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티비뉴스를 보다 한파주의보라고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유난히 추운 것을 못 참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첫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어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델리카투스 SE3와 로샤입니다.

로샤는 지난 번 상판과 부품판이 미입고 상태였을 때,

작업하여 완성해 놓았습니다.

그동안 소개할 시간이 없었고 같이 주문하신 델리카투스 SE3가 어제 완성되어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델리카투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개량되어 지금은 SE3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앰프를 경험해 보신 분은,

EL84(6BQ5)진공관의 음색적 매력을 알고 계십니다.

가녀린 듯 상큼한 고음은 맛깔스럽고,

대형기에서는 도저히 이런 음색을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으로 대형 시스템을 선호하시는 분도 서브로 운용하실 정도입니다.

EL84는 상큼한 고음이 매력적이지만,

풍성한 저음이 받쳐주지 않는 고음은 쉽게 피곤해지며,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EL84가 내부저항이 높아 저음이 잘나오는 구조는 아니지만,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충분한 물량투자와 더불어 좋은 드라이브회로로 구동하게 되면 만족할 만큼 풍성한 저음이 나오게 됩니다.

EL84의 음색적 매력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을 위하여 델리카투스를 출시하게 되었으며,

가능한 풍성한 저음이 아름다운 고음을 받쳐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회로설계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드리고 충분한 물량투자를 하였지만, 가격은 가능한 낮추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담아 델리카투스를 제가 드리는 마음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음질을 중시하여 A급 푸시풀로 구성하여 출력 10W + 10W를 뽑았습니다.

출력에 욕심이 있었다면 B급으로 17W + 17W 출력으로 완성하였겠지만,

음질에 더 욕심을 부려 이와 같은 구성으로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공관 앰프 출력으로 10W는 반도체 앰프 100W 에 버금가는 음감을 얻을 수 있기에 작은 출력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델리카투스는 소량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진공관 고유의 고조파가 감쇠되지 않아 배음이 풍성하게 들리며 음이 유려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밀 설계하여 작은 부귀환에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델리카투스의 장점중 하나는 S/N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실장하여 배터리에 버금가는 순도높은 DC전원을 얻고 있습니다.

96dB의 SP-03스피커에 바짝 귀기울여도 험은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높은 S/N비는 배경이 깔끔해져 음악이 더욱 영롱하게 들리게 됩니다.

델리카투스 SE3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4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는  RCA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4옴과 8옴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 단자가 있습니다.

후면 사진 몇 장 더 있습니다.

델리카투스 SE3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1. 실효출력: 10W + 10W
2. 형식: 프리부가 내장된 EL84 A급 푸시풀 인티앰프
3. 주파수특성: 3W출력시
하한 주파수: -3dB 8Hz
상한 주파수: -3dB 51.08KHz
4. 이득: -6dB 아테네이터 최대 시 200배

           -6dB 아테네이터 최소 시 100배
5. 입력: 언밸런스 4계통
6. 출력 임피던스: 4옴, 8옴
7. 사용 진공관: EL84(6BQ5) * 4,  12AX7 * 1,  12AU7 * 2
8. 크기: W390 × H180 × D290
9. 무게: 13.5Kg

델리카투스 SE3의 음질은 풍성한 저음을 기반으로 상큼한 고음이 어우러지는 유려한 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로샤입니다.

CR형 등화회로를 채용한 포노앰프입니다.

두 계통의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16배의 승압트랜스를 내장하였습니다.

고음질의 CR형 포노앰프를 가능한 많은 분이 즐기실 수 있도록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CR형 포노 앰프는 대부분 고가입니다.

그리고 흔하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양산형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같은 회로라도 어떻게 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내용을 갖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S/N비에 취약하여 회로 설계나 실장기술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험이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양산형에 적합하지 않으며 고가의 앰프에만 적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기술적으로 극복하여 잘 만들어진 CR형 포노앰프의 음질은 부귀환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제가 여러 모델의 포노앰프를 출시하였지만,

부귀환형 포노앰프를 출시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마니아인 제가 만족하지 못하는 앰프를 제작할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로샤는 무귀환으로 구성되어 과도특성이 우수합니다.

과도특성이란 입력된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추종하느냐!를 나타내는 항목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신호를 지연없이 증폭하면 생동감 있는 음으로 되며, 고음부의 해상도가 높아집니다.

오디오 상식중에 잘 못 알려진 하나가 쏘는 듯이 들리는 날카로운 고음이 해상도가 높은 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이 부드럽게 들리는 경험을 하지 못한 경우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요즘 많은 앰프들이 많은 량의 부귀환을 적용하여 날카로운 고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로샤는 CR형 특유의 높은 해상도와 더불어 달콤하고 나긋나긋합니다.

슬림한 디자인을 위하여 트로이달 트랜스를 채용하였고,

방열형 정류관인 6CA4를 통과한 맥류가 FET에 의한 리플필터를 경유하며 배터리에 버금가는 정도의 직류로 출력됩니다.

순도높은 전원부와 함께 합리적인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반도체 포노앰프에 버금가는 정도의 수준인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로샤의 후면입니다.

좌측으로 두 계통의 턴테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RCA 입력 단자가 있으며,

중앙으로는 RCA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로샤의 전기적 제원입니다.
형식: CR형 등화회로를 탑재한 무귀환 포노앰프
1. 증폭도: 200배 1KHz 기준
2. 논클립 출력전압: 44V
3. 사용 진공관: 12AX7 * 3,  6CA4 * 1
4. 크기: W390 × D350(단자류 포함) × H93mm

로샤의 음질은 달콤하면서 나긋나긋하고 유려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논클립 출력 전압이 44V로 높아 음악 신호가 로샤 내부에서 클리핑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로샤의 음이 온화하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음악신호가 클립핑 될 때 음질은 탁해집니다.

9월 9일 주문하신 오** 선생님의 로샤와 델리카투스 SE3입니다.

어제 부터 델리카투스와 로샤를 연결하여 에이징 겸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토요일(18일)이후 언제든지 납품이 가능합니다.