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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20 싱글 인티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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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KT120을 3 극관으로 결선하여 싱글로 구동하는 인티앰프입니다.

 

KT120은 진공관 KT88의 플레이트 손실을 크게 향상시킨 진공관으로 서병익오디오에서는 2009년 부터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중후한 음질과 함께 고음대역에서 유연한 음질이 매력적입니다.

 

 

전기적인 특성을 유지한채 플레이트 손실을 증가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실현되는 것을 보며,

지금의 진공관 제조기술이 다시 정점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수 년 전 텔레풍켄의 EL156을 채용한 파워앰프를 제품으로 출시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KT120은 EL156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음질과 전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플레이트 손실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EL156을 능가하였기에 근래 진공관 제조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20140721크리스틴 002.jpg

 

 

 

 

KT120의 전기적 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특성에 맞는 회로를 설계하였습니다.

 

글앰프는 구조상 큰 출력을 얻기 불리하지만,

음질은 유연하며 진공관 앰프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음질적 장점으로 싱글앰프 마니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청 주파수대를 증폭하는 가장 이상적인 증폭기는 싱글 증폭기라고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 쪽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싱글앰프 특성상 출력트랜스가 자화되어 저음 특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푸시풀 방식에서는 각각 반대의 방향으로 전류가 흘러 자화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불리한 특성입니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물량투자입니다.

 

 

20140721크리스틴 004.jpg

 

 

 

출력 트랜스의 크기를 크게 늘리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앰프들이 좋은 음으로 되려면 적절한 물량투자를 필요로 하지만,

싱글앰프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코아의 크기를 크게 늘려 자화되는 정도를 낮추는 방법이 저음 특성을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그렇습니다.

 

간혹 싱글앰프는 저음이 부족하다고 단언하여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지만,

좋은 회로와 충분한 물량투자를 병행하면 푸시풀 앰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저음특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0140721크리스틴 005.jpg

 

 

 

 

이번에 제작된 KT120 싱글 인티앰프의 모델명은 "크리스틴"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오페라 '유령'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를 모델명으로 하려 하였지만,

조금 길어지는 것 같아 크리스틴으로 하였습니다.

 

오페라 유령의 아름다운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에 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질로 완성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크리스틴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형식: KT120을 3 극관 접속으로 구동하는 싱글 인티앰프

2. 실효 출력: 16W + 16W

3. 이득: 200배

4. 주파수 특성: 3W출력 시 -3dB 기준

상한 주파수: 44.19KHz

하한 주파수: 8Hz

5. 사용 진공관: 12AU7 * 4, KT120 * 2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D350(단자류 포함) H205

10. 중량: 24kg

 

 

 

 

20140721크리스틴 007.jpg

 

 

 

전기적 제원에 표기되어 있는 것처럼,

충분히 만족할 만한 주파수 특성을 확보하였습니다.

 

 

8Hz에서 44.19kHz까지 -3dB로 평탄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의 이득 200배는 경험과 오아날로그 오디오 기술인들의 암묵적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프리앰프의 이득은 얼마로 할 것인지....!

파워앰프의 이득은 얼마가 적당한 것인지....!

 

세계 공통의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런데도 각 나라별로 제작되고 있는 단품 기기들을 구입하여 큰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날로그 기술인들이 알고 있고, 적용하고 있는 암묵적 기준에 의해서입니다.

 

 

그것은 프리앰프의 이득은 약 10배로 하고 그 출력의 기준은 1V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워앰프의 이득은 1V의 신호가 입력되었을 때 풀파워가 얻어지도록 설계합니다.

 

 

이것이 아날로그 기술인들이 적용하고 있는 이득 설정에 대한 기준입니다.

 

가끔, 이런 기준을 무시한 기기들을 보게 되지만,

그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므로 기술인들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20140721크리스틴 008.jpg

 

 

 

 

크리스틴의 논클립 출력은 16W + 16W입니다.

진공관 싱글 앰프로 16W면 결코 작은 출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앰프와 비교시 160W에 버금가는 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출력 8W의 300B 싱글앰프가 실용이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6W 출력의 크기를 가늠해 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KT120의 최대 플레이트 손실이 60W입니다만,

크리스틴에서는 오래도록 진공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격손실의 70% 이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KT120같이 튼튼하게 제작된 진공관이라도 충분히 여유를 두고 동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럴 때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음질도 유연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최대 속력 시속 200km인 자동차를 200km로 운행할 때와 140km로 운행할 때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정숙성 등으로...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케이스를 설계한 후 올로로사에 첫 적용을 한 후 근래, 발표하는 중출력 파워앰프나 인티앰프에 적용하고 있는데, 크리스틴에도 적용하였습니다.

 

같은 컨셉으로 크리스틴에도 출력 메타를 실장하였습니다.

최대 출력의 지침은 20W입니다.

 

 

메타의 감도를 10배로 올리는 회로를 적용하여 작은 음량에서도 충분한 지침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멀과 1/10로 표기된 이 스위치는 상판 우측에 있습니다.

 

메타는 매우 민감한 부품이라 큰 신호가 입력될 경우 메타 지침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메타 보호회로를 실장하여 완벽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의 후면입니다.

20140721크리스틴 011.jpg

 

 

 

측으로 4계통의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옆으로는 5A의 세라믹 속단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으며,

우측으로 AC인렛이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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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20을 3결로 접속하여 구동하는 크리스틴은 싱글앰프를 좋아하시지만,

작은 출력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을 위하여 준비하였습니다.

 

 

고음질의 300B-XLS를 채용한 싱글 인티앰프 토니타가 있지만,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운 분을 위하여 KT120을 3 극관으로 구성한 크리스틴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유연하며, 나긋나긋한 음질이 돋보이는 KT120 싱글 인티앰프를 청음해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20140721크리스틴 013.jpg

 

 

고맙습니다.

 

 

*. 처음 작업실에 올려 놓았던 KT150/KT120 싱글 인티앰프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히어링 테스트를 거쳐 KT120을 트라이오드 모드로 구동하는 지금의 형식으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틴의 음질이 조금 더 유연하고 나긋나긋해 지도록 KT120을 3 극관 결선으로 하였으며,

약 2개월에 거쳐 히어링 테스트를 마치고 완성하였습니다.

 

KT120을 3 극관 결선으로 하여 출력 16W + 16W 를 뽑아내는 싱글 인티앰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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