님의 새티늄입니다.

다음 주말쯤  2A3-40 진공관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새티늄의 에이징을 겸하여 히어링 테스트를 하고 있겠습니다.

같이 주문하신 플레누스 MK2와 칸타레 PE, TCR 플래티늄의 전, 후면 패널의 조각을 비롯하여 외부에서 작업해 오는 부분들을 일정대로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정에 맞추어 꼼꼼하게 진행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 선생님 오늘부터는 쏘나레 플러스를 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같이 주문하신 토니타는 케이스가 준비되는 대로 바로 완성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데 까지는 모두 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