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레 SE 메탈버전입니다.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칸타레는 트랜스 프리앰프입니다.

트랜스 프리는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사용되는 트랜스에 의해 주파수 특성이 결정됩니다.

이런 이유로 좋은 특성의 트랜스가 필요합니다.

 

좋은 트랜스라면, 여러분은 어떤 트랜스가 생각나시는지요?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트랜스인가요?
아니면 오래된 독일제 앰프에서 축출한 트랜스일까요.....!

 

위에서 열거한 트랜스들은 실제로 매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부르는 게 값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지요..! 

 

 

 

 

 

그런데 애석하게도 이런 종류의 트랜스를 사용하여 제작된 트랜스는 좋은 음질로 되기에는 매우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봅니다.

 

웨스턴 일렉트릭사는 진공관 제조사로도 유명하지만, 자사의 진공관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여 영사기용 앰프와 마이크용 앰프 등... 을 제작하던 회사입니다.

 

이런 이유로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스피커, 또는 앰프를 사용한다는... 듣는다는 것은 가정에서 영사기용 앰프, 또는 마이크용 앰프를 사용한다는 것이 됩니다.

(가정용 앰프가 되도록 회로를 수정하여 사용하는 분은 예외로 합니다..)

 

 

그런데, 영사기용 앰프와 마이크용 앰프는 가정용 앰프와 특성이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사용하는 용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사기용 앰프와 마이크용 앰프는 음성을 잘 전달하기 위해(명료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3kHz~ 5kHz 범위를 증강합니다.

이런 기능을 병렬 공진회로를 통해 구현하기도 하지만, 출력 트랜스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의 특성을 이용하여 구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용도로 제작된 트랜스를 사용하여 트랜스 프리앰프를 제작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특정 대역이 강조되는 음질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웨스턴 일렉트릭사의 트랜스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며, 독일제 앰프에서는 더 강조되어 나타납니다.

 

대부분 독일제 앰프라고 하면 무한한 신뢰를 하지만,

한창 전쟁 중이던 시절에 제작된 빈티지 독일제 앰프는 3kHz~ 5kHz 대역을 강조한 마이크 및 영사기용 앰프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트랜스를 축출하여 제작된 트랜스 프리앰프는 유난히 고음이 강조됩니다.

이것은 마치 톤콘트롤의 트레블을 높여 놓은 것과 같은 음색이어서 취향에 맞으면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고음이 강조된 프리앰프는 상대적으로 저음이 부족한 프리앰프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이올린 소리가 강렬하게 들려도 항상 바이올린 음악만 들을 수도 없기에 오래도록 정을 붙이며 들을 수 없는 프리앰프가 되는 것입니다.

고음 대역이 강조되어 바이올린 소리가 매력적이어서 첼로도 이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청감은 큰 소리를 기준으로 작은 소리를 평가하기에 고음이 강조되면 저음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상담하러 오시는 분에게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트랜스 프리앰프는 바이올린 소리는 기가 막힌 데, 첼로 소리가 아쉽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리는 이유는 지금까지 말씀 올린 그대로입니다.

즉, 트랜스의 용도가 영사기용에 맞게 제작되어 그런 것이며, 가정용의 프리앰프로는 용도가 맞지 않아 그런 것입니다.  

 

 

 

 

 

해결 방법은 가정용 프리앰프에 맞는 광대역의 평탄한 특성이 나오는 트랜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진공관의 특성을 잘 헤아려 가능한 한 좋은 특성이 나오도록 설계하면 되는 것입니다.

 

칸타레는 스웨덴 룬달의 광대역 주파수 특성을 가진 프리앰프용 출력 트랜스를 사용하고,

서병익 발명회로를 사용하여 완성하였습니다.

 

무귀환으로 구성된 출력회로에서 논클립 전압 53V를 얻고 있으며, 주파수 특성 5Hz~ 75.17kHz를 -3dB 조건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주파수 특성이 무귀환 앰프에서 이룩한 결과라는 것에 주목하여 주십시오...

 

 

 

 

 

칸타레 SE의 음질은 생동감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끝없이 높은 음을 유려하게 재현합니다.

 

어느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칸타레로 프리를 바꾸고 난 후, 마치 스피커가 바뀐듯이 들렸다고 하시더군요.....  

 

53V의 높은 논클립 출력전압은 어떠한 경우에도 칸타레 프리앰프의 증폭 과정에서 파형 찌그러짐이 발생하지 않게 합니다. 

 

칸타레 SE의 음질이 온화하고 유려한 이유입니다.

 

 

 

 

 

 

칸타레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무귀환 방식의 진공관 트랜스 프리앰프(서병익 발명의 특허회로 채용)
1. 이득: 10배
2. 주파수 특성: 5V 출력 시 1kHz -3dB기준
고역 상한 주파수: 75.17kHz
저역 하한 주파수: 5Hz
3. 논 클립핑 출력 전압: 53V
4. 크로스 토크: 49dB  1kHz기준
5. 사용 진공관: 12AU7 × 2,  ECC99 × 2,  6CA4/EZ81 × 1
6. 입력 임피던스: 100k
7. 크기: W440   D350   H138
8. 중량: 13.5Kg

 

 

 

칸타레 SE의 내부입니다.

 

 

 

부품의 리드가 러그 단자에 직접 납땜되는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되어 잔고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3차원적인 배선이 가능해져 이론에 입각한 이상적인 배선이 가능합니다.

 

경년변화가 작은 고급 부품을 사용하고 하드와이어링으로 배선하여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초기 품질이 오래도록 유지됩니다.

 

 

상판을 덮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중앙에 있는 메타는 칸테레 SE가 동작하는 B+ 전원 전압을 지시하는 메타입니다.

이 메타로 인해 아날로그 기기의 느낌이 더 듭니다. 

 

전원을 ON 하면 메타의 LED 전구색 불빛이 은은하게 들어 옵니다.

 

 

칸타레 SE의 하판입니다.

 

 

진공관 앰프는 동작 중에 충격을 받으면 음질상 불리합니다.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충격 완화용 받침대는 알루미늄과 실리콘 고무로 제작되어 별도의 인슐레이터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강** 선생님의 칸타레 SE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7일(월) 이후 언제든지 납품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