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발표했던 포르투스SE2 모노블록 인티입니다.

청음실에서 수 일간 운용해 본 결과 개선할 사항이 발견되었습니다.

프리부와 파워부 사이에 삽입되는 볼륨에는 엘마 6단 셀렉타와 PRP 1/2W  1% 오차급 저항으로 제작하여 사용하고,

프리부 볼륨단에는 100K의 알프스 볼륨을 사용하도록 설계를 하여 제작하였는데 운용해 보니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음량의 크기를 기준으로 좌,우 볼륨의 위치를 셋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하였는데,

볼륨의 위치를 맞출 수는 있지만 지금 맞는 것인가...! 

계속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회로 설계를 할 때 이 문제에 대하여 검토를 하였지만,  

포르투스SE2 파워앰프에 프리부를 추가하고 23단의 셀렉타 볼륨까지 실장하려니 공간이 너무 협소해져 포기하였습니다.

그렇게 다 만들어 놓고,

23단 셀렉타 볼륨으로 변경하려니.. ㅠㅠ

모두 뜯어낸 후 다시 제작하느라 시간은 훨씬 더 많이 들었죠...!

전면 오른쪽 볼륨이 23단 셀렉타로 제작된 볼륨입니다.

1% 오차급의 고정밀 저항을 사용하여 제작된 셀렉타 볼륨은 좌,우 편차가 없고 감촉이 좋아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량의 증감이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작은 음량일 때 조정이 부드럽지 못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량의 증감을 위하여서는,

가능한 단 수를 늘린 셀렉타를 사용하면 되지만,

접점 부위가 작아져 문제가 생기고 사용상 감촉이 나빠진다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포르투스SE2에서는 프리부에 실장된 메인 볼륨 22단과 파워부에 실장된 볼륨 5단과 연계하여,

총 110단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상의 불편함과 감촉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였습니다.

22단 셀렉타 볼륨은 일본의 세이덴 제품을 사용하였고,

5단 셀렉타 볼륨은 스위스의 엘마 제품을 사용하여 높은 내구성과 함께 사용상의 감촉이 경쾌합니다.

23단과 6단 셀렉타를 사용하면서도 22단과 5단의 볼륨으로 완성되는 이유는 최초 시작이 1단이고 그 시작점이 0옴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을 기준으로 보면,

좌측에 V,U메타의 감도를 조정할 수 있는 감도 조절용 노브입니다.

처음 회로를 설계하고 케이스를 발주하여 진행하던 때가 작년 12월이었습니다.

우선 주문받은 것을 진행하느라 미루어 졌지만,

시간될 때마다 조금씩 진행하여 어느 정도 완성 단계까지 제작해 놓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어느 분께서 포르투스SE2 인티를 청음해 보고 싶다고 하여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좌,우 노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소개하였고,

기능의 향상이 이루어졌기에 다시 소개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기기는 청음용으로 제작되었으며,

방문하시면 청음하실 수 있습니다.

출력 65W + 65W의 디퍼렌셜 인티앰프 포르투스SE2의 음질은  

강력한 스피커 드라이브 능력과 함께 탄력있는 저음, 그리고 유려한 중고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긋나긋하며 유려한 배음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인티 앰프에서는 흔치 않은 모노블록 구성으로 하여 고성능을 추구하는 분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진공관 앰프로 65W + 65W는 대출력이며,

디퍼렌셜 구성으로 상시 완벽한 A급으로 동작합니다.

반도체 앰프 650W + 650W에 버금가는 음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음압감도가 낮은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은 대부분 높은 출력의 반도체 앰프를 사용하시지만,

이럴 경우 나긋나긋함이나 온화한 음질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집니다.

좌,우에 있는 기기가 모노블록 인티앰프 포르투스SE2입니다.

파워앰프로 운용해 보고 인티로도 운용하면서 히어링테스트를 겸하여 에이징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