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로로사입니다.

 

 

 

이제 청주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개나리는 이미 활짝피어 개울가 둑방길을 화사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꽃길을 걸으며 출근하는 요즘,

일찍 집을 나서서 천천히 걸으며 봄의 특별함을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 

 

 

어제 완성하였습니다.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었고 일정에 맞추어 완성되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진공관 앰프가 존재하지만,

EL34를 채용한 푸시풀 인티앰프는 참 많습니다.

 

옛 기기를 복각한 앰프부터 최대한 간략하게 제작된 앰프,

킷트용으로 발매되어 비교적 완성이 쉽도록 제작된 앰프까지 그 종류는 참으로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EL34를 채용한 진공관 인티앰프가 많을까요...!   

 

그것은 적당한 플레이트 정격 손실을 가지고 있어 가정용 앰프를 제작하기 적당하고 진공관 자체도 음질적으로 우수하여 그렇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제조회사에서 채용하다 보니,

그 종류도 다양하고 음질적으로도 우수한 기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지간히 잘 만들지 않으면 내놓기 미안할 정도일 것 입니다.

 

 

 

 

 

 

 

올로로사도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되었고,

왜! 올로로사여야 하는지,

 

분명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오디오 기술의 역사는 분명,

회로 개발의 역사라고 할 것입니다.

 

물론 좋은 진공관들이 만들어 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부품으로서의 진공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일이 회로를 개선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용을 모르시는 분은 옛 기술이 좋았다고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기술의 속성이 개선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휴대폰 기술을 비유하자면,

10년 전에는 예측하기 힘들었던 기술들이 상용화 되고 있으며,

지금도 그 끝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오디오 회로 기술도 그렇습니다.

과거 반도체 소자의 출현으로 잠시 정지되어 있던 진공관 관련 회로 기술들이 회로 설계자들의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수십 년 전 기기와는 비교가 무색할 정도까지 발전하였습니다.

 

 

 

   

 

 

올로로사도 예전에 사용되던 회로의 복각이 아닙니다.

근래의 발전된 회로기술을 적용하여 출력 진공관 EL34의 음질적 장점들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당연히 과거에 사용하던 회로와는 사뭇 다릅니다.

회로가 바뀌면 음질이 달라집니다.

 

같은 5극관이라도 5극관으로 동작시킬 수 있으며,

3극관으로 동작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의 장점을 취합하려 고안된 울트라리니어 접속으로 하여 동작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5극관으로 동작할 경우, 

음에 힘이 붙고 화사하게 들립니다. 

 

반면,

3극관으로 동작시킬 경우,

음이 차분해지며 부드러워지고 조금 더 나긋나긋하게 들립니다.

 

단지 출력관 동작 모드만 변화시켰을 뿐인데,

나타나는 음의 변화입니다.

 

 

여기에 드라이브단과 초단관의 회로가 바뀌면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한동안 주문 제작만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2005년 후반부터 2007년 후반까지 였습니다만,

주문을 받을 때는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좋아하시는 장르와 음악적 취향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취향을 고려한 회로를 설계한 후 제작하게 됩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회로에 따라 재현되는 음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회로를 구성하는 방식은 다양하며,

그리드와 캐소드 그리고 플레이트의 단자를 다양하게 결합하여 목적하는 음색을 구현합니다.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도 주문 제작을 하는 이유는 원하는 음색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올로로사에 적용된 회로는 초단과 드라이브단 설계에 많은 정성을 들였습니다.

 

초단에서의 음질이 전체적인 음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초단은 무귀환으로 구성하여 초단관 12AU7이 갖는 고유의 고조파가 증폭과정에서 감쇠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드라이브단은 출력관 EL34를 충분히 흔들어 줄 수 있는 전압을 만들어 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의 능력이 풀파워 때의 음의 엉킴현상이나,

저역에서의 풀어짐 현상등에 영향을 줍니다.

 

올로로사에서는 여유있는 드라이브 전압으로 EL34가 갖는 능력을 남김없이 뽑아내고 있습니다.

 

저역에서 음이 풀어지지 않으며, 

강력한 스피커 드라이브 능력은 여유있는 드라이브 전압에서 나옵니다.

 

 

 

 

 

 

 

올로로사의 특별함은 외관에도 있습니다.

출력 메타를 전면에 실장하여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충분히 살리고 있으며,

 

실제 운용시에도 출력을 가늠해 볼 수도 있으며,

음악에 따라 흔들리는 지침을 보고 있노라면 감성의 교류가 생기는 듯 다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메타의 감도는 오른쪽 상판 위에 있는 토클 스위치로 가변합니다.

노멀과 출력이 작을 때를 대비하여 메타 감도를 10배 더 예민하게 할 수 있도록  1/10 모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구적으로 약한 메타를 보호하기 위하여 메타 보호 회로를 설계하여 적용하므로서 오래도록 고장없이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올로로사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EL34 울트라 리니어 접속의 푸시풀 인티앰프
1. 출력: 30W + 30W
2. 이득: 250배
3. 주파수 특성: 18W 출력 시 좌측 채널 -3dB 기준,
상한 주파수: 79.73KHz
하한 주파수: 5Hz
4. 크로스 토오크(채널 분리도): 41dB
5. 사용 진공관: 12AU7 * 4개  EL34 * 4개
6. 입력 임피던스: 100KΩ
7. 입력 단자: RCA 단자 4 계통
8. 출력 스피커 임피던스: 4옴, 8옴
9. 크기: W390 D350(단자류 포함) H205
10. 중량: 21kg

 

 

 

 

 

 

 

 

 

올로로사의 후면입니다.

 

 

 

좌측에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한 장 더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AC인렛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5A의 세라믹 휴즈를 사용할 수 있는 휴즈홀다가 있습니다.

 

 

올로로사는 EL34로 제작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하였습니다.

회로적으로도 많은 배려를 하였고 오직 음질만을 위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노하우가 적용된 합리적인 하드 와이어링으로 배선하였고,

그로 인하여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깔끔한 배경에서 재현되는 온화하고 나긋나긋한 음색은,

왜! 올로로사이어야 하는지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유려한 음질의 올로로사를 직접 평가해 주시길 기다립니다.

 

청음실에는 청음을 원하시는 분을 위하여 청음용 올로로사를 준비해 두고 있습니다. 

 

 

2월 28일 주문하신 박** 선생님의 올로로사입니다.

 

 

3일간의 에이징이 끝나는 토요일(29일) 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

 

 

 

 

 

 

전원 트랜스위에 부착되는 명판을 아직 부착하지 못하였으나 토요일에는 부착해 놓을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