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3-40 파워앰프 새티늄입니다.

명절 연휴 즐거이 지내셨는지요?

고향 다녀오시는 길의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으셨을 텐데...  

비가 그친 후,

깊은 가을로 가는 듯 몹시 쌀쌀해졌습니다.

고르지 못한 일기 속에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추석 연휴 동안 출근하여 그동안 밀려있던 일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자재가 준비된 칸타레 SE, 칼리오페 플래티늄 우드형 파워앰프 등... 은

반제품 상태까지 제작해 놓았습니다..

그중 2A3-40 싱글 파워앰프 새티늄은 모든 자재가 준비되어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2A3의 음질에 매혹되어 진공관 앰프를 듣게 되었다는 분이 많으셨지만,

스피커의 저능률화로 인해 3.5W + 3.5W 출력의 2A3는 잊혀 가는 것 같습니다...  

취향에 관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저는 2A3의 음색을 좋아합니다..

2A3는 청아한 음색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진공관 중의 하나이며,

하늘거리는 고음이라고 표현되는 유연한 고음은,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습니다.  

2A3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2A3를 채용한 진공관 앰프를 몇 가지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만,

그중 2A3-40을 채용하여 출력 8W + 8W를 싱글로 뽑아내는 새티늄이 있습니다.

300B가 여전히 실용이 되는 것은,

스피커의 음압이 89dB 정도만 되어도 출력이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공관 앰프로 8W + 8W 출력이라면 반도체 앰프와 비교하면 80W + 80W에 버금가는 음감이 나옵니다.

이 정도라면,

통상의 음압감도를 가진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출력이 문제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차에 40W의 플레이트 손실을 가진 2A3 -40을 채용한 싱글 앰프, 새티늄을 발표하게 되어 저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A3를 즐겨 들으며, 늘 아쉽게 생각하였던 출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에 정성을 들여 회로를 설계하였습니다.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2A3-40의 음색적 특징이 돋보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제 2A3도 8W + 8W의 출력을 실현하였으니 앰프 선택의 폭은 더 넓어졌습니다.

평소 싱글 앰프를 즐겨 들으시는 분이라면,

2A3의 음색을 그대로 유지한 채 출력의 향상을 가져온 새티늄의 음색을 청음 해 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새티늄의 전기적 특성입니다.

1. 형식: 무귀한 방식의 2A3-40 싱글 파워앰프
2 . 실효 출력: 8W + 8W
3. 이득: 27배
4. 주파수 특성: 3W 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7.11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6SN7 × 3,   2A3-40 × 2
6. 크기: W400 × H240 × D310mm

새티늄의 후면입니다.

좌측부터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에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퓨즈홀더가 있으며 옆에는 AC인렛이 있습니다.

새티늄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 방식으로 배선하여 잔고장이 없으며,

경년변화가 적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여 당대는 물론이고,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제작하였습니다.

대를 물려주고 싶을 정도의 음질이 되도록 정성 들여 회로 설계를 하였고, 이론에 입각한 합리적인 배선을 하여 잔류 노이즈 0.5mV를 실현하였습니다.

새티늄의 하판을 장착한 사진입니다.

새티늄의 음질은 온화하며 나긋나긋하며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청아한 고음은 부드럽기 그지없습니다. 

안** 선생님의 새티늄입니다.

같이 주문하신 베리타스 SE와 플레누스 MK2가 모두 제작되려면 11월 중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꼼꼼히 제작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